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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쌍등배]

위즈잉 6연승! 최정일까 박지은일까?

황룡사쌍등배 본선10국에서 일본의 자존심 셰이민 꺾어-일본 전원탈락

진재호 2013-04-08 1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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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연승 중인 위즈잉.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일본의 '대삼관'이라던 셰이민도 위즈잉의 연승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위즈잉은 일본의 배수진마저 무너트리고 황룡사쌍등배 연승기록을 '6'으로 늘렸다.

16세 위즈잉은 8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속개된 제3회 황룡사쌍등배 본선10국에서 일본의 자존심 셰이민을 213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하고 6연승을 기록했다. 위즈잉은 일본의 무카이, 셰이민 한국의 문도원까지 제압하며,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 위즈잉(16)이 힘차게 착수하고 있다.

일본 여자본인방 6연패, 최근 여류기성전을 우승했던 셰이민도 흔들거리는 일본여자바둑을 지켜내진 못했다. 경기는 매우 범전으로 흘렀다. 그냥 쭉 밀렸다는 표현이 딱 맞다.

흑은 든 위즈잉이 초반 포석단계에서 좌하귀를 파고들자 중앙으로 진출하려는 백의 행마가 오히려 대세를 그르치는 계기가 되었다. 마침 상변에 있던 백 두 점도 협공을 당하면서 전체적으로 엷어지게 된 것. 결국 큰 전투 한 번 없이 셰이민은 대삼관의 위력을 조금도 보여주지 못한 채 패퇴하고 말았다. 잡힌 백말은 없지만, 전체 백집이 30집을 밑돌 정도의 완패였다.

위즈잉이 일본을 끌어내림으로서 간명한 한중전으로 낙착되었다. 한국은 최정(17) 박지은(30) 등 2명의 신구 수호천사가 대기 중이며 중국은 위즈잉에다 왕천싱(22) 리허(21) 등 젊은 그대들로 죽의 장막을 치고 있다. 한편 일본은 1,2차전에서 한국 김채영, 중국 위즈잉의 위력적인 '연승쓰나미'에 밀려 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 박지은(30)과 최정(17), 한국의 두 기사 중 누가 위즈잉을 막아 설까?

9일 한중전에 출격할 선수로는 최정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무래도 박지은이 '최후의 보루'라고 본다면 예상 가능한 오더일 것이다. 한국의 기대주 최정은 작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일본의 요시다미카(42)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조기탈락한 바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결전의 각오가 남다르다. 9일 오후 2시부터 본선 11국을 타이젬에서는 수순 중계한다.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지난 1,2회 대회에서는 모두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연승상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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