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엘도라도 탈환대작전
-제17회 엘지배 8강전 예고
김종서 작가2012-11-02 10:24:05
엘도라도는 14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꿈꾸던 황금의 땅이다.
남미 아마존 어딘가에 존재하리라 믿은 엘도라도를 찾기 위해 탐험가들은 배를 타고 대서양을 가로질렀다.
그 호기심이 신대륙 개척의 원동력이 되었고 엘도라도는 이후 황금의 이상향으로 통하게 된다.
제17회 엘지배 8강전과 4강전이 열리는 장소가 바로 전남 신안군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다.
신안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천사의 고장으로 불리는 곳.
이세돌의 고향이며 신안천일염이 바둑리그에 참여하면서 바둑친화적인 고장이다.
천혜의 자연풍광과 맛깔스런 먹거리에 현대적 리조트가 삼합(三合)의 조화를 이룬다.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8강에 오른 기사들은 11월 5일 준준결승, 7일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과연 엘도라도에 입성해 총예산 13억, 우승상금 2억 5천만원의 엘지 골드바를 거머쥘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 동안 엘지배는 4년 연속 중국이 우승컵을 독차지했었다.
절치부심, 와신상담, 권토중래를 부르짖으며 한국기사들은 올해 32강전에서 대중국전 9승1패의 압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8강 고지에 최철한, 원성진, 이영구, 강동윤, 나현이 올라섰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리캉, 스웨, 렌샤오 등 3명.
그런데 잘 나가던 렌샤오는 지병인 폐질환 때문에 기권의사를 밝혔다.
렌샤오의 상대 최철한은 자동으로 4강 직행.
■ 8강 대결 구도
강동윤(한국7위) : 리캉(중국33위)
나현(한국15위) : 스웨(중국3위)
원성진(한국5위) : 이영구(한국11위)
(최철한(한국3위) : 기권승)
▲나현(좌)과 이영구(우)
대진표를 보면 일단 한국의 강세가 확실하다.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은 세계대회 우승자들이고 이영구와 나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중국의 리캉과 스웨는 세계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질량 모두 앞서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엘지배 탈환작전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중국바둑은 90後, 95後 세대들이 약진하면서 누구라도 컨디션에 따라 막판에 눈부신 스퍼트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강동윤과 나현이 그들을 막아준다면 그 동안 우리의 애간장을 녹였던 엘지배는 11월 5일 우리 품에 안기게 된다.
브라보 엘도라도! 이기려는 열정과 지지 않으려는 냉정을 함께 지닌 자가 엘도라도에서 마지막에 웃게 되리라.
그리고 승자들의 그 미소를 타이젬에서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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