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다정 초단
2013년 여자입단대회 두 번째 주인공은 강다정!
31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제42회 여자입단대회 결정전에서 강다정이 송혜령을 꺾고 입단에 성공했다.
이날 강다정이 입단에 성공하자, 장수영도장의 지도사범 이용찬은 "강다정이 입단에 성공할 줄 알았다. 입단대회가 있기 전 꾸었던 꿈에, 강다정이 입단에 성공하는 꿈을 꾸었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덧붙여 이용찬은 "강다정은 재능도 있지만, 공부를 무척 열심히하는 노력파다. 노력하는 학생이 입단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부산출신의 강다정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284명(남자 232명, 여자 51명)으로 늘어났다.
제42회 여자입단대회 대회 방식은 예선 1~2회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명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6강, 8강, 4강전을 거쳐 2명의 입단자가 탄생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 강다정(姜多精) 초단
생년월일:1991.05.31 (부산)
지도사범:장수영
출신도장 : 장수영 바둑도장
기풍 : 전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창호
경력 : 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 우승, 문경새재배 준우승
입단소감이 궁금하다.
그냥 기뻐요. 많은 분들한테 감사해요. 장수영,이용찬, 박병규, 김은선 사범님, 등등.. 그리고 아마대회에서 늘 저를 챙겨주셨던 많은 사범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입단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바둑은?
마지막 판이 너무 힘들었어요. 바둑이 너무 안좋았어요. 겨우 역전했어요. 저는 거의 역전해서 승리하는 타입이에요(웃음)
어제 입단을 결정짓지 못해서 기분이 조금 우울했을 듯 한데?
첫 판 지고 조금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입단대회는 언제부터 나왔는지?
2006년부터 입단대회는 꾸준히 나왔는데, 8년 만에 입단했습니다.
연구생에서 탈퇴한 지는 얼마나 됐나?
2011년에 탈퇴했어요. 나이때문에 나온 것은 아니에요. 내신 입단이 없어진 이후로는 더이상 연구생제도에 메리트를 못느꼈기 때문에 연구생에서 나왔습니다.
바둑을 언제 시작했나?
4학년때 배웠어요. 부산 수재바둑교실의 김동열 원장님께 배웠어요. 아버지도 바둑이 셉니다. 타이젬에서 4~6단까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웃음)
부산에서 서울로 오게된 지는?
중학교 2학년 때 입단을 꿈꾸며 서울로 유학 왔어요. 당시 장수영 도장에서 기숙사생활을 했고요. 룸메이트는 오정아였는데 그 때부터 많이 친했어요.
요즘 오정아가 잘 나가는데, 라이벌의식도 느끼는지?
예. 조금은…(웃음)
앞으로의 강다정은?
예전에 정관장배가 있을 때, 출전해보고 싶었는데 이젠 없어서 많이 아쉬워요.(웃음) 지금보다 더 많이 세지면 세계대회에도 출전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어요.
▲ 장수영 바둑도장의 동문들이 찾아와 축하해주자, 옆에서 이용찬 지도사범(맨 오른쪽)이 흐뭇해하고 있다.
▲ 입단동기 박태희와 함께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