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박정환의 분패는 실로 아프다.
보는 우리의 가슴이 이리 먹먹한데 패자의 아픔은 표현할 길이 없으리라.
3:1의 기록은 인정해야 한다.
농심배부터 잉씨배까지 너무나 큰 대회를 연속 치러야했던 스케줄이 아쉽지만 그게 어찌 핑계일 수 있으랴.
엘지배와 백령배, 잉씨배까지 중국기사들이 쓸어갔다.
다시 황사가 뒤덮이는가?
박정환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잉씨배를 거머쥐었더라면 정상에 확실히 올라설 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또 이토록 아픈 패배를 보약으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리라.
박정환의 실수라기보다 잉씨배 결승전에서는 판팅위가 너무 잘 두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있지만 매 판 자신만의 기풍을 유감없이 떨치며 천적 박정환을 넘어선 것이다.
그런 상대를 시원하게 인정하고 박수를 쳐줄 일이다.
서해바다를 건너는 순간 뒤는 돌아보지 말기 바란다.
다시 앞으로 박정환에게는 무수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잉씨배는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잉씨룰을 따른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잉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각 3시간 30분의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시 35분당 2점의 벌점을 받는다. (3회 초과시 시간패) 잉씨배의 우승상금은 40만달러(한화 약 4억 7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지난 2009년 잉씨배에서는 최철한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 제7회 잉씨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상세 결과
제1국 2012년 12월 22일 - 판팅위, 백 불계승
제2국 2012년 12월 24일 - 박정환, 백 불계승
제3국 2013년 03월 04일 - 판팅위, 백 불계승
제4국 2013년 03월 06일 - 판팅위, 흑 4집반승으로 우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