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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이세돌,'LG배 참패는 우연, 춘란배는 다를 것!'

춘란배 결승 기자회견

김경동2013-06-16 2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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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산동성 지난시에서 열린 춘란배결승 전야제에서 기념촬영한 이세돌-천야오예(사진출처=중국sina.com)


6월 16일 중국 산동성 지난시 산동빌딩에서 벌어진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세돌은 LG배 한국참패에 대해서 "우연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번 천야오예와의 대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직 젊은 기사들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 : 얼마 전 LG배에서 한국기사들이 한 명도 8강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한중 양국 기사의 실력을 비교한다면?
이세돌 :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우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중견기사인 원성진 백홍석이 병역문제로 참가할 수 없었던 것도 원인이다. 정신적으로 볼 때 최근 한국기사들이 안이했던 것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노력을 한다면 한중대항전이 여전히 아주 격렬할 것이라고 믿는다.

기자 : 언론매체에서 구리-이세돌 시대가 이미 끝났다고 평가하는데 이세돌은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세돌 : 한 사람이 바둑계를 독점하는 상황은 이미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기자 : 금년 이미 세 차례의 세계대회(응씨배 바이링배 LG배)가 진행됐는데 모두 더 젊은 기사들이 최종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번 춘란배는 자신보다 더 젊은 천야오예와 대결하게 됐는데 특별히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있는가?
이세돌 : 비록 현재 한 사람이 독점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나는 내가 나보다 더 어린 기사들에게 압박을 받고 있거나 혹은 그들에게 뒤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주로 당시 컨디션이 좋은가 나쁜가 하는 것이 승부를 결정하는 것 같다. 이번에 나도 최선을 다해서 모두에게 내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기자 : 오늘 중국은 '아버지의 날'인데, 딸과 어떤 교류가 있었는가?
이세돌 : 나는 기념일에 대해서 이제까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기자 : 예전에 몇 년 뒤 미국에 간다고 했는데 이는 바둑불모지에 가서 바둑을 보급하겠다는 뜻인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이세돌 : 미국에 가겠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여러 조건이 구비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현재 춘란배 결승전에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

쉬잉(진행자) : 녜웨이핑단이 개인 트위터(중국웨이보)에서 그에 관해 평론을 한 적이 있는데 이세돌이 미국에 가서 바둑을 보급하는 것은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것(중국속담)'이라고 했다.
이세돌 : (웃으며) 그 말은 나도 들었다.

▲ 16일 기자회견에서 의견을 밝히는 이세돌.

기자 : 작년 결승전 대진이 나올 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세돌이 이길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013년 들어서 이세돌이 연속으로 중국의 젊은 기사들에게 패했다. 저우루이양 등 젊은 기사들이 이세돌의 중반전이 예전과 같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미유럽 기사들과 지도기를 너무 많이 둔 탓인가?
이세돌 : 지도기와는 큰 상관은 없다. 나의 중반전은 확실히 약해진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아내와 아이가 캐나다에 있어 혼자 생활이 규칙적이지 못하고 국내활동도 아주 많아 스스로의 정신상태가 아주 좋은 상황이 아니라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모두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이번 춘란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쉬잉 : 부인과 아이가 곁에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군요.
이세돌 : 하하하, 그렇다.

기자 : 천야오예는 이전에 세 차례 세계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모두 우승을 하지 못했다. 중국 말에 실패를 거듭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얼마 전 LG배에서 중국기사들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천야오예는 이번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자신이 있는가?
천야오예 : 지난 LG배에서 중국이 확실히 잘 했던 것 같다. 한국 기사들에 대한 성적도 아주 좋았다. 이번 시합의 상대는 한국의 랭킹1위 이세돌이다. 아주 강하기 때문에 스스로 좋은 바둑을 두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비록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나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스스로 좋은 바둑을 두면 패해도 상관없다.

▲ 중국랭킹 2위 천야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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