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김지석마저… 中 왕시 2연승
김지석 2차전 7국서 중국의 복병 왕시에 완패
김지은 기자2012-11-28 17:31:48

▲ 김지석.
11회 때 3연승, 13회 때는 4연승을 올린 바 있던 농심배 뉴스타 김지석마저 무너졌다.
28일 서울 농심본사에서 벌어진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제7국에서 한국의 김지석이 중국의 왕시에게 패했다.
다음 달 결혼을 앞둔 김지석은 어제(27일) 바둑리그 MVP를 수상했고, 앞서 밝혔듯 지난 농심배에서 한국에 든든한 힘이 되주었기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허나 만약 김지석이 패할 경우 이호범에 이어 두 명의 선수를 2차전에서 잃어 우승전선에 먹구름이 잔뜩 끼게 된다. 따라서 김지석으로서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한 대국이었다.

▲김지석과 왕시의 대국 모습. 착점 중인 왕시(왼쪽)
이 때문일까. 김지석은 속기에 능한 왕시에게 시종일관 흐름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흑을 잡은 왕시는 초반부터 우상귀와 하변 일대에서 큰 모양을 차지하며 실리를 챙겼다. 실리로만 본다면 김지석이 부담스러울 정도.
그러나 중반 김지석은 우변에서 흑 집을 무너트리는 노림수를 작렬했고, 하변에서도 득점했다. 이제 승부는 엷어진 김지석의 돌들의 수습. 여기서 엷은 하변 백말과 우상방면 백말이 동시에 왕시의 노림이 됐고, 결국 우상방면 김지석의 대마가 잡히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김지석은 농심배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바통을 넘기게 되었다

▲ 중국의 복병 왕시.
이호범이 일본의 무명에게 패한 이후 김지석마저 1승도 없이 패하면서 한국은 박정환, 최철한 등 2명이 남은 상황. 2차전 8국을 앞둔 상황에서 4명이 생존한 중국에 수적으로 밀리고 있고, 2명이 남은 일본과 타이를 이뤄 분발이 요구된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한 왕시는 내일(29일) 오후 2시 일본의 안자이 노부아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과연 왕시가 안자이 노부아키를 꺾고 연승상금 1천만원의 기쁨까지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는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13회 대회는 중국이 패권을 차지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본선 1차전 (1국~ 4국) 2012년 10월 16일~ 10월 19일/ 한국 부산
본선 2차전 (5국~ 10국) 2012년 11월 26일~ 12월 1일/ 중국 베이징
본선 3차전 (11국~14국) 2013년 2월 26일~ 3월 1일 / 중국 상하이



▲ 검토실 전경.

▲ 한국 기사들도 이날 검토실을 찾았다.

▲ 중국의 검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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