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에 등장한 뉴페이스. 조인선-김세동.
최고 신인은 조인선 김세동
해마다 KB리그는 신인들의 활약이 큰 변수가 된 적이 많았다. 괜찮은 신인의 발굴이야말로 한 해 성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각된다. 태풍의 눈이 될 2013 KB리그의 신인상 대상자는 총 8명으로 올해 KB리그에 처음 출전한 선수에 한정된다.
그 중 전반기 동안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선수는 한게임의 조인선과 티브로드의 김세동. 두 선수는 지난해 락스타리그와 본 리그를 넘나들며 활약한 바 있는 검증된 선수들이다. 올해는 팀의 4,5지명으로 뽑혀 나란히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김세동은 변상일(SK에너지 2지명) 홍성지(정관장 2지명) 등 상대팀의 2지명을 격침시키며 활약 중이고, 조인선은 김승재(Kixx 1지명) 나현(포스코켐텍 2지명) 등에 승리를 거둔바 있다. 특히 조인선은 리그에 합류할 당시(3월 한국랭킹 68위)에 비해 랭킹이 29단계나 오르며 한국랭킹 39위(7월)에 오르는 등 KB리그 외 다른 기전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첫 장생(長生) 무승부 등장2013 KB리그는 비록 4개월 동안의 전반기를 마쳤지만 많은 화제를 뿌리며 바둑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 중 가장 바둑 팬들의 뇌리에 남은 것은 한국 바둑 역사 최초의 장생(長生) 사건이다. SK에너지 최철한과 정관장 안성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장생이 발생하자 현장의 강훈 심판위원은 즉각 재대국 없는 무승부를 선언했다.
장생(長生)이란 흑백이 서로 맞물려 돌이 순환되는 현상을 뜻한다.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돌의 순환이 끝나지 않으므로 무승부가 된다. 장생(長生)은 한중일 3국의 5천년 바둑 역사를 통틀어 1993년, 2009년 일본에서 딱 두 차례 나온바 있고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
올 해부터 전 대국 심판위원제를 도입한 KB리그는 무승부 시 재대국을 하지 않으며 팀과 개인전적에 0.5승으로 간주한다. 그에 따라 한국 바둑 사상 최초의 장생 무승부가 기록되었으며 개인뿐만 아니라 양 팀도 2:2 스코어를 기록, 5판 3선승제를 처음 채택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 영재입단자의 명암. 신민준은 락스타로써 본리그에서 4승을 거두었지만, 신진서는 바둑리거로서 2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더욱 치열해질 후반기 레이스 전반기가 종료된 지금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는 고작 한 경기 차. 한번 삐끗하면 언제든 순위가 뒤집어 질 수 있다. 2013 KB리그는 지난해에 비해 팀 수가 줄어들며 팀 당 치르는 경기 수가 줄어든 탓에 전반기의 성적이 후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위권 팀들에게는 그만큼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현재 승률이 3할 이하에 머무는 하위권의 두 팀은 후반기에 9할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정규리그 4위까지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의 문턱을 못 밟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성적에서도 변수는 많다. 다승 부문은 박정환(5승1패), 박영훈(5승2패), 한웅규(5승2패) 등 1승 차로 1~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신인왕 부문에서도 변상일, 신진서 등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10대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