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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타]

영하40도 북동러시아 바둑보급

사하(Sakha)공화국 수도 야쿠츠크(Yakutsk)로 가다

천풍조 9단2012-12-09 11: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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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프로기사 천풍조 9단이 북동러시아 바둑보급 리포트를 보내왔습니다.
이번 북동러시아 바둑보급은 1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본 글을 작성한 천풍조 9단은 1990년대부터 해외 각국에 왕성한 바둑보급을 펼쳐 샤샤, 스베타 등 러시아 바둑고수를 한국에서 입단시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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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추운 도시로 알려진 야쿠츠크(Yakutsk)에도 바둑을 두는 사람들이 있을까? 이곳에서 여름부터 자꾸 와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시기와 조건이 여의치 않아 망설였다. 그러다가 구체적인 일정과 숙식, 왕복항공권을 보장받게 되어 가보기로 결심했다.

나는 지난 11월20일 러시아연방, 사하(Sakha)공화국 수도인 야쿠츠크에 있는 북동연방대학교(north eastern federal university)초청을 받아 출국해 북경을 경유하고 21일 오전 8시30분에 야쿠츠크 공항에 도착했다. 북위 62도에 있는 야쿠츠크는 서울에서 직선 거리로는 북쪽으로 약3800 km인데 북경공항에서 시베리아 항공으로 갈아타는 대기시간이 길어 12시간이 걸렸다. 만약 직항로가 있다면 약4시간 30분 만에 올수 있을 것이다.

1991년부터 러시아 바둑보급을 위해 모스코바를 시작으로 수많은 도시들을 다녀 보았지만 야쿠츠크는 워낙 외진 곳이고 바둑인들이 없어 이곳에 올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나를 초청한 북동연방대학교는 지적(intellectual) 게임 학과가 있으며 체스, 체크를 가르치고 있고 특히 체크(check)또는 일명 드래프츠(Draughts)는 야쿠츠크가 러시아뿐 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강의 수준이라 한다.

예를 들면 지난 8월9일~23일 프랑스 릴레에서 열린 세계 두뇌스포츠 게임(World mind sports games)드래프츠 시합에서 사하선수들이 1위, 2위, 4위를 휩쓸었다한다. 러시아에서 체크는 샤스키라고 하며 국내용은 8간x8간, 국제용은 10간x10간을 사용하고 기물은 흑,백 각각 20개(국내용 19개)를 서로 포진해서 상대 기물을 먼저 다 잡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제는 시하공화국도 바둑에 관심을 가져 선수들을 양성하고 대중화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야쿠츠크 공항에서

그나저나 야쿠츠크 공항에 도착해보니 추위가 엄습했다. 비행기 안에서는 탑승객들이 만원이어서 내의를 입어 땀이 날 지경이었는데 두꺼운 외투를 입고도 출국장을 나서니 마치 냉동실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나를 마중 나온 사람들은 지적 게임 학과장 유리 니키폴로프, 체크 담당교수인 블라디미르 바라카사노프씨 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승용차를 타고 호텔로 직행했다. 길거리는 온통 하얀 눈으로 덥혀있어 겨울이 실감났다. 지금 바깥은 몇도 쯤 되느냐고 묻자 영하 35도 정도인데 별로 춥지 않다(?)고 했다.

▲첫날 호텔 앞에서

시내 중심지에 있는 띄긴 다르한(Tuigin Darkhan) 이라는 고급 호텔에 도착해 스위트 룸에 여장을 풀었다. 실내는 영상 20도를 넘어 안심하고 샤워를 하며 약 3시간 휴식을 취했다.


▲yaku2 나를 초대한 블라디미르 교수(왼쪽)와 부인 그리고 유리 학과장


블라디미르 교수가 오후 1시40분경에 부인(교육대학 교수)과 함께 호텔로 와서 인사를 나누고 또 이곳에 오래 동안 거주하고 있는 김행근 씨를 소개해주었다. 김씨는 46세로 한국외국어대학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1994년부터 사하공화국에 와서 야쿠트 여성과 결혼해 살고 있으며 통역과 사업을 병행해서 유명인사로 알려져 있었다. 우리는 오후 2시에 야쿠츠크 교육청을 방문해 이리나 파블로브나 부교육감을 면담하고 바둑에 관한 중요성과 학교에서 바둑수업을 장려하고 예산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교육청사 앞에서.


나는 한국을 예를 들어 시장배, 교육감배 바둑대회 등이 있다고도 설명하자 이리나 부교육감이 빙그레 웃었다. 블라디미르 교수와 유리 학과장은 나를 최대한 활용하며 매일 학교 교장이나 대학교 심지어 유치원 원장도 만나게 했다. 오후 4시경에 호텔로 돌아와서 한국에서 선물로 가져온 바둑용품과 한국기원에서 기증한 러시아어 번역 입문 바둑책, 초보용 시리즈를 전달했다.


▲ 체스,체커 센터(15년전 오픈)



▲체스를 즐기는 선생과 학생들

22일 오전 10시에 블라디미르 교수의 안내로 시내에 있는 체스, 체커 스포츠 문화 센터를 방문해 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이나 혹은 노인들이 체커를 두는 곳을 구경했다. 마치 한국의 기원 같은 분위기였고 대회를 치룰 수 있을 만큼 넓었다. 어느 곳을 가나 사람들은 70%가 야쿠트인 들이며 동양인들의 얼굴들 이었다.

사하공화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 로 초, 중, 고등학교가 합쳐 있고 학교 교명은 지역번호로 표시되어 있었다. 오전 11시에는 인근의 31번 학교를 방문해서 여자 교장을 만났고 교실에서 수업중인 어린학생들은 일주일에 두번 컴퓨터로 바둑 기초를 배우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러시아 프로기사인 스베틀라나 쉭시나의 부친인 발레리 쉭신 씨가 만든 것이었다.

9줄 바둑에서 5점을 놓고도 흑돌이 전부 잡히는 정도로 학생들은 기초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를 가르쳐줄 바둑선생이 없고 이제 바둑을 보급하려는 블라디미스 교수도 15급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모든 사람들이 바둑이 체크나 체스보다 더 재미있고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중,고등학생 대상 대강당에서 바둑소개

오후 1시에는 교육대학교를 방문해 안토니나 그리고리예바 학장을 면담했고 강당에는 1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기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 나는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나가 바둑의 역사, 세계 바둑계와 한국 바둑의 현황 그리고 러시아 바둑계 발전사 등을 설명했다. 장래 교사가 될 학생들은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9줄바둑)으로 직접 두었으며 대부분이 컴퓨터에 패했다. 이곳에 내가 3개월만 가르쳐도 1천명 이상 10급 수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눈 덮힌 맘모스 동상

23일 오전 10시에 블라디미르 교수의 안내로 흔히 맘모스(Mammoth)라고 불리우는 매머드박물관을 구경했다. 1만년 전까지 살아 있었다는 맘모스는 사하공화국에 무덤이 가장 많이 있다. 작년에는 줄기세포 연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박사 일행이 사하공화국에 와서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툰드라 맘모스 유전자를 채집하려고 왔다 한다.맘모스 복제 실현 가능성이 진실이냐 거짓이냐는 두고 볼일이지만 여하튼 연방대학교에서 황박사 일행이 동토의 동굴에 있는 맘모스 무덤에 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한다.

오후 2시 북동연방대학을 방문해 총장을 면담하게 되어 있었는데 모스코바로 출장중이어서 부총장인 미하일 표도로프 씨를 대신 만났다. 앞으로 바둑을 지적게임으로 채택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바둑용품 구매와 바둑서적 구입, 바둑지도교사 채용 또는 양성 등 예산 확보가 주된 회의 였다. 부총장은 결정권이 없고 후에 총장에게 보고해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모양이었다. 나의 초청비용도 총장의 결재로 지출이 가능했다 한다.

러시아에는 사립대학이 없다. 모두 국립, 주립(연방),시립대학이며 교수는 공무원과 같다. 이곳 북동연방대학교 총장은 사하공화국의 부통령을 역임한 이사에프나(Isaevna)라는 여성이며 권력서열 5위로 권한이 막강하다고 한다. 근래 사하공화국은 한국에 관심이 많다. 전 대통령인 쉬띠로프(Shitirov)를 비롯한 각료들 12명이 5년 전 한국을 방문했고 특히 포항시에서 경제, 관광등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지금은 예고르 보리소프 (Borisov)씨가 대통령이며 임기는 5년에 연임이 가능하고 러시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도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다.

사하공화국은 면적이 한반도의 15배나 되는 310만 평방 km 이고 석유,석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특히 전 세계 25%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가 매장되어 있다. 그래서 사업차 찾아오는 한국인들도 많았다 한다. 면적은 광활하지만 인구는 110만명, 야쿠트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이밖에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섞여 살고 있다. 야쿠트인들의 조상은 유목민족인 투르크인, 몽골인이며 언어도 터키어와 몽골어의 혼합어이다. 소수민족들 중에 에벤키인은 고구려, 발해에서 넘어왔다 한다.약 3백80년 전에 러시아군이 동진하면서 야쿠츠크에 요쇄를 건설하였고 사하(야쿠트의 이칭)는 전쟁 끝에 띄긴다르한 왕이 전사해 속국으로 되었다. 지금은 아쿠츠크에 약 35만명이 살고 있다.

▲야쿠츠크 숲 거리

사하는 동시베리아 해에서 흐르는 장대한 레나(lena)강이 남쪽으로 4400km 나 뻗어 있고 겨울에는 차량이 다닐 정도로 꽁꽁 얼어 있다. 낮이 짧아 오후 5시가 지나면 어두워 진다. 저녁에 길거리에는 인적이 드물고 일찍 귀가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날은 영하 40도를 믿돌아 나도 저녁에는 호텔에서 식권으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일찍 쉬어야 했다. 이곳은 인터넷이 잘 안되는데 다행스럽게도 호텔에는 나의 노트북으로 무선연결이 가능해 국내소식을 알 수 있었다.

24일(토요일)에는 유리 학과장의 고향인 한드라스(Khandlas)를 방문했다.오전 10시에 블라디미르 교수와 함께 이곳을 가기 위해 자동차로 시외곽으로 빠져나오자 광활한 평지가 눈으로 덮혀 있었다. 들판에는 야생마들이 보였는데 유리 학과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하 50도가 넘어도 먹이를 찾고 들판에서 잠을 잔다고 했다. 남쪽으로 60km 를 가서 시골 마을의 학교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교장과 교사,학생들이 환영하며 행사장에서 민속의상을 입은 여학생들이 피리같은 호무스(Khomus)를 불었다. 이어서 블라디미르 교수가 가져 온 바둑 영상물을 보여주었고 나도 바둑 강의를 했다.


▲얼어있는 레나강에서

학생들은 체커 대국을 했는데 앞으로 바둑용품을 구입하면 배울 계획이 있다 한다. 학교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인근의 레나 강변으로 갔는데 얼음에 구멍을 뚷고 낚시하는 사람들과 차량이 다니는 것이 보였다.

사하는 5월에 얼음이 녹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1일 부터 8월31일 까지 3개월간 휴가를 가진다.7월에는 영상 30도 까지 올라 더워서 강변에서 수영도 한다고 했다.

y▲문을 닫은 동물원

오후 3시경에 야쿠츠크로 돌아오는 길에 동물원을 구경 하러 했으나 날씨가 추워 개장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새로 지은 체육관과 경기장을 돌아보았는데 지난 여름 이곳에서 제5회 아사아 청소년 스포츠 대회가 열려 10개국이 참가해 열전을 치뤘다고 한다.

▲야쿠츠 가수들

시내 중심지에서 광장에 있는 레닌 동상과 시청의 도시창건 3백80주년 현수막, 그리고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유리 학과장의 안내로 세종문화회관같은 사하극장 공연장에도 들어갔다.

이날은 마침 유명한 원로 여가수가 85세 생일을 맞이해 출연하게 되어있어 관중들이 북적거렸다. 여가수 이름은 마리야 이며 키가 작고 늙었지만 아직도 목소리는 힘이 있고 감미로웠다. 제자들과 야쿠트 노래를 부르는 것을 처음으로 듣고 흥미를 느끼며 2시간 동안 관람했다.



25일(일요일)은 대학생들이 컴퓨터 9줄 바둑 프로그램으로 시합하는 날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했는데 그전에 오전 10시경 블라디미르 교수가 학교선생들을 대상으로 바둑을 소개하는 장소로 나를 데려갔다. 이곳에서도 바둑의 역사와 현시대의 세계 바둑계 현황 그리고 바둑두는 방법 등을 2시간 동안 강의했는데 약 20명 정도가 와서 경청했다.

▲예선 바둑대회 모습. 참가 선수들이 집중 중이다.

지적게임 학과는 임시로 바둑대회장을 복도에 마련했으며 약 1백명이 모여 있었다.첫날 예선바둑대회 개막식에 미하일 표도로프 부총장이 참석했고 나는 바둑의 기본기술을 알려주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86명이며 모두 개인소유 컴퓨터에 입력된 9줄 바둑프로그램으로 컴퓨터와 5점 접바둑부터 시작해 계속 이기면 4점,3점으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각자 10국을 두어 승수와 치수 변동 순위에 따라 16명이 본선에 선발되었다.

9줄 바둑에서 5점을 접히는 것은 19줄바둑에서 9점 접히는 것보다 훨씬 하수가 유리하다. 그럼에도 여러 판들을 돌아보니 단수도 몰라 어이없게 몰살을 당하는 등 컴퓨터가 이겨가기가 막혔다. 나는 안타까워서 종국 후 여러명에게 가장 쉽게 이길 수 있는 응수법을 가르쳐 주었다.

▲바둑에 흥미를 보였던 미모의 여대생 알렉시예바(왼쪽사진)와 마리야

여학생중에 예쁜 알렉시예바(20세)와 마리야(22세)가 바둑에 흥미를 느끼고 내년에 가능하면 한국에 가서 배우고 싶다고 했다. 2시간이 경과한 오후4시에 예선전을 마치고 본선에 오른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유리 학과장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명지대학의 바둑학과와 교류하고 싶다고 해서 정수현 교수(9단)의 메일을 알려주고 연락을 해보면 호의적인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부인인 스베틀라나 교수도 학과장이라고 소개했다.나를 수퍼마켓으로 데려가 맥주, 보드카와 원하는 음식을 사서 호텔에서 먹어으고 선물했다.

 


▲저학년부 교실에서 바둑수업을 시작.

26일(월요일)오전10시에 블라디미르 교수가 호텔에 와서 나를 이곳에서 제일 크다는 유치원으로 데려갔다. 유치원생이 4백명이 넘는다고 한다. 뚱뚱한 할머니 원장이 반겨주며 환영 행사장에 모인 학부모들에게 나를 소개했다 .이어서 어린 유치원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을 했다. 한 소녀는 한국의 장구 춤을 선보였다.이곳에도 한국 무용을 가르치는 선생이 있고 작년에 한국에 와서 비디오 영상물과 전통 악기를 구입했다 한다.

블라디미르 교수가 여기서도 바둑 영상물을 보여주었고 몇몇 유치원생들이 체커를 두었다. 조기 교육은 추운 야쿠츠크도 실행되고 있었다. 점심식사는 학교에서 특별히 마련한 음식으로 원장과 선생들과 같이 했는데 말고기도 있었다. 야쿠츠크는 영하 45도 이하로 내려가면 추위도 추위지만 눈보라와 안개가 자욱해 5m 앞이 보이지 않아 휴교한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자들 기념사진

오후 2시에 다시 대학교 바둑시합장에 갔다. 본선에 오른 16명이 마주앉아 각각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오후 3시에 8강전이 치루어졌고 준결승전,결승전을 오후 4시30분에 모두 마쳤다. 나는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9줄 컴퓨터 프로그램의 5점 접바둑부터 호선바둑까지 어떻게 타파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었다.


▲여성부 입상자들


▲부총장의 체스판 기증

이어서 표도로프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되었고(남녀 각 1,2,3등) 총장에게 제출할 바둑보급 증명서에 서명했다. 내년에 바둑용품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19줄 바둑대회를 해볼 계획인데 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yaku4  야쿠츠크 시내거리에서 천풍조 9단

27일(화요일)은 귀국하는 날이다. 그러나 밤 11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오전 11시부터 블라디미르 교수가 승용차로 여러 곳을 구경시켜 주었다. 마침 청명한 날씨여서 춥지만 사진찍기 좋았다. 사하공화국은 상징동물이 독수리이지만 맘모스도 포함된다. 야쿠츠크 시가 잘 보이는 언덕에 오르고 맘모스 동상, 러시아 정교사원, 기념탑 등을 돌아보고 얼어있는 레나강으로 가서 텐트를 치고 겨울낚시 하는 모습 그리고 겨울 조형물을 설치할 얼음을 채집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았다.

7박8일간 체류하며 혹독한 추위에 고생은 했지만 야쿠츠크에 바둑을 심고 왔다는 자부심으로 보람을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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