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부동산배]
韓, 팀워크로 '초상배 첫키스'!
제3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서 3승 2패로 역전 우승
강나연 기자2013-03-21 18:47:08
▲ 제3회 초상부동산배 2차전에 각 국 주장으로 나선 판팅위(왼쪽)와 김지석.
한국이 초상부동산배 개최 이래로 첫 우승을 일궜다.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제3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이하 초상부동산배)2차전에서 한국이 3승 2패로 승리했다.
주장인 김지석 8단을 비롯해 조한승 9단, 박정환 9단이 각각 판팅위 9단, 장웨이제 9단, 천야오예 9단에게 승리했고, 최철한 9단과 김승재 5단은 각각 퉈자시 3단과 탄샤오 7단에게 패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이로써 1차전에 2승 3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 3승 2패로 종합전적 5승 5패를 거둬 동률을 이뤘으나, 2차전에서 주장전을 포함한 3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 초상부동산배에 나선 한국기사들. 왼쪽부터 박정환, 최철한, 조한승, 김지석, 김승재.
초상부동산배는 한국과 중국이 5명이 한 팀을 이뤄 대항전으로 우승 국가를 가리는 기전이다. 2차전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총 10판의 대국 중 높은 승수를 기록한 나라가 초상부동산배 우승을 차지한다. (동률시 주장 성적으로 팀 우승 결정)
제3회 초상부동산배 한국대표에는 주장 김지석을 필두로 조한승, 박정환, 최철한, 김승재가 나섰다. 중국은 판팅위(주장), 장웨이제, 천야오예, 퉈자시, 탄샤오가 출전했다.
1차전에서 한국은 최철한, 김지석이 승리했으나 조한승, 박정환, 김승재가 패해 2승 3패에 그쳤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초상부동산배는 그동안 한국과 인연이 닿지 않아왔고, 더욱이 1차전의 패배로 올해 한국의 우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2차전이 열렸다. 한국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주장전을 포함한 대국에서 3승 이상을 하거나, 이 외 대국에서 4승 이상을 거둬야 하는 상황으로, 팀워크가 중요했다.
2차전의 첫 소식은 김승재의 패전보. 그러나 조한승이 특유의 유연함으로 장웨이제를 제압하며 한국 바둑팬들에게 희망을 알렸다.(164수끝, 백 불계승)
이후 김지석이 주장전에서 세계챔피언 판팅위를 꺾으며 귀중한 1승을 더했으며, 최철한의 패전보 이후 박정환은 통산전적 2승 6패로 열세한 천야오예를 상대로 승전보를 가져왔다. 이로써 한국은 주장전 포함 3승으로 초상배 개최 이래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의 우승으로 타이젬 대국실은 축제분위기다. 이는 LG배, 잉씨배 등 최근 세계대회에서 번번히 우승컵을 내어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해 이번 단체전 우승을 더욱 기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승을 차지한 한국에게는 우승 60만위안(한화 약 1억원)이,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에게는 40만위안(한화 약 7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2차전 대국 전경.
▲ 탄샤오를 상대로 좋은 내용의 바둑을 보여준 김승재.
▲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린 조한승.
▲ 김지석(오른쪽)이 주장전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 최철한은 2차전서 반집 패했으나, 1차전서 세계챔피언 판팅위를 꺾었다.
▲ 2차전 2승 2패인 상황에서 마지막 승전보를 알려온 박정환.
▲ 이세돌이 지목한 차세대 1인자 김지석(사진). 올해 기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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