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LG배 품고 강자로 떠오른 스웨
원성진 준우승 머물러
김지은 기자2013-02-20 16:50:28
▲결승 2국 종국 후 복기 모습. 앞줄 맨 오른쪽이 우승자 스웨 5단
원성진 9단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일 오전 9시 30분 강원도 태백시 365 세이프타운에서 벌어진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한국의 원성진 9단이 중국의 스웨 5단에게 패하며 종합전적 0-2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이날 승리로 스웨는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중국은 5년 연속 LG배를 품는 기록을 세웠다.
▲복기 도중 원성진의 모습.
■ 1국 흐름 내준 원성진, 그대로 밀려
계사년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이자, 입대 전 마지막 세계대회를 치르는 원성진과 이번 대회 최대돌풍을 일으킨 스웨의 대결로 주목받은 17기 LG배.
치열한 접전이 예견된 가운데 지난 18일 첫 대국 뚜껑이 열렸다. 1국에서 백을 선택한 원성진은 중반 상변 흑대마 공격에 미스를 범하면서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 여파는 이날 벌어진 2국까지 끼쳤는데, 원성진은 흑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스웨의 침착한 반면운영에 힘을 쓰지 못했고, 184수만에 불계패 당하고 말았다.
결승전이 모두 마무리 된 후 원성진은 "잡으러 갈 당시 모양을 착각했다."라며 결승 1국에 대해 아쉬워했다. 결승전 두 판 모두 패하며 스웨와의 통산전적에서 3전 전패한 원성진은 "나보다 일단 수읽기 부분에서 강했던 것 같다."라며 스웨를 평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3월 18일 입대를 앞둔 원성진. "이 부분이 결승에 임하기 전 부담을 끼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원성진은 "특별히 심리적 압박을 받은 적은 없다. 첫판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후 미소짓는 스웨
■ 생애 첫 우승 기쁨 맛본 스웨, 입신 반열 올라
이날 우승한 스웨는 1991년 생으로 2003년 입단했다. 현 중국랭킹 5위. 그러나 그동안 제13․14회 LG배와 2012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이 세계대회 최고성적일 정도로 랭킹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뒀었다.
하지만 이번 LG배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 감격을 누리며 이러한 설움을 단번에 씻었다. 또 중국기원 승단규정에 의거해 입신(入神․9단의 별칭)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스웨는 우승 후 "기쁘다."라며 짧은 소감을 밝힌 후 기쁨을 함께 하고 싶은 지인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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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의 우승으로 중국은 2009년 13기 대회에서 구리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5년 연속 LG배 우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이번 결승이 열리기 전 최다우승국가(7회)에 올랐던 한국과 타이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17기 LG배가 모두 마무리됐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사 별관 6층 접견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승자 스웨에게는 2억 5천만원이, 준우승자 원성진에게는 8천만원이 상금이 주어진다.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다.
▲국내 최초 안전을 주제로 한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365 세이프 타운'.
지진체험관과 테러체험관 등 안전과 관련한 경험을 해볼 수 있으며, 고지대에서 타는 곤돌라와 외줄 타기 하강 등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은 지진체험관 입구(사진 상), 와 상영된 영상.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키즈랜드도 마련되어 있다.
▲오후대국 개시. 오전까지의 형세가 스웨가 유리해 기자들의 카메라가 스웨에게 몰린 모습.
▲종국 후 복기를 나누는 양 대국자. 복기는 약 30분 정도 진행댔다.
▲결승 시 선수 및 대회관계자들이 묵었던 오투리조트
▲스키장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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