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세돌, '실패는 한번으로 족하다!'
이세돌 삼성화재배 준결승3번기 1-1로 동점 만들어
진재호2013-11-06 15:25:17

▲ 국후 복기장면.
'실패는 한번으로 족하다!'
이세돌이 삼성화재배 4강전에서 중국 우광야에게 완승을 거두며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랭킹1위 이세돌(30)은 6일 오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2013 삼성화재배 4강전 3번기 2국에서 중국17위 우광야(23)를 26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1국의 불의의 패배를 딛고 이세돌은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내일(7일) 최종국에서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지난 1국에서 한 번의 수읽기 착각으로 패배했던 이세돌은 오늘 벌어진 2국에서는 막판이라는 위기감 속에 출발했다. 시작부터 손놀림이 경쾌했던 이세돌은 우광야를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우상귀 접전에서 우광야가 낯선 모양을 들고 나왔다. 이세돌은 개운하게 사석작전으로 상변 백 모양을 크게 건설하면서 바둑이 일방적으로 흘렀다. 검토실의 한종진 이영구 김성룡 등 프로들은 이미 오전 12시경 바둑이 끝났다고 단언할 정도로 1국과는 판이한 흐름을 보였다.
▲ 국후 검토실에 나타난 이세돌.
지난 1국에서 파죽을 16연승을 달리다 불의의 일격으로 뜻밖의 1패를 안은 이세돌은 오히려 2국에서는 맘 편하게 새 출발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이세돌은 대국을 마친 후 "1국은 완패했지만, 오늘 대국은 초반부터 잘 풀렸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소감을 말했다.
한편, 중국단장 샤오웨이강은 "역시 이세돌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첫판을 우광야가 운 좋게 이겼지만 남은 길이 가시밭길이다"며 최종국 전망을 어둡게 보았다.
2013년 한국바둑은 세계대회 개인전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올해 치른 다섯 번의 세계대회에서 중국이 4회, 일본이 1회 우승했던 것. 따라서 남아있는 마지막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이세돌의 선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 준결승3번기 제2국. 스웨-탕웨이싱(승).
한편 중중전으로 치러진 다른 4강전에서는 역시 1국에서 난조를 보인 탕웨이싱이 스웨를 물리치고 동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내일(7일) 이세돌-우광야, 탕웨이싱-스웨 최종전이 벌어진다.
한편 세계최고의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는 주목받는 신예 한승주의 해설로 9시40분부터 생중계를 실시한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 결승진출자는 1억원의 상금을 확보한다. 제한시간은 중도 휴식 없이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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