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씨배]
박정환, 선취점 내줘
결승 1국서 판팅위에게 패해
김지은 기자2012-12-22 15:42:27
▲결승 1국. 장고 중인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이 선취점을 내줬다.
22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벌어진 제7회 잉씨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5번기 제1국에서 한국의 박정환 9단이 중국의 판팅위 3단에게 패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박정환(오른쪽)과 판팅위의 대국 모습
박정환의 중반 흐름이 아쉬웠다. 흑을 잡은 박정환은 중반 백의 우상귀 응수타진에 기세로 중앙 백돌의 엷음을 찌르며 대응했는데 이 수가 좋지 않았다. 이에 판탕위는 우상귀 흑의 실리를 취하며, 저울추를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고, 선수까지 돌아와 중앙 백돌을 안정시켜서는 판팅위 쪽으로 흐름이 기운 느낌.
이후 불리함을 느낀 박정환은 끝내기 단계에서 중앙 백돌에 공격을 가하며 승부를 걸어갔으나 역전은 없었다. 180수 끝, 판팅위의 불계승. 타이젬에서 이날 대국을 해설한 허영호는 "판팅위의 강점이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라고 총평했다.

▲1국에서 승리한 판팅위
판팅위의 기세가 무섭다. 1996년생인 판팅위는 2008년 입단했다. 판팅위가 세계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은 올해. 그러나 그 기세가 대단하다. 판팅위는 이번 대회 이세돌, 탄샤오, 셰허 등 역시 강자들을 줄줄이 물리치며 생애 첫 결승에 올랐고, 이 외에도 2012 삼성화재배 8강, 제4회 비씨카드배 32강전에 이름을 올린 것.
특히 이날 한국랭킹 2위이자 2011 후지쯔배 우승자 박정환을 상대로 완승에 가까운 승리를 거둬 이같은 성적이 결코 우연임이 아님을 입증하기도. 이날 대국을 지켜본 유창혁은 "세계무대 경험이 적지만 역시 판팅위가 쉽지 않는 상대이며 강자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한 판”이라면서 "이번 결승은 박정환과 판팅위는 5:5 승부가 예상된다."라고 평하기도.

판팅위의 승리로 박정환은 0-1의 상황에서 2국을 맞이한다. 2국은 24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시작되며 타이젬에서는 이춘규 5단의 문자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중 90後 선두주자들의 대격돌로 바둑팬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결승대결을 타이젬 회원들이 더욱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도록 타이젬에서는 유명 프로기사의 문자 중계, 스코어 예측 아바타 구매(예측 성공시 보너스 포인트 및 행운복권 7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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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잉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특이한 점은 초읽기가 없다는 점. 각 3시간 30분의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을 받으며, 2회를 초과하면 시간패 처리된다. 또, 돌 가리기에서 이를 맞춘 이가 흑백선택권을 갖는다.
잉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2009년 대만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잉씨배 결승5번기에서는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 7회 잉씨배 결승 일정
결승 1국 : 12월 22일 10시 30분 /해설 : 허영호 9단
결승 2국 : 12월 24일 10시 30분 / 해설 이춘규 5단
* 결승 3~5국은 내년 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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