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최철한, 천적 꺾고 3연승!
제14회 농심신라면배 11국서 천야오예에게 승리해
김종서 작가 2013-02-26 18:23:53

▲ 최철한(왼쪽) vs 천야오예 대국 장면.
독사 최철한이 천야오예를 꺾었다. 3연승을 일궈내며 연승상금 1천만원도 획득했다.
26일 오후3시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4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11국.
상대전적 2승 9패인 천야오예가 최철한의 상대로 등장했다.
타이젬 대국실의 베팅 그래프가 천야오예 쪽으로 기울었다.
상대전적을 의식한 중국 유저들이 대거 천야오예를 지지한 것.
최철한은 빠르게 포석을 짜나갔다.
▲ 최철한의 천적, 천야오예.
그러나 초반 백 32수의 침입이 다소 이른 감이 있어 천야오예의 날카로운 공세가 시작됐다.
이후 중앙으로 번져나간 전투에서 천야오예의 행보가 둔해진 사이 최철한 특유의 완력이 발휘되면서 순식간에 혼전 양상이 되었다.
우하귀에 붙인 120수의 응수타진이 결정타.
우상 흑 대마를 노리면서 우하 귀 흑 진을 교묘하게 삭감하는 노림수였다.
침입한 수가 살아나오면서 우세를 확립한 최철한은 천야오예의 올인 작전을 외면하고 부드럽게 타협하면서 262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었다.
사실상 170수 언저리에서 승부는 결정 났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한 천야오예가 100수 정도를 끈질기게 두드려 본 것.
그 동안 한중천원전 등의 무대에서 천야오예만 만나면 맥을 쓰지 못했던 최철한이 지난해 스포츠어코드에서 설욕하고 이번 농심배에서도 승리하며 상대전적의 공백을 채워가고 있다.
제14회 농심배는 1차전 탄샤오의 3연승, 2차전 왕시의 3연승으로 중국이 압도적인 기세를 떨쳤다.
그러나 최철한의 3연승으로 이제 중국도 셰허와 장웨이제만 남았다.
일본은 전멸했으니 한국(최철한,박정환)과 중국(셰허,장웨이제)의 2:2 승부다.
상하이 전야제에서 천야오예는 최철한과 박정환에게 상대전적이 앞서 있어 자신 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정상급 기사들에게 상대전적이 얼마나 의미 있으랴?
▲ 최철한.
지난 해 지는 법을 모르며 전진하다가 연말에 슬럼프에 빠졌던 최철한이 상하이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누구에게나 지기도 하지만 누구에게도 이겨내는 최철한의 저력을 천야오예가 간과한 듯싶다.
최철한은 농심배에서 통산 13승 4패로 승률이 꽤 좋은 편이다.
15세 시절 첫 출전해 3연승을 거두었고, 지난 대회에서도 4연승을 거둔 바 있다.
최철한은 지금 5연승을 꿈꿀 것이다.
연승기록을 늘리는 재미도 그렇고 무엇보다 아끼는 후배 박정환을 위해 농심배를 스스로 마무리하고 싶을 것이다.
박정환은 상하이 같은 장소에서 곧 잉씨배 결승전(상대:판팅위)에 임하게 된다.
만약 최철한이 실족해 박정환이 농심배에 출전해야 한다면 에너지 소모가 만만치 않으리라.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최철한으로 이어지는 잉씨배 계보에 박정환이 올라설 수 있도록 선배로서 발판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을까?
한국 중국 일본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농심신라면배는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13회 대회는 중국이 패권을 차지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본선 1차전 (1국~ 4국) 2012년 10월 16일~ 10월 19일/ 한국 부산
본선 2차전 (5국~ 10국) 2012년 11월 26일~ 12월 1일/ 중국 베이징
본선 3차전 (11국~14국) 2013년 2월 26일~ 3월 1일 / 중국 상하이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