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쌍등배]
김채영 4연승! 中 위즈잉 등판
일본의 이시이 아카네 상대로 백 불계승 거둬
강나연 기자2013-02-23 19:35:37
▲ 김채영이 4연승을 향해 착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www.sina.com)
기세탄 김채영, 연승행진 어디까지 갈까?
23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천호리조트에서 벌어진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 제4국에서 김채영 초단이 일본의 이시이 아카네 2단에게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국후 김채영은 "초반부터 계속 내가 나빴다. 중반에 들어서 상대가 실착을 연속으로 범해 운좋게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대국을 총평했다. 승리한 기사들은 총평을 부탁하면 흔히 '상대의 실수로, 운이 좋았다'는 겸손하게 답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날 김채영은 4연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으로는 (위즈잉에게)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채영은 5연승을 일구어낼 수 있을지. 그는 오는 24일 오후 2시(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위즈잉과 대결한다. 김채영의 다음 상대로 공개된 위즈잉은 자국에서 유망주로 꼽힌다.
중국 관계자는 "2009년 제1기 전국마인드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 두개나 획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한국의 지지옥션배와 같이 여류 vs 시니어가 대결하는 연승전에서 위즈잉이 5연승을 거둬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중국의 최정이다."라며 위즈잉에 대해 귀띔했다. 김채영이 중국의 유망주 위즈잉을 꺾을 것인지 타이젬대국실 모든 서버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며 쌍등그룹, 중국장옌황룡사연구회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 대국 장면.
▲ 일본의 이시이 아카네.
▲ 한-일 대국인데도 불구하고 중국 검토실은 열띤 연구중.
▲ 검토실의 연습대국. '친선대국도 두고 리허(왼쪽)와 친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최정은 "리허가 저를 정말 좋아해요"라며 웃었다. 이날 연습대국은 최정의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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