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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전]

포토뉴스/이창호, '원봉대국' 승리

전경 보호 속 도전2국 열려… 이창호 2 대0 리드

tygem2003-07-20 0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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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대국장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개최한 도전기. 어쩌면 세계 최초일지도 모른다.

7월 19일 전북 부안에서 이창호 9단 대 조훈현 9단의 제37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2국이 열렸다. 핵폐기장 반대 시위 때문에 전경 5중대의 철통경계 속에서 진행된 '원봉 대국'.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이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이 도전1국에 이어 또다시 스승을 꺾고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어 왕위 8연패를 눈앞에 두었다.

대국장 바깥은 시위를 막기 위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었지만, 이날 대결에서 조-이 사제지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격전을 치루었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대국이 저녁 8시가 넘어서 끝난 것이다. 대국을 끝내고 계가를 하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얼굴은 붉게 달아 올라 있었다.

'원봉 대국' 등으로 한동안 바둑계 화제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날 대국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사진=TYGEM/ 최철용 a4g@tygem.co.kr



▲결국 1집반승 이날 대국은 중반 패색이 짙었던 조훈현 9단이 끝내기에서 맹추격전을 벌여 마지막 계가를 할 때까지 확실한 승패를 알 수가 없었다. 흑 1집반승을 확인한 뒤 조훈현 9단은 못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계가를 마치고 복기하는 이창호 9단(오른쪽)과 조훈현 9단.


◀대격전을 승리로 이끌고 복기 중인 이창호 9단. 종합전적 2대0으로 왕위 8연패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반상을 바라보고 있는 조훈현 9단. 조9단은 종반 끝내기에서 맹추격전을 벌였으나 결국 1집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공개해설 바둑TV 명해설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성룡 7단이 대국장 옆에 마련된 공개해설장에서 해설을 하고 있다. 이날 공개해설장에는 핵폐기장 시위대의 기습 시위를 막기 위해 출입증 소지자만 입장을 가능케 하는 등 입장 절차가 까다로웠음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의 바둑팬들이 대국장을 찾았다.

▲고향의 다면기 전북 출신인 최규병 9단이 대국장 옆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다면기를 벌이고 있다.


▲검토실에서 참석자들이 노트북으로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오른쪽 맨 앞이 정동식 5단. 그 옆에 중앙일보 박치문 전문 위원.


▲결전전야의 평화로움 대국이 열리기 하루 전인 18일 대국자와 한국기원 관계자, 부안군 유지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조훈현 9단.


▲돌발사태 발생 대국 전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목에서 부안 농민회 등 핵폐기장 반대 시위대 대표가 대국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원봉 대국? 대국장인 부안예술회관 입구에 전경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부안예술회관에서 5개 중대 500여명이 투입,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계 근무를 섰다.


▲대국이 시작되기 앞서 이창호 9단, 박치문 위원, 김성룡 7단(왼쪽부터)이 소파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대국을 벌이고 있는 왕위 이창호 9단(왼쪽)과 도전자 조훈현 9단.


▲심야 저녁 이날 대국이 대격전 속에 8시가 넘어서 끝남에 따라 대국자와 관계자, 참석자들은 9시가 넘어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돌부처의 눈빛 돌부처 이창호 9단이 대국이 시작되기에 앞서 창밖을 보며 무심한 눈길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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