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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LG배 개막, 韓 '80후' 中 '90후' 정면충돌

LG배 본선 32강전 오는 10일 개막

진재호2013-06-05 1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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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LG배 본선 개막식 장면.

과연 LG배를 품어본 기억이 언제였던가. 구리 쿵제 파오원야오 장웨이제 스웨까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내리 중국이 우승컵을 가져갔다.'LG배를 한국 품으로!' 매년 똑같은 슬로건이 5년째 되풀이 되고 있다. 과연 열여덟 번째 LG배 우승컵의 주인공은 한국일까 중국일까.

한국 '80후'와 중국 '90후'의 본격대결 LG배가 시작된다. 제18회 LG배 본선이 강원도 강릉에서 10일부터 개막한다. 이번 강릉대회는 10일 32강전, 12일 16강전을 치르면서 8명을 남긴다. 올해부터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으로 상금을 올렸고, 초읽기를 기존 60초에서 40초로 줄여 박진감을 더했다.

6년 만의 우승이라는 숙제를 떠안은 한국대표는 총 14명. 지난 4월 치러진 통합예선에서 한국은 8장의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시드자 6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출격한다. 시드로 본선에 직행한 이세돌 김지석 박정환 박영훈 조한승 이영구(이상 시드)과 예선을 통과한 이창호 최철한 강동윤 목진석 홍성지 안조영 안형준 김성진이 본선 무대를 누빈다.

막판까지 참여여부가 불투명했던 작년 대회 준우승자 원성진은 군 복부관계로 대회참가가 최종 불허되면서 이영구가 잔여시드 대상자로 본선에 합류했다. 이영구는 LG배 국가시드 추천의 근거가 되었던 4월 랭킹에서, 본선진출자를 제외한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인 10위를 기록했다. 이영구는 통합예선 2회전에서 중국의 후웨펑에게 패했다.

▲ '특명! LG배를 가져오라.'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김지석.

한국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랭킹1위 이세돌과 상위 랭커들인 김지석 박정환 최철한 강동윤 등에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18년 연속 출전하며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창호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

대회 6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통합예선에서 한국과 똑같은 8장의 티켓을 거머쥐는 등 모두 13명이 본선에 나선다. 작년 대회 우승자인 스웨를 비롯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구리 천야오예 저우루이양 판팅위가 시드를 받았고 리저 퉈자시 장타오 궈위정 샤천쿤 한이저우 리친청 셰얼하오가 예선 관문을 뚫었다.

특히 중국의 15명 선수 중 90년 이후 출생자인 '90후'가 10명이나 되어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90후' 10명 중 95년 이후에 태어난 '95후'도 판팅위(96년) 한이저우(97년) 셰얼하오(98년) 리친청(98년) 등 4명이나 된다. 15세로 최연소인 리친청은 작년 비씨카드배에서 14세로 본선에 올라 최연소 세계대회 본선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시 15세인 셰얼하오는 작년 백령배에서 4강까지 오른 중국 바둑의 차세대 기수.

▲ '특명! LG배를 사수하라.' 구리 스웨 판팅위 천야오예.

LG배 통산 7회 우승으로 주최국 한국과 동일한 우승 횟수를 기록 중인 중국은 13회부터 17회 대회까지 5년 연속 우승하며 단일 국제기전 최다 연패의 기록을 LG배에서 세워 나가고 있다. 세계대회 최다 연패 신기록은 한국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후지쓰배에서 작성한 10연패.

일본은 시드를 받은 이야마유타 다카오신지 하네나오키 고노린 등 4명이 출전한다. 자국 내 메이저 타이틀 6개를 동시에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던 이야마유타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한 일본 국가대표팀 '고고재팬(GO․碁․Japan)' 결성 후 첫 세계기전에 나서는 일본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만은 샤오정하오가 유일하게 시드를 받았다.

32강전에 앞서 9일 오후 5시30분에 전야제와 대진추첨식이 열린다. 본선 8강과 4강전은 11월 11일과 13일 열리며 대망의 결승3번기는 내년 2월 10일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총규모 13억원인 LG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억원. 그 외 32강 패자 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준결승 패자 2600만원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

▲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어졌던 작년 본선32강전


각국의 본선 진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14명) : 이세돌 김지석 박정환 박영훈 조한승 이영구(이상 시드), 최철한 강동윤 이창호 목진석 홍성지 안조영 안형준 김성진(이상 예선 통과)

중국(13명) : 스웨 구리 천야오예 저우루이양 판팅위이상 시드), 퉈자시 리저 궈위정 장타오 한이저우 리친청 샤천쿤 셰얼하오(이상 예선 통과)

일본(4명) : 이야마유타 다카오신지 하네나오키 고노린(이상 시드)

대만(1명) : 샤오정하오(시드)

▲ 지난 대회 결승에서 스웨(왼쪽)가 2-0으로 원성진을 누르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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