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만삭 투혼 이민진, 결국 중국행 포기
8월30일 기권통보
진재호2013-09-01 21:36:20
▲ 만삭의 이민진이 오정아-오유진의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삼성화재배 본선에 올랐던 '만삭' 이민진의 중국행이 좌절되었다.
지난 8월7일 중국의 왕천싱을 누르고 본선 행을 확정지은 후 타이젬과의 인터뷰에서 "8월말이 출산 예정일이다. 꼭 중국에 가고 싶다"며 투지를 불살랐던 '튼튼이 엄마' 이민진은 결국 상하이발 비행기엔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자세계대회는 많이 나가봤지만 삼성화재배는 다르지 않나. 아이가 생기면 이런 기회가 드물 것 같아서 꼭 출전하고 싶었는데…."
이미 비자까지 다 준비했던 이민진은 지난 8월30일 대회관계자에게 "결국 중국엔 가지 못할 것 같다"며 최종적으로 기권을 시사했다. '절친' 김혜민의 말을 빌면, 9월 1일 밤9시 현재까지도 진통이 없는 상황이라고.
이민진이 불참하게 되면 한국 12명, 중국 15명, 일본 3명, 미국 1명 등 총 31명이 본선을 치르게 된다. 형식상으로는, 3일 대국개시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기권패가 확정되기 때문에 추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지는 32강전은 한 개 조에 4명씩 8개조가 편성된다. 한편 기권패가 선언되면 규정상 대국료는 지급되지 않는다.
이민진은 2007년 정관장배에서 한국 주장으로 출전하여 막판 5연승을 거두며 '정관장 여신'으로 떠올랐다. 올해 18승13패를 거두고 있는 그녀는 이번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김혜민 김채영 셰이민 리샤오시 왕천싱 등 내로라하는 한중일의 여걸들을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 지난 달 8일 삼성화재배 본선진출에 성공한
이민진. 결국 출산관계로 중국행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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