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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강동윤, 농심배 연승 달린다!

12월2일부터 농심배 2차 부산대회 속개

진재호2013-11-28 1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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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첫 승을 안긴 강동윤이 과연 연승을 달릴 것인가.

농심신라면배는 1차전 중국 베이징, 2차전 한국 부산, 3차전 중국 상하이 등 크게 세 차례 대회로 나뉘어 치러진다. 일단 맛보기 탐색전이랄 수 있는 1차전에서는 네 판이 벌어졌고 2차전인 부산대회에서는 여섯 판이 벌어진다. 2차대회는 우승국에 대한 큰 윤곽이 그려지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일본이 완전 탈락한다든지, 한중의 팽팽한 균형이 허물어진다든지, 아울러 연승전의 스타가 탄생하기도 하는 등 연승전의 묘미가 한껏 부각되는 대회.

어느덧 한중슈퍼대항전으로 변모한 농심배가 2차대회 부산투어를 개시한다. 12월2일부터 7일까지 부산 농심호텔에서는 본격전인 한중간 기 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지난 1차전에서 중국 3승1패, 한국 1승1패, 일본 2패를 기록해 한국 중국이 4명, 일본은 3명의 선수를 남겨놓았다. 한국은 박정환(2위) 김지석(3위) 최철한 9단(4위) 강동윤 9단(6위)이 대회 통산 열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기세등등하며 3연승을 내달았던 중국 판팅위의 1차전 싹쓸이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한국을 위기에서 일단 구해냈던 강동윤(랭킹6위)이 2차전 첫 대국에 등판하며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 고노린(32).

▲ 3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판팅위(왼쪽)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올린 강동윤.

2008년 농심배 2차전을 앞두고 당시 19세의 강동윤은 "2차전을 위해 여섯 벌의 옷을 준비했다."며 당당히 임전소감을 말한 뒤, 결국 5승1패를 거두어 옷 여섯 벌을 다 소비한 일화가 있다. 과연 이번에는 몇 벌의 옷을 준비했을까. 24세 강동윤은 신중해졌다. "중국선수 1명은 꼭 이기고 싶다"며 에둘러 3연승은 기본이라는 뜻을 밝힌다. 일본 고노린을 이기고 다음 중국선수 한 명을 더 꺾겠다는 얘기.

물론 팬들의 시선도 전력상 고노린을 충분히 꺾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중국 상대에게 쏠려있다. 만약 그가 예정대로 고노린을 이겨준다면 중국은 '총알 탄 사나이' 탄샤오(20)를 내세울 공산이 매우 크다. 일단 나머지 중국선수들은 세계선수권자이므로 후순위가 예상되고, 탄샤오는 현재 서울충암바둑도장에 기거하며 1주일가량의 교류전에 참여하고 있다.

탄샤오는 한때 중국1위를 거친 감각파로 그의 속기에 말리면 거의 힘을 쓰지 못한다. 그가 약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3회,14회 대회에서 각각 4연승, 3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렇다면 강동윤의 이력은 어떨까. 탄샤오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세 번의 농심배 출전에서 총 7승을 거둔 것도 탄샤오와 동일하다. 2005년 첫 출전에서는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다음 2008년 2차대회에서 5연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맘에 걸리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일본선수들에게 강동윤이 비교적 약하다는 사실이다. 과거 두 번의 농심배 출전에서 두 번을 패했는데 일본 하네나오키 다카오신지에게 패했다. 바로 다음 상대인 고노린에게도 2007년 LG배 본선에서 패한 바 있다. 강동윤도 1차전을 마친 다음 그 점을 확실히 했다. "일본선수들에게 의외로 자주 졌다. 따라서 일단 첫 판에서부터 신경을 쓸 것이다. 그 다음은 다음 문제다."며 정신적 무장을 단단히 했다.

▲ 한국의 남은 선수는 탑랭커들. 박정환 최철한 김지석 강동윤.

▲ 중국의 만만찮은 진용. 탄샤오 스웨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아무래도 중국과 우승을 다툴 한국으로서는 남아있는 중국 천야오예(춘란배), 저우루이양(백령배), 스웨(LG배)가 세계타이틀보유자여서 부담스러울 테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은 그간 농심배 활약상이 거의 전무하고, 오히려 선발전을 통과한 탄샤오가 경험이 풍부하다. 따라서 강동윤이 탄샤오만 무사히 넘는다면 연승은 물론이요 우승으로 가는 첫 단추는 확실히 꿰는 셈이다.

강동윤은 탄샤오와 딱 한번 공식대국을 가진 적이 있다. 바로 올해 6월 중국을조리그에서 만나 강동윤이 패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타이젬 바둑사이트에서 무수히 대결한 적이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안다. 따라서 2차대회의 승부처는 바로 강동윤-탄샤오 대결이다.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제15회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 본선에서 3연승을 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고,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1차전(1국~ 4국) 2013년 10월22일~ 10월25일/ 중국 베이징
2차전(5국~ 10국) 2013년 12월02일~ 12월07일/ 한국 부산
3차전(11국~14국) 2014년 02월25일~ 02월28일/ 중국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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