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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이것이 죽음의 조!'

김지석 최철한 퉈자시 커제-죽음의 조

진재호2013-09-02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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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춘란배 결승에서 1-2로 패한 이세돌은 천야오예와의 리벤지매치에 과연 성공할 것인가.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상하이 대전이 막이 올랐다. 2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중국 상하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저녁만찬을 겸해 개막전야제와 함께 개막추첨식이 거행되었다.

개막식은 삼성화재 김창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국의 본선멤버 31명(이민진 불참), 각계 내외빈 및 취재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역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32강 대진 추첨. 삼성화재배 32강전은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르므로 각조 4명씩 8개조에 배치되도록 추첨한다. 나라별 추첨 순서는 출전자 수가 많은 순서대로 중국(15명), 한국(12명), 일본(3명), 미국(1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가급적 동일국 선수끼리 만나지 않게 하기 위해 국적 안배를 하기 때문에 한중 선수들이 같은 조에서 만나게 되면 곳곳에서 탄식이 솟아지기도 했다.

첫날부터 흥미로운 대진 즐비했다. 내일(3일) 핵심대결은 뭐니뭐니해도 이세돌-천야오예 대진. 지난 춘란배 결승에서 1-2로 애석하게 물러난 바 있는 이세돌의 리벤지매치가 실현될 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개막식에 앞서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은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며 한국의 대표기사로서 비장한 각오를 선보인 바, 기대되는 대결이다. 그러나 작년에 이세돌 구리가 한 조에 들어서 결국 4패빅까지 가는 혼전 끝에 16강 동반을 진출 했듯이, 이번에도 이세돌이나 천야오예나 두 사람 다 16강 진출은 무난할 듯하다. 일본의 고마쓰히데끼 미국의 에릭루이가 한 조에 속해있기 때문.

▲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자는? 커제-김지석, 퉈자시-최철한.

어디에서나 '죽음의 조'는 있다. 최철한 김지석 퉈자시 커제가 몰려있는 D조다. 퉈자시는 9월 발표된 중국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랭커된 인물이며, 김지석 최철한은 누구 하나 빠지기 아까운 한국의 희망봉. 또한 타이젬에서 유명 ID로 활동하는 커제는 지난 몽백합배에서도 16강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 최연소(97년생)기사. 일단 한국으로서는 김지석 최철한 둘 중 누구 하나도 손실이 있어서는 안 된다. 커제는 김지석 최철한과 처음 만나며, 퉈자시는 김지석에게 0-2로 뒤지고, 최철한에게 1-0으로 앞선다. 그런데 최철한-퉈자시, 김지석-커제 대결이다.

박영훈-저우루이양-조한승이 속해있는 F조도 '죽음의 조Ⅱ.' 비록 뉴위텐이 지명도에선 조금 밀리지만, 이 세 명중에서 반드시 1명은 32강 탈락이 확정된다는 것은 너무나 살 떨린다.

또한 랭킹1위 박정환은 구리와 한 조에 속해있고, 강동윤도 구링이 판윈러와 한 조다. 또 기권패를 선언했던 이민진은 A조를 뽑았고(대리추첨), '환갑 승부사' 서봉수는 중국의 우광야 탕웨이싱 중 하나를 꺾어야 16강 진출이다. 유일한 홍일점인 오정아는 중국의 창하오와 맞붙는다.

32강전은 3일부터 연 3일 동안 경쟁을 벌여 각조 2승자와 2승1패자가 16강에 오른다. 대진은 첫날엔 조 1번과 2번, 3번과 4번이 대결하고, 둘째 날엔 조 1승자끼리, 1패자끼리 대결한다. 그 결과 2승자는 16강 진출이 확정되며 2패자는 탈락이 확정된다. 다음 3일째엔 1승1패자끼리 최종전을 가지며 승자가 16강에 진출한다.

대국시간은 오전11시(한국시각 12시). 도중 점심 휴식 없이 종국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이번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 31강의 면면들. 이민진은 결국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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