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이세돌 '내용 불만족스럽다'
춘란배 결승진출자 이세돌, 천야오예 인터뷰
김경동2012-12-06 19:58:32

▲쿵제를 꺾은 이세돌(오른쪽)
결국 한국랭킹 1위와 중국랭킹 1위가 춘란배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12월 6일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과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 9단이 각각 쿵제 9단, 장웨이제 9단를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대국 직후 결승진출자인 이세돌과 천야오예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 내용을 전한다.
●○…이세돌 인터뷰
- 오늘 대국 어땠는가?
이겨서 아주 기쁘다. 점심시간에 형세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 오늘 바둑은 비록 운이 좋아서 이겼지만 바둑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 승부처가 어디였는가?
쿵제가 중반에 물러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내기 단계에 이르러서야 내가 이겼다고 확신했다.
- 처음 영은사에서 바둑을 둔 느낌은 어떤가?
나는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지만 아주 중요한 사찰인 것 같다. 여기서 바둑을 두니까 느낌이 아주 좋다.
- 한국에서도 사찰에서 바둑을 둔 적이 있는데 한국과 중국 사찰 어떻게 다른가?
한국의 사찰은 아주 많은 소리가 들리는데 이곳은 아주 조용하고 그윽하고 한적한 느낌이다.
- 대국 후 누구에게 전화를 했는가?
아니다. 그 전화는 시합과는 전혀 상관없다.
●○…천야오예
- 오늘 대국을 간단하게 평가해 달라.
포석단계에서 흑이 위에서 귀에 걸쳤는데 이것은 아래에 두었어야 했다. 이렇게 한다면 내 생각에 백이 약간 곤란해졌을 것이다. 실전에서 내 집이 좀 깨지면서 형세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다. 중반이 아주 복잡했는데 장웨이제가 살고 나서 실수를 해서 흑이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다.
- 금년 연속 두 개 세계대회 결승전에 올랐는데 세계대회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아직은 모른다. 금년에 컨디션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바이링배는 내년 초에 두는데 지금 가장 첫 임무는 바이링배를 준비하는 것이다.
- 이세돌과 이전에 몇 차례 겨루었는가?
이전에 4판을 뒀는데 3판을 졌다. 이세돌은 당대 세계최강의 상대이니 춘란배에서 최선을 다해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개막식에서 콩제, 이세돌이 모두가 가정과 성취에 대한 문제를 얘기했는데 천야오예의 반쪽은 누구인가?
이 문제는 좀 말하기 곤란하다.
- 금년 성적이 좋은 이유는?
아무래도 내가 비교적 노력을 많이 했는데 바둑도 비교적 잘 풀렸다. 금년 국내외 시합에서 모두 아주 좋았다. 지금 스스로 심리적인 상태를 편안하게 먹고 있다.
- 이전 기풍은 실리에 약간 편중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균형이 잡힌 것 같다. 스스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다. 계속 똑같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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