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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교도소(P)와 난전(P)

-동양생명배 소소회 시드권 확보기사 인터뷰

김종서 작가 2012-10-28 1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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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밤10시 무렵, 타이젬 대국실 동양생명배 서버에서 제10회 동양생명배 소소회 시드권 쟁탈전 최종라운드서 난전(P)과 교도소(P)가 각각 파닭광(P), 시한부(P)를 꺾으며 제10회 동양생명배 본선시드를 확보했다.

치열했던 소소회 시드권 쟁탈전의 주인공, 난전(P)과 교도소(P)를 인터뷰해 보았다.

■ 교도소(P)와의 인터뷰

- 평소 인터넷 바둑을 즐겨 두는가?
타이젬엔 죄송하지만 즐겨 두지 않는다. 시력이 좋지 않은 편이어서 모니터를 오래 보고 있노라면 눈이 너무 아파 절제하는 편이다.

- '교도소'라는 아이디가 독특하다. 작명의 사유는?
언젠가 타이틀전 본선에서 다 떨어지고 갑자기 며칠 할 일이 없어졌다. 인터넷 바둑도 두지 못하고 멍하니 방에 앉아 있으니 그 공간이 감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생명배 출전을 결심하면서 타이젬 연재소설 '교도소바둑'에 착안해 아이디를 정했다. 과거에 쓰던 아이디도 있었는데 실명이 알려지면서 상대들이 둬주질 않았다.

- 아아! 기력이 너무 강해서 회피했다는 이야긴가?
하하하, 아마도 그런 모양이다.

- 타이젬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기보는?
마지막 결정국인 시한부(P)와의 대국이다.

- 본인의 기풍을 설명한다면?
중후반이 강하다고들 그런다. 끝내기에서 정밀하게 조각해나가는 바둑이 재미있다.

- 프로기사로서 청춘을 보내는 선택에 후회는 없는가?
당연히 후회 없다. 아직도 공부하는 입장이라 조급한 마음도 없다. 나는 바둑이 너무 좋다. 바둑을 두지 못한다면 미쳐버릴 것 같다.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실전을 많이 치르게 된다면 기꺼이 교도소라는 아이디를 파기할 것이다.



■ 난전(P)과의 인터뷰

- 시드를 확보하는데 행운의 요소가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
우연하게 그리 되어 겸연쩍긴 하다. 상대들이 로그인하지 않아 적잖게 당황했다.

- 하하, 타이젬방송에서 김성룡9단이 "난전은 두면 지는데 안 두면 이긴다"라는 독설을 남겼다. 그에 대한 소감은?
뭐, 틀린 말은 아니니까 감수할 수밖에.

- 난전이라는 이름은 亂戰을 의미하는가?
그렇다. 나는 복잡하게 국면을 전개하는 게 즐겁다. 혼돈의 세계에서 길을 찾는 게 흥미진진하고, 또 상대에게 그만큼 고통을 주기 때문에 바둑 승부의 참맛은 역시 난전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오래전 일본에서 회자됐던 '변환 류' 이런 스타일인가?
그런 기풍을 갖고 싶다. 모양이나 계산보다 돌끼리 부딪히고 헝클어지는 난타전이 체질에 맞는다.

- 언제 입단했나?
아직 밝히기는 뭐하고 일 년 안쪽이다.

- 그 일 년 동안 성적은?
아마도...30 몇 승 20몇 패 쯤 되는 듯싶다.

- 상금수입은?
잘 모르겠다. 직장인들 초임연봉 정도 될까?

- 동양생명배 본선에 임하는 소감은?
소소회 시드 쟁탈전에서는 럭키보이로 통했지만 본선에서는 정말 멋진 기보를 만들어 보고 싶다. 승패를 떠나 48강 본선에서 난전(P)을 만난 상대는 무척 피곤할 것이다.

- 임전소감이 씩씩해 좋다.
온라인기전 뿐만 아니라 오프에서도 씩씩하게 걸어갈 생각이다. 자신있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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