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조리그]
7전7승 최철한, '나는야 최고 용병!'
중국리그 9라운드-7명 출전 5승 거둬
김경동2013-06-23 10:00:13
▲ 중국리그 최고의 용병은 바로 나! 7전7승 최철한.
박정환의 연승이 깨졌으나 최철한이 계속 연승을 달리고 있다.
22일 중국 각지에서 벌어진 2013중국갑조리그 9라운드 경기에 8명의 한국용병 중 7명이 출전하여 5명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대국에서 이세돌(광시) 최철한(시안) 김지석(저장) 조한승(랴오닝) 변상일(산동)이 각각 추쥔 탕웨이싱 천야오예 차이징 쎄얼하오 등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박정환(다롄) 박영훈(광저우)는 각 판팅위 스웨에게 패했다.
3위를 달리던 다롄은 1위를 달리던 산동을 상대로 상위그룹의 반란을 꿈꿨으나 3대1로 패했다. 특히 6연승을 달리던 다롄 박정환은 응씨배에서 결승5번기 맞대결을 펼쳤던 판팅위와의 주장전에서 패해 첫 패점을 당했다. 산동의 변상일도 다롄의 셰얼하오에게 승리를 거두여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위를 달리던 산동은 2,3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산동은 저우루이양(바이링배) 판팅위(응씨배) 장웨이제(LG배) 등의 세계대회 선수권자들로 구성된 막강한 전력에 변상일을 영입하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 탕웨이싱(랴오닝)-최철한(시안 승)
광시은 상하이을 맞아 2대2 동점을 이루었다. 하지만 지난 제6라운드에 이어 한 달 만에 출전한 광시팀의 이세돌이 주장전에서 상하이의 추쥔에게 승리를 거두어 승점 2점을 챙겼다.
11위를 달리던 김지석의 저장은 주장전에서 김지석이 천야오예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하여 베이징에 4대0 완봉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기면서 9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갑조리그 탈락 사정권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시안은 랴오닝과의 일전에서 2대2가 됐으나 주장전에서 최철한이 탕웨이싱에게 승리를 거두어 승점2점을 획득했고, 조한승의 랴오닝은 승점 1점을 챙겼다. 최철한은 주장전에서 1승을 보태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나갔고, 조한승은 차이징을 꺾고 3연패 끝에 3연승을 거두었다.
나현이 결장한 항저우는 충칭과의 대결에서 2대2가 됐으나 류싱이 주장전에서 왕시를 꺾어 승점2점을 챙겼고, 주장전에서 패한 충칭팀은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최하위를 달리던 박영훈의 광저우는 박영훈이 주장전에서 중국랭킹 1위인 스웨에게 패한 것을 비롯하여 팀원 전원이 패하면서 꾸이저우에 0대4로 완패당하며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다. 꾸이저우는 기분좋게 승점 3점을 챙기면서 2위로 뛰어 올랐다.
▲ '응씨배 패배를 설욕하려 했으나...' 판팅위(산동 승)-박정환(다롄)
과거 구리 왕시 셰허 후야오위 추쥔 등의 소표세대 강자들을 보유하고 있던 전통 강호인 충칭과 상하이가 중국바둑계의 '90후'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짐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지는 제10라운드 경기는 보름 뒤인 오는 7월 7일(일) 꾸어저우VS광시, 산동VS상하이, 베이징VS다롄, 항저우VS저장, 랴오닝VS충칭, 광저우VS시안(앞 팀이 홈경기)의 대진으로 벌어질 예정이다.
중국갑조리그는 매 라운드 각 팀은 총 4대국을 동시에 진행하여 승국 수가 많은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가고, 패한 팀은 0점을 가져간다. 만약 승국 수가 같은 경우는 주장전 승리팀이 승점 2점, 주장전 패배팀이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변상일(산동 승)-쎄얼하오(다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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