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세돌, 결승 가능성 충분하다!
삼성화재배 준결승3번기 제2국 예고
강나연2013-11-05 15:40:21
▲ 국후 복기장면. 우광야(승)-이세돌.
불의의 일격으로 첫판을 패했지만 이세돌의 결승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세계대회 4강에 첫걸음마를 뗀 우광야와 세계대회 타이틀획득 14회에 빛나는 이세돌의 2013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세돌의 2대0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4강전 제1국의 결과는 의외로 중국신예 우광야가(23)의 실착을 잽싸게 낚아채며 승리했다. 이세돌(30)이 2국마저 패한다면 그는 결승진출에 실패한다.
비록 1국은 패했지만, 2국에서 이세돌이 이길 것이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여전히 많다. 지난 1국에서 승리를 거둔 우광야마저도 "1국은 이겼지만, 결승에 진출할 지는 모르겠다. 국후 이세돌과 복기를 했는데, 그는 내가 보지 못한 수를 여러 번 짚었다."며 이세돌이 자신보다 몇길이나 위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세돌에게 선승한 우광야에 대해 중국 단장 샤오웨이강은 이렇게 말했다. "우광야의 기풍은 이세돌과 흡사하다. 전투가 상당히 강하며, 그 중에서도 구리 이세돌과 같이 공격에 능하다. 우광야가 올해들어 국내외에서 성적을 많이 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름의 무게 차이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이번 준결승 3번기를 5대5 승부로 예상한다."
▲ 텅 빈 검토실에서 홀로 복기하는 이세돌. 그는 외로움에 익숙하다.
이세돌은 우광야와의 복기를 마친 후 검토실에 들러 1시간여를 다시 한 번 홀로 복기하며 우광야를 탐색했다. 이제 제2국부터는 서로의 전술이 나올 차례. 같은 기풍이라면 우광야가 회고했던 것처럼 이세돌이 그보다 한 수 위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하리라 예상한다.
1국 입회인으로서 그들의 국후 복기를 지켜본 백성호는 "이세돌이 많이 아쉬워했지만, 복기를 지켜본 결과 2국에서는 이세돌이 무난히 승리할 거라 본다. 즉, 딱 한번의 착각으로 패하고 말았지만, 두번 다시 실수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낙관론.
또한 1국 이전까지 16연승을 달리고 있던 이세돌은 '시원하게' 연승이 깨지고 말았으니, 기록에 대한 부담도 홀가분해졌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오직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에 집중하면 된다. 내일 한판만 이기면, 그 다음은 자연스레 이세돌의 승리가 될 것이다.
사실 삼성화재배 기간 중에 보여주었던 이세돌의 태도는 책임감이 막중하며 결연한 태도 일색이었다면, 이번 4강전에서 이세돌은 상당히 경쾌한 기분으로 부담을 던 홀가분해보인다는 점도 낙관론에 무게를 싣는다.
▲ 탕웨이vs스웨(승)
한편, 또 다른 준결승 탕웨이싱vs스웨 대결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진재호 바둑평론가는 "그 바둑을 유심히 지켜봤다. 탕웨이싱은 목전에 둔 승리를 놓쳤다. 검토실에서는 질 수 없는 바둑이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그러한 판을 라이벌에게 내어줬으니 탕웨이싱은 정신적 타격이 상당할 것이다. 아마 2국도 스웨가 승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마터즈 준결승3번기 제2국은 6일 오전9시40분부터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지며, 이는 타이젬대국실에서 '람보' 이영구의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 4강전출자는 자체로 5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다. 제한시간은 중도 휴식 없이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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