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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12신 끝 / 이세돌도 무너졌다!

삼성화재배 결승2국 개시

진재호2013-12-11 10: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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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뜬다! 2국에서 맞선 탕웨이싱-이세돌.

1신(오전10시)
위기의 한국, 막판에 몰린 이세돌, 과연 벼랑 끝에서 다시 설 것인가.

한국바둑의 명운이 이 한판에 달려있다면 억지가 될까? 어제 집요한 추격전 끝에 반집을 패한 이세돌이 다시 한 번 탕웨이싱과 반상에 마주앉았다.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뜬다. 11일 중국 쑤저우 신라호텔에서는 오전10시(이하 한국시간) 제18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2국이 시작되었다. 이세돌(30)과 중국 탕웨이싱(20)이 어제와 똑같이 마주 앉았다. 이미 통한의 1패를 안은 이세돌의 입장에서는 오늘 대국을 반드시 이겨 내일 최종전까지 가야 한다. 돌을 바꾸어 이세돌이 흑차례.

지금 타이젬에서는 울아가(P) 홍성지의 해설로 각 서버에서 생중계중이다.

1988년 세계대회가 창설된 이후 총 121차례 중 68번의 우승(여자대회 제외)을 차지한 한국은 특히 1996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한 차례 이상씩 17년간 우승을 이어온 바 있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에 실패하면 연속 우승의 대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은 올해 벌어진 여섯 번의 세계대회 개인전(바이링배 LG배 응씨배 춘란배 TV아시아선수권 몽백합배)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 이세돌은 포석구상을 하고 나와서인지 초반 착점이 매우 빨랐다.

2신(1~36) 호방하게 나간다(오전10시3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돌을 바꿔 이세돌이 흑차례. 피차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피차 나중 시간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조금이라고 아껴두겠다는 듯. 이세돌은 백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흑차례의 승률이 높은 기사로 알려져있다. 흑29로 좌상귀를 그냥 빠져 둔 수는 보통이면 젖혀두고 손을 뺀다든지, 아니면 젖혀잇는 것이다.장기전에 대비하는 수로 보인다. 흑33까지 좌중앙에서 큰 모양이 만들어지려고 한다.

3신(1~49) 곧장 전투를 걸다(오전11시1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고요하던 반면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재빨리 착점하던 손길도 멎어졌다. 좌중앙 흑의 확장을 의식해서 탕웨이싱은 백1로 멀찍이 견재했다. 이때 이세돌은 우변 백돌을 은근히 노려보면서 흑2로 다가가자 백3으로 지켜두었다. 그러자 곧장 흑6,8로 절단하는 이세돌이다. 자신이 강한 곳에서 전투를 벌여 손해날 일은 없다는 식이다. 어제의 아픔을 뒤로 하고 역시 씩씩한 이세돌이다.

4신(1~62) 이세돌이 편하다(오전11시3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흑2,4로 지키는 것은 집으로 가도 자신있다는 발상이다. 실제로 타이젬 해설중인 홍성지는 흑4로 상변을 지킨 시점에서 계가를 해보였다. 흑집은 우상30집 우변10집 좌변15집 55집이 강하다. 백집은 좌상 15집 좌하 25집정도. 따라서 집으로는15집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
따라서 탕웨이싱은 백5,7로 먼저 전투를 걸어서 엷음을 타개하러나왔다. 약간의 변화가 생겼는데 백이 개운하게 살아갔지만, 대가로 흑은 두터움을 얻어서 좌변에 맹공을 가한다. 흑이 약간이라도 편해보인다.

5신(1~80)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오후12시2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지금 하변 A로 침입하는 수도 크지만 이세돌은 우변 백의 엶음에 시선이 꽂혀있다. 약간 두터운 상황에서 성공을 택했다. 흑1이 일단 급소로 보이고 백2로 날렵하게 갈지자스텝을 보이는 탕웨이싱. 계속해서 이세돌은 흑3,5로 무리성 차단을 결행했으니 이 진행이 어떤지 모르겠다. 결국 백18로 촉촉수처럼 몰아가서는백이 일단 풀린 것으로 보인다는 중론.

▲ 탕웨이싱.

6신(1~99)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오후12시5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탕웨이싱은 일단 거센 공격에서 벗어나면서 여유를 찾는 장면이다. 백1로 뛸 때 흑2,4로 집요하게 우변 백을 노리는 것이 이세돌다운 수법이다. 백3으로 우변 전체를 가볍게 보고 탕웨이싱이 중앙을 막아간 것이 검토실에서 칭찬이 자자한 수. 계속해서 백5로 중앙을 끊어서 두텁게 내다보면서 백은 만족.

여기서 이세돌은 계속해서 우변 백 대마만 관심인양 노골적으로 흑6 이하 끊어간다. 흑99로 멀리 포위망 건설이다. 조금 무리한 작전인 듯하지만 이 역시 이세돌의 스타일이다. 중앙에 먼저 손이 가는 쪽이 유리하다.

7신(1~110) 이세돌 희망이 보인다(오후1시1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흑1로 젖히면서 이세돌은 우변 백말을 곁눈질을 하자 탕웨이싱은 하변에서 선수를 뽑아서 백12로 흑▲ 한 점을 잡으면서 만족한다. 그러나 하변을 두텁게 막아간 흑에게 점수를 줘야 할 상황. 백은 여기서 손을 빼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선수를 잡은 흑이 좌변을 보강한다면 흑에게 흐름이 돌아왔다고 봐야 한다.

8신(1~130) 미세한 국면, 승부는 이제부터(오후1시4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고대하던 선수는 뽑지 못했다. 흑1로 차단하여 우하귀에서 최소한으로 살아가게 만들었다. 그러나 귀중한 선수는 백이 차지하여 대망의 곳 백14로 파고들었다. 지금은 중앙 백이 단단하기 때문에 이 백을 차단하여 싸우는 것은 무리. 따라서 백18까지 넘어가서는 백이 실리에서 앞선다. 홍성지의 해설이다. "지금 형세는 백이 좌변을 차지한 만큼 실리로는 백이 앞서있는 상황이다. 이후 흑이 중앙쪽에서 어느 정도 백의 약점을 이용해서 이득을 보느냐가 승부가 될 것 같다."

9신(1~138) 집요한 추격전(오후2시)
● 이세돌 ○ 탕웨이싱


이세돌은 중앙 두터움을 실리로 바꿔야 승산이 있음을 알고 흑1로 바짝 붙여갔다. 그러나 탕웨이싱은 백2,4로 쉽게 쉽게 타개하며 마치 이겼다는 투. 백8이후 흑A 백B 이후 부호순으로 두면 백은 완생이다. 

지금 느낌은 좋지 않다.사실 이세돌이 반격을 시도할 찬스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어제 1국처럼 집요한 추격을 해야 할 상황이다. 실리로는 반면승부.

10신(1~178) 반면승부 지속(오후2시2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어제처럼 이세돌이 대추격전을 전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면승부다. 중앙에서 몇집 더 불리기가 쉽지 않다.백도 중앙이 투텁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절망적인 분위기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11신(1~192) 절망적이다(오후2시4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지금은 변수는 없다. 확보된 집은 반면 비슷한 정도. 따라서 중앙에서 덤 정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도저치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지금 백△가 오면서 거의 바둑은 끝이다. 끊임없이 추격전은 전개되겠지만 맘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할 듯.

12신(1~217) 절망적이다(오후2시40분)
● 이세돌 ○ 탕웨이싱


일단 그냥 패하는 일은 없어졌다. 흑▲으로 뚫고, 또
A의 패를 하고 있는 상황 보다시피 중앙에 흑집이 제법 붙을 기세다. 홍성지의 해설을 들어본다면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역전흐름이다. 정말 미세한 승부가 될 것 같다. 중앙쪽에서 패가 난다면 그것이 승부패가 될 것 같고, 끝내기를 잘한다면 미세하나마 흑이 반집정도 남길 지도 모르겠다." 어제같은 불같은 추격이 이어지길...


이세돌 274수만에 불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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