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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루이 벽 넘은 왕천싱, 생애 첫 우승!

왕천싱 10회 건교배서 루이나이웨이 꺾고 우승해

김경동2012-11-14 0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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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이웨이와 대국 중인 왕천싱(오른쪽)

건교배 10번째 주인공은 왕천싱에게 돌아갔다.

제10회 중국건교배여자바둑오픈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왕천싱 5단이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고 종합전적 2대1로 프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 첫 대국을 앞두고 중국 감독인 화쉐밍과 총감독인 위빈은 일반적으로 바둑계에서 승부를 예측할 때 '5대5'라고 말하지만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루이나이웨이가 약간 우승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첫 대국에서 왕천싱이 281수만에 루이나이웨이를 격침하면서 제2회 황룡사 쌍등배에서 8연승을 거둔 저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왕5단은 금년 제2회 황룡사 쌍등배에서 8연승을 거두어 2단에서 직접 5단으로 특별승단한 바 있다.

첫 대국을 내준 루이나이웨이는 결승2국에서 31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최종국에서 역시 309수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을 펼쳤으나 흑을 잡은 왕천싱이 흑7집반승을 거두며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친 루이나이웨이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루이는 위즈잉,차오요우인,루지아 등을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왕천싱은 쉬지엔잉,왕수앙, 천이밍을 이기고 최종 결승전에 올랐다.

건교배는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벌어지며, 우승상금 20만 위안, 준우승 상금 8만 위안이 주어진다.

다음은 우승자 왕천싱에 대한 인터뷰다. 

-  우승을 축하한다. 이번 3번기 소감은 어떠한가?
루이 사범님과 두어 아주 기분이 좋다. 3번기는 모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온 힘을 다 쏟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 루이나이웨이에게 무엇을 배웠는가?
루이 사범님의 바둑은 힘이 있어서 아주 거칠게 두려고 한다.우리 젊은 기사들이 배워야 한다.

- 첫 번째 타이틀전인데 느낌이 어땠는가?
느낌은 아주 좋았지만 이렇게 빨리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결승전은 신인왕전에서 한차례 올라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

- 제2국에서 패했는데 어떻게 컨디션 조절을 했는가?
어제 진 후에 아주 기분이 좋지 않았다. 후에 녜웨이핑 사범님의 말이 아주 재미있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좀 좋아졌다. 게다가 만약 줄곧 우울해 있었다면 오늘 바둑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조절을 하려고 했고 어제 둔 바둑은 먼저 잊었다. 돌아가서도 복기해 보지 않았다.

- 어제 컨디션 조절이 괜찮았는가?
사실 어제 나는 간절히 이기고 싶었다. 최근 나는 아주 긴장했는데 만약 이긴다면 하루를 절약할 수 있었는데 어제 져서 약간 기분이 우울했다.

- 이번에 우승을 하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텐데?
자신감은 사실 벌써 올랐었는데 지금 더 많아졌다.

- 지금은 시합할 때의 마음가짐이 좋게 변했는가?
바둑판 앞에 앉아 있으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일종의 기세가 있어야 한다.

루이나이웨이는 비록 이날 대국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흔쾌히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루이와의 인터뷰.

- 오늘 3번기 어땠는가?
이번에 아주 힘들었다. 줄곧 전투가 아주 거칠었다. 내 생각에 내가 잘못 둔 것 같다. 하지만 상대인 왕천싱도 아주 대단했다.

- 줄곧 여자기사들 중에는 아주 높은 위치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현재 리허, 왕천싱 등이 이미 루이 9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 생각에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다. 벌써부터 아주 높은 위치에 있다는 느낌은 없어졌다. 나는 스스로가 벌써부터 결사적으로 싸워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실력이 안된다는 것이다.

- 이번 판은 아주 아쉽게 진 것 같은데?
중반까지 형세가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둘 때 계산 착오가 있었고 후에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 젊은 기사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장점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며, 열세한 점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에 우세한 점은 없는 것 같다.

- 이번에 결승전에 올랐는데 젊은 기사들에 대한 성적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인데?
젊은 기사들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나로서는 이미 결승전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성적이다. 지난 궁륭산과 이번은 시합 전에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당연히 결승전에 올라간 후에 진 것은 다소 아쉽기는 하다.

- 제2,3국은 휴식도 없이 뒀는데 3번기는 좀 힘들지 않는가?
그렇다. 쉴 수 있으면 당연히 좋은데 어쩔 수 없지 않는가.

- 후반에 체력이 영향을 주었는가?
판단력에 문제가 조금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다고 느끼면 좀 물러설 줄 알아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멈추지 못한다. 이런 것들도 사실은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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