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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륭산병성배]

박지은, 궁륭산배 3연패 향해 발진!

제3회 궁륭산병성배 오는 30일부터 중국 쑤저우에서 개최

강나연 기자2012-10-27 1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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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는 이번에도 박지은?"
여류 최강 박지은이 탐낼만한 기전 궁륭산병성배가 돌아왔다.

제3회 궁륜산병성배가 중국 쑤저우 우중구 궁륭산에서 10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벌어진다. 궁륭산병성배는 중국 6명, 한국 3명, 일본 3명, 유럽 1명, 북미 1명, 대만 1명, 오세아니아 1명이 출전하여 16강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대회가 벌어지는 궁륭산은 쑤저우의 제일명산으로, '승자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손자병법'이 탄생한 곳이다. '적병의 숫자가 비록 많다 하더라도 싸울 수 없게 만든다면 승리는 당연한 일이다'는 손자병법의 구절처럼, 한국은 중국의 출전 수의 절반의(3장) 만이 배정되었으나, '승리는 당연한 일이다'

▲ 韓 박지은·김혜민·최정

이번 대회에 여자랭킹 1위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박지은과 선발전을 통과한 김혜민·최정이 현재 유일한 세계여자대회 우승컵을 가지러 궁륭산으로 출격한다!

태극낭자의 맏언니 박지은은 세계여자대회 개인전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2004년 정관장배(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2007년 대리배 우승, 2008년 원양부동산배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궁륭산병성배서 2010년 초대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11년에도 챔피언 자리를 지킨 박지은은 올해 3연패를 노리고 궁륭산으로 앞장선다.

김혜민은 올해 신설된 여류십단전 결승에 오른 여류강자로, 이번 대회 국내선발전도 가볍게 통과했다. 2007년 대리배 준우승, 2011년 여류국수전 준결승, 스포츠어코드 혼성페어전 준우승을 이뤘으며, 2012년 화정차업배에서 박지은·조혜연과 함께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 세계무대 경험이 많은 김혜민의 노련미가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주자는 최정. 16세 최정은 여류명인전 보유자로, 국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여류기사다. 여자세계대회 개인전에 첫 출전인 최정은 삼성화재배·비씨카드배 본선에 오른 바 있으며, 조한승을 꺾고 명인전 본선에 오르기도 했다.

최정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듯, 그가 속한 충암바둑도장의 한종진 7단은 이렇게 말한다. "최정은 지금도 간간히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언젠간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성적을 낼 것이다. 누구보다 바둑공부에 최선을 다한다. 언젠가는 여류기전이 아닌 통합기전에서도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 지난대회 결승전 사진. 박지은(오른쪽)이 탕이에게 승리하며 우승했다.

중국은 루이나이웨이·왕천싱·송롱후이·리허·탕이·위즈잉 등 6명이 출전한다. 수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중국이지만, 가장 위협적인 기사는 루이나이웨이.

그는 2001년부터 10년 동안 한국기사로 활동한 바 있다. 한국기사로 활동하면서 그는 2001년 국수전에서 조훈현을 꺾고 세계 바둑 사상 최초로 본격기전서 우승한 바 있으며, 여류기전에서는 총 27회 우승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루이나이웨이는 세계대회에만 나서면 '천적' 박지은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과연 힘이 떨어진 그가 '같은 주장' 박지은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일본은 여자본인방 씨에이민을 필두로 무카이치아키, 시모사카미오리가 출전하며, 대만은 쑤성팡, 유럽 대표는 헝가리의 리타 포스카이, 북미대표는 캐나다의 유진, 오세아니아 대표는 호주의 헤이자자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10월 30일 16강 토너먼트로 시작하는 궁륭산병성배는 동일국가의 선수가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매 회전 대진추첨을 하며, 결승전은 단판 승부다.

궁륭산병성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가 주어지며 덤은 중국위기협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7집 반으로 두어진다. 궁륭산병성배의 우승자에게는 20만 위안(한화 약 36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8만 위안(한화 약 1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매 회전 대국료가 주어지며, 베스트드레서 상이 이 대회의 또 하나의 볼거리.

■ 제3회 궁륭산병성배 상세 일정
2012. 10. 29(월) : 개막식
2012. 10. 30(화) : 16강전
2012. 10. 31(수) : 8강전
2012. 11. 01(목) : 준결승전
2012. 11. 03(토) :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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