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구리, 공동랭킹 1위로 복귀!
퉈자시와 중국랭킹 1위 등극해
김경동2013-02-06 09:19:23
▲ 구리(왼쪽)와 이세돌. 중국과 한국의 현 랭킹1위다.
한때 박정환에서 랭킹1위 자리를 내주었던 이세돌이 최근 4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바둑의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세돌의 평생 라이벌인 구리는 90後의 거센 도전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뻔한 위기에 까지 몰렸었다.
그러나 구리는 중국기원이 최근 1월 31일까지의 성적을 집계한 중국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천원전, 리광배, 낙양용문배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랭킹 점수를 끌어 올려 2668점으로 랭킹 1위에 올랐다.
호시탐탐 랭킹 1위 자리를 넘보던 퉈자시도 한중교류전에서 박정환, 조한승을 꺾은 것을 비롯하여 낙양용문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힘입어 구리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르면서 생애 첫 랭킹 1위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2회 연속 랭킹 1위였던 천야오예는 금년 초에 벌어진 바이링배 결승5번기에서 저우루이양에게 3대0 완봉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보여 2690점에서 2667점으로 23점 하락하면서 공동 1위와 1점 차이로 3위로 밀려났다.
이번 랭킹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구리의 랭킹 1위 복귀이다. 중국바둑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세돌의 랭킹 1위 복귀보다는 시점이 조금 늦지만 탄력을 받은 구리가 랭킹 1위로 복귀함으로써 세계바둑계가 다시 두 사람의 양자 대결이 잦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90후세대의 반역이 만만치 않아 이세돌과 같이 오래가지는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구리의 랭킹 추위를 보면 10위-->4위-->1위를 보이고 있는데 변화의 폭이 커서 그만큼 다시 랭킹 1위 자리를 쉽게 빼앗길 가능성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가 가장 최근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은 2009년 8월말 랭킹인데 이후 2009년12월말 랭킹에서 쿵제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기면서 랭킹 4위로 밀려났다. 이후 랭킹 1위 자리는 쿵제-> 저우루이양-> 탄샤오,셰허-> 천야오예 등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한국랭킹이 이세돌, 박정환으로 거의 고정적이고 요지부동의 패턴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랭킹은 매번 순위를 장담할 수 없는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TOP20위 이내에는 과거 랭킹 1위에 오른 경력이 있는 이가 무려 6명(구리, 천야오예, 탄샤오, 저우루이양, 셰허, 쿵제)이 있을 정도로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95후 세대중에 판팅위는 지난 9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미위팅은 한 계단 오른 13위를 차지했다. 한때 구리를 제치고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쿵제는 지난 15위에서 20위로 밀려나면서 20위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중국기원 랭킹제도는 1998년 3월 예비 시범 랭킹제도를 도입하여 1년간 시범 운영 한 뒤 1999년 4월말 공식 첫 랭킹을 발표했다. 매년 4,8,12월말 세 차례 4개월의 성적을 누적 집계하여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금년부터 한국과 같이 매월 초 전달의 성적을 누적 집계하여 랭킹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는 위빈 9단이 랭킹 점수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으로 아주 편리하고 업무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기원 랭킹은 대국 상대에 따라 상호간에 취득할 수 있는 랭킹 포인트 점수가 다르다. 자신보다 상위 랭커를 이겼을 때 하위 랭커를 이겼을 때 승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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