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삼성배 D-1 / 晩秋유성, 그리고 戰雲
내일(4일) 오전 9시 40분 이세돌 출격!
진재호2013-11-03 19:22:13
▲ 서울에서 2시간여를 달려서 유성톨게이트에 진입한다. 배경엔 월드컵경기장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도시 서울에서는 달력으로 밖에 느끼지 못하던 가을. 결전의 순간을 위해 대전 유성으로 향하면서 지금이 깊고 깊은 가을 만추(晩秋)임을 느낀다. 배경이 온통 붉으락푸르락 하는 가운데 마치 액션영화의 복선처럼 언뜻 스쳐 지나는 그 무엇이 있다.
내일(4일) 오전9시 40분(착오없으시길) 한국 바둑의 운명을 걸고 이세돌이 등판한다. 1997년 이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이라고 했다. 만약 이 삼성화재배는 놓치면 한국은 17년간 이어오던 '당연한' 기록을 중단해야 한다.
D-1. 4일과 6,7일 대전 삼성화재유성연수원에서 속개되는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는 이세돌(30)-우광야(23), 스웨(22)-탕웨이싱(20)의 대결로 치러진다. 익히 알다시피 우승은 한명이 하는 것. 그 한명이 이세돌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으며 마지막 보루 이세돌에게 모든 응원을 올인하라. 지금 유성은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 삼성화재유성연수원은 대전한밭대학교 맞은편에 위치한다.
▲ 진입로를 들어서면 우측엔 농구장 족구장이 보이고 좌측엔 온통 가을로 뒤덮인 오솔길이 나타난다.
▲ 잔디구장도 있다. 이곳에서 야구 축구를 즐긴다. 내일 국가대표상비군이 훈련을 겸해 벼려온다고 하니 아마도 운동장은 꽉 찰듯하다.
▲ 출입구 모습. 벌써 한 달 전 8강전을 치를 때와 상당히 달라진 나무 색을 살필 수 있다.
▲ 출입문을 통과하자 만추가 일행을 반긴다.
▲ 9월 8강전 때의 풍경과는 사뭇 달라있다.
▲ 연수원의 정중앙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좌우측 건물은 선수단 숙소로 사용된다.
▲ 좀 더 중앙으로 다가가서 오후 4시 경 모습. 해가 서산에 걸리려고 하는 지 약간 역광이다.
▲ 그 오른편에는 대국장 입구임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서있어서 이곳이 결전장임을 알려주고 있다.
▲ 내일 결전을 위해 KBS측에서 막바지 대국장 손질에 여념이 없다. KBS 생중계는 오후1시부터이며 타이젬 생중계는 오전9시40분 부터.
▲ 대국장은 아직 한참 손질이다. 무대의 테이블이 2개.
▲ 숙소 부근에 놓치기 싫은 미니 공원이 또 있다.
▲ 숙소에서 바라본 연수원 정원 모습.
▲ 오후 6시쯤 중국 선수단 도착했다. 시종 즐거운 분위기였다고.
▲ 기자가 타이젬인 줄 알고 다들 구면인지 반갑게 인사했다. 우광야, 씨에루이 기자, 탕웨이싱, 스웨, 샤오웨이강 단장. 이들은 한 결 같이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알려달라고 했다. 물론 늦은 밤에도 트레이닝을 하겠다는 뜻. (눈치 빠른 유저들은 타이젬에 재빨리 접속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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