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12신 끝 / 이세돌 반집패!
오전10시 개시-오후 4시경 종료 예정
진재호2013-12-10 10:34:57
▲ 이세돌(30)이 힘차게 착수하고 있다.
1신=오전10시 "나를 꺾고 중국선수가 우승을 한 것이니 만큼 한국바둑의 위기는 나 때문이다.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이 전례를) 끊겠다!" (이세돌)
드디어 동이 텄다! 제18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국이 한국 이세돌과 중국 탕웨이싱 맞대결로 한국시각 오전 10시 중국 쑤저우 진지후 신라호텔에서 개시되었다. 이세돌의 백차례. 쉬는 날 없이 10일부터 12일까지 연 3일 동안 3번기가 치러진다.
결승3번기에서 이세돌(30)과 맞설 상대는 중국11위 탕웨이싱(20). 이세돌과 탕웨이싱은 지난 11월 끝난 4강전 3번기에서 각각 중국 우광야와 스웨에게 나란히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세돌은 본선16강에서 중국 천야오예 8강에서 추쥔을 물리쳤고, 통합예선을 5연승으로 장식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본선티켓을 거머쥔 탕웨이싱은 박영훈 김지석을 연파했다.
탕웨이싱은 기세가 좋고 호방하다. 건방질 정도로 낙천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청년이다. 그는 한 달 전 "수개월 전부터 바둑이 새롭게 보인다.”고 말했지만, 이제 열린 전야제에서는 “(이세돌과의 대결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다."고 답할 정도로 성장일로에 있다. 16차례의 세계대회 우승의 경력 이세돌은 "최근 4~5일 바둑을 떠나 컨디션회복에 충실했고,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현재 타이젬에서는 이지현의 해설로 전 서버에서 생중계 하고 있다.
▲ 이세돌-탕웨이싱 쑤저우 현지 대국개시 모습.

2신(1~36) 탄탄한 실리작전으로(오전10시4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운명의 시간이 밝았다. 워낙 큰판이라 그렇지 두 선수 모두 초반에 낯선 수는 없이 피차 조심스러운 초반이다. 일단 정성적인 진행이라 수순은 조금 빨리 진행된 느낌이다. 이세돌은 백차례여서인지 수동적으로 실리를 차지하고 흑이 대신 두텁다. 검토실에서는 벌써 부터 흑을 들고 싶다는 기사들이 있을 정도로 백으로서는 조심스런 진행이다.
3신(1~49) 두터움 대결(오전11시)
● 탕웨이싱 ○ 이세돌
흐름은 대체적으로 흑이 좋다는 평이 다수였다. 그러나 백이 잘못 둔 수는 없으므로 흑이 앞선다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 계속해서 흑1,3으로 실속있는 수를 두는 흑에 맞서 백은 슬슬 안정해두면서 훗날을 기약한다. 백10으로 중앙에 머리를 내민 수는 몹시 빛나는 한수. 타이젬에서 해설중인 이지현은 "이세돌이 전혀 나쁘게 보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우하귀도 알토란 같아 보인다는"는 의견이다. 탕웨이싱이 흑11로 깊이 쳐들어온 것에서 부터 만만찮은 바둑이 예상된다.
4신(1~61) 두터움 경쟁 치열(오전11시4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삼성화재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10시에 시작해서 논스톱으로 대국 종료까지 이어진다. 오늘 이세돌의 콘셉트는 은은하게 조여간다. 시작할 때는 흑이 지나치게 두터워 보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중앙에 머리를 내민 백△ 한 수로 흑의 두터움을 다 지운 상황. 오히려 백이 두터워지려고 하자 흑1로 곧장 삭감한 상황이다. 여기서 백8로 은은한 콘셉트. 이세돌은 선수를 뽑아서 하변을 삭감하면 우세하다고 믿는 듯하다. 그러자 가시 탕웨이싱이 흑9이하 13까지 두터움을 또 만들어간다. 백14에 대해 손을 빼고 흑은 15로 공격을 개시 한다.
▲ 탕웨이싱(20)의 착수모습.
5신(1~68) 두터움 경쟁 치열(오후12시2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이제 본격적으로 불이 붙는다. 탕웨이싱은 흑1로 백돌의 엶음을 노리면서 중앙 두터움을 확보하려고 하자 이세돌은 백2를 들고 나왔다. 더욱 강수로써 이 부분을 해결하려든다. 이런 어려운 장면을 쉽게 해결하는 것이 이세돌은 장점. 여기서 탕웨이싱은 20분 가까이 장고에 들어갔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흑3 이후의 진행이다. 여기서 일단 이세돌은 좌변을 뚫어서 실리상의 이득을 매우 봤다. 그 대신 탕웨이싱은 까칠하게 흑7 이후 반격을 꾀한다. 여기서 또 장고에 들어가는 탕웨이싱이다. 좌변 전투가 일단 고비다. 백의 연결도 확실치는 않지만 패 정도는 난다는 한국검토진의 잠정 결론.
6신(1~85) 대마를 수습하라!(오후12시5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지금은 이세돌이 약간 불리한 형세라는 중론이다. 지금 백1로 단수를 쳐서 백11까지 우상귀 실리를 벌었지만 흑도 8부터 12까지 아래 백 대마의 엷음을 강력하게 노릴 수 있어 의문인 상황이다. 극내 해설진과 검토진은 모두 흑이 두텁다고 한다. 자, 여기까지는 이세돌이 의도했던 상황이다. 여기서 만일 생각보다는 용이하게 수습이 된다면 덤과 실리가 말을 하는 백의 후반을 기대할 수 있다. 과연 수습의 묘책은?
▲ 이세돌-탕웨이싱 대국장 전경.
7신(1~102) 승부수(오후1시2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지금 이세돌은 위기다. 흑이 좌하 백대마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집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 대단한 위기다. 백1은 나름 묘수같아 보이지만 흑2로 뒤로 받아버리니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이다. 백5는 실리를 허용하지 않고 대마의 수습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신호. 탕웨이싱은 흑6으로 지긋이 밀고 들어와 파호하며 일단 백△ 반토막은 절단이 된 상황(A로 찝으면 끊어짐). 결국 백7로 나머지 반쪽을 수습하는 길을 찾았지만, 그 마저도 이세돌은 거부하고 백17로 모조리 수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다.
8신(1~102) 승부수(오후1시5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결국 이세돌은 처절한 승부를 택했다. 좌하귀 대마는 어찌어찌 수습이 되었지만 흑A로 찌르면 백B로 후퇴해야 하기 때문에 흑으로서는 중앙에 20집에 욕박하는 끝내기가 남아있다. 지금 급한 곳은 어차피 중앙이다. 흑1로 탕웨이싱은 천천히 죄어갈 때, 이세돌로서는 그냥 백4로 받을 수는 없다. 바로 9로 공격을 할 것이기 때문. 그래서 중앙 수습에 도움이되게끔 우변을 2~8까지 활용은 했지만 결국 흑9의 공격은 당하고 만다. 이세돌이 극도의 비세다. 탕웨이싱은 지금부터 초읽기.
9신(1~145)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다 (오후2시2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이세돌의 처절함이 극도에 달해있다. 평범한 구도로는 졌다. 평범을 거부하려니까 연신 처절할 수밖에 없다.백1로 일단 덮어씨워서 희망을 만들어간다. 지금은 집으로도 백이 앞선다고 정담할 수 없다. 중앙 흑의 두터움만큼은 흑이 앞선다. 문제는 흑6으로 톡톡 때려내는 것들이 뼈속 깊이 아린다는 것이 문제. 백15,17은 쵀대한 버틴 수.그러자 흑20으로 일단 달아난다. 백21,22로 우측 흑 대마를 노리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하나 변수가 있다면 이세돌이 시간 공격에 들어간 것이다. 탕웨이싱은 초반에 시간을 많이 썼다.
10신(1~172) 피말리는 추격전! (오후2시5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지금 상황은 이세돌의 눈부신 추격전이 전개되고 있다. 해설진도 계속 긴장된다는 멘트를 날릴 정도로 미세하게 따라 붙었다고. 반집승부라는 얘기도 나온다. 백1로 이세돌은 옥쇄작전을 펼쳤는데, 역시 우변 대마를 노려보면서 중앙을 지우는 노력을 겸하면서 흑의 두터움을 조금씩 조금씩 지워나갔다. 모조리 살려나오는 대신 흑에게 백△ 넉점을 떨어질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타이젬 해설중인 이지현은 "미세하다. 선수만 잡는다면 백이 희망이 있다."고 촌평. 다른 매체에서도 "우세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계속해서 희망이 생겨나고 있다"는 설명이 주를 이룬다.
11신(1~200) 반집승부! (오후3시1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대단한 이세돌이다. 일단 반집승부의 양상이다. 보다시피 끝내기에 접어들었는데 상변 백 두점을 떼어주고 흑20 한점을 취했다. 얼핏 손해 교환인 듯하지만 먼저 흑20의 건너붙임을 당했기 때문에 순순히 양보할 수는 없었다. 분명한 것은 반집승부이기 때문에 서로가 초읽기의 와중이라 이젠 '혼전'으로 보는 편이 옳다고.
12신(1~218) 반집놓고 또 변화! (오후3시20분)
● 탕웨이싱 ○ 이세돌
여러 프로들이 계가를 해본 결과 탕웨이싱(흑)이 반집 두텁다는 중론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흑17로 단수를 친 수가 패는 자신있다는 얘기인데, 백18로 버티고 보니 더더욱 복잡해진 것. 이제 흑은 도리어 상변패를 들어가야 하는 입장인데, 이 패의 팻감이 이 바둑의 명운을 가를 듯. (이후 소식은 종합편에서 다룹니다.)
304수끝 백반집패! 이세돌 패배!

▲ 이세돌은 이날도 대국개시전 먼저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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