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에 열린 중국 갑급 리그 개막식 장면 |
‘2003 한국 드림리그’가 지난 8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 바둑계로서는 최초로 구단제
시스템, 연봉제 방식, 드래프트(Draft)식 선수선발 등 스포츠적 마인드와 결합한 혁신적인 방식을 선보여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면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를 모태로 만들었다는 중국바둑리그의 현 상황은 어떨까. 한국보다 5년이나 앞선
중국바둑리그의 2003년 각 팀의 후원 상황 및 특징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2003년 중국갑조리그는 예기치 못한 ‘사스’의 영향으로 지역 스폰서들의 이익에 악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총
후원 규모는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해 2350만 위안(한화 약 35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폭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갑조리그 대회의 총 후원사가 바뀐 데서 기인한다. 2003년 갑조리그 총 후원을
맡은 ‘하오마오(好猫)’ 기업이 대회 명칭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급한 1000만 위안은 2002년 대회 후원사였던 ‘장링(江鈴)’
그룹이 지급했던 240만 위안의 4배가 넘는 액수이다.
그 밖에 12개 지역 팀의 총 후원 비용은 약 1350위안으로 전기 대회 1360위안에 비해 오히려 10만 위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몸값을 지불해야 하는 외국 용병들(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린하이펑 9단 등)의 참여가
줄어든 것과 전기대회 최고 부유 후원사인 저장(浙江) 팀 ‘신후(新湖)’ 그룹(240만 위안)의 퇴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2003년 중국갑조 리그 후원액
순위 |
팀명 |
후원액
(인민폐) |
후원액
(한화) |
특징 및 참조 |
1 |
베이징이청(北京憶城) |
200만 위안 |
30,000만원 |
2000년 2회 대회 때부터 참가, 올해 일본의 왕리청(王立誠) 9단과 하네나오키(羽根直樹)
9단을 초청 |
2 |
충칭(重慶) |
150만 위안 |
22,500만원 |
중국리그 4연패, 한국의 목진석 6단 참가 |
2 |
윈난(云南) |
150만 위안 |
22,500만원 |
전기대회 2위 팀, 올해 유창혁 9단과 왕레이(王磊) 8단을 붙잡는데 실패 |
2 |
상하이(上海) |
150만 위안 |
22,500만원 |
창하오(常昊) 9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 등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후원금은 빈약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올 초 신후 그룹과의 스폰 경쟁으로 50% 상승됨 |
2 |
뀌저우(貴州) |
150만 위안 |
22,500만원 |
흘러간 중국바둑영웅 녜웨이핑 9단-마샤오춘(馬曉春) 9단을 영입하는데 성공. 두 대국자의
매 판 대국료가 8000위안(한화 약 120만원)으로 12개 팀 중 최고 |
2 |
산둥(山東) |
150만 위안 |
22,500만원 |
전기대회 후원사인 푸지엔(福建)팀에게 지급한 100만 위안은 불포함 |
7 |
스촨(四川) |
120만 위안 |
19,000만원 |
이 중 70만 위안은 청두(成都) 우니우(五牛) 바둑구락부에서 부담 |
8 |
베이징따바오(北京大寶) |
80만 위안 |
12,000만원 |
패배한 기사에게 대국료를 지급하지 않는 유일한 팀 |
9 |
베이징싱촹(北京興創) |
70만 위안 |
10,500만원 |
전기대회 후원사 중신(中信)팀에게 지급한 금액 불포함 |
10 |
후베이(湖北) |
70만 위안 |
10,500만원 |
한국의 김승준 8단 참가 |
11 |
허베이(河北) |
30만 위안 |
4,500만원 |
작년에 비해 10만 위안 축소됨 |
11 |
저장(浙江) |
30만 위안 |
4,500만원 |
12개 팀 중 최저, 전기 대회 최고 부유 스폰서인 ‘신후(新湖)’ 그룹이 퇴출돼 ‘티엔탕산(天堂傘)’이
뒤를 이어 후원하고 있다. 만약 올해 갑급리그 잔류에 성공한다면 내년 다시 신후그룹이 후원을 맡기로 해 후원금
최고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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