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프로116명 배출한 '한바연'을 아시나요?
한바연대회 200회 맞아
진재호2013-12-15 13:44:39
▲ 200회를 맞은 한바연대회. 대회 산파역과 대회가 배출한 프로기사 등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
한바연 대회가 200회를 맞았다.
프로리그와 연구생리그에 이은 루키군리그가 한바연이다. 출전자의 평균 기력이 아마5단을 상회하는 '프로루키군' 한바연 200회 대회가 15일 오전10시부터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바둑특성화학교 흥진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한바연(한국바둑발전연구회) 200회 대회에는 360여명의 아마기객들이 출전하여 최강부와 1조부터 10조, 선발전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그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최화길 한국중고바둑연맹회장, 김원 대한바둑협회전무, 강준열 한국중고바둑연맹 상임고문, 장수영 차수권 유재성 사범 등 30여명이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또한 홍민표 김혜민 이동훈 신민준 등 한바연이 배출한 프로기사 3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축사에서 최화길 회장은 "바둑꿈나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한국바둑발전에 이바지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순수 바둑인의 힘으로 대회를 출범시킨 것이 18년 전이다. 그간 한바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116명은 프로기사로 진출했고, 일부는 명문대학을 나와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모범적인 사회 일꾼으로 성장하였다. 한바연은 비단 바둑 뿐 아니라 인성을 갖춘 바둑인으로 성장하는데 큰 디딤돌이 된 것을 바둑인들과 함께 기뻐한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개막식은 한바연의 200회를 추억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강준열 중고연맹고문의 경과보고, 최화길 중고연맹회장의 대회사, 조상연 의왕부곡초교교장의 축사.
한바연 대회는 1995년 1월 강준열 어준수 임항재 정우영 김종성(작고) 등 '독수리5형제'의 의기투합으로 이루어졌다. 각기 지역에서 바둑학원을 경영하던 이들은 서울 목동의 바둑학원에서 8명의 선수를 모아서 단체전 개인전을 치른 것이 효시. 그러다 한국기원 대회장, 보라매공원 체육관 등 넓은 장소를 빌려야 할 정도로 출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가장 출전자가 많았을 때는 1999년 대회로 참가자가 무려 600명가량이었다고.
처음엔 교류전형식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어린이 중고생 등 전국학생바둑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대회는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1위부터 8위까지는 상위조로 올라가고, 1승 이하의 성적을 올린 학생은 하위조로 내려가는 형식이다. 1회 대회 우승자 한해원을 비롯하여 박영훈 홍기표 배준희 이재웅 김기용 등 지금까지 프로기사 116명을 배출했고(관서기원 입단 김병준 포함), 가장 최근 입단자는 이동휘로 178회 우승자.
이 대회의 산파역을 맡은 강준열 한국중고연맹고문은 "처음에는 연구생에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로 기력향상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금은 박영훈 강동윤 홍민표 고근태 나현 등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등 한바연이 든든한 한국바둑의 젖줄이 되고 있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 한바연 200회 대회 전경. 360명이 출전했다.
한바연 200회 동안 최연소 우승자는 강동윤이며 초등2학년 때 우승한 이후 5,6학년 때도 우승하여 3회 우승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 외 3회 우승자는 박영훈 홍민표 고근태 박진솔 배준희 유쾌한 이성진 등이 있다. 또한 최강부 3회 우승자는 명예졸업을 하게 되는 데도 불구하고 4회 우승자가 있다. 바로 올해 입단한 이호승이 그 주인공인데, 이호승은 "띄엄띄엄 참가를 하다 보니 몇 회 우승을 했는지 알지 못한 가운데 4회 우승을 덜컥 해버렸다"고.
한국 바둑이 최강국으로 오래토록 군림하게 된 것도 허리 층이 상당히 두터워졌기 때문이며, 연구생 그룹에서 막강한 신예들이 끊이질 않고 배출되고 있는 까닭이다. 튼실한 하위리그는 일류리그를 위한 토대가 된다. 현재 한국바둑의 근간이 되는 연구생 출신들의 대부분 한바연 출신이다. 이토록 충실한 한국바둑의 '3부 리그'임을 자임하면서도 순수바둑인의 힘으로 200회를 맞은 한바연은 오늘도 그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내 기억으로 3학년 때부터 참가했었던 한바연 바둑대회가 어느덧 200회를 코앞에 두었단다. 내 나이도 어언 28세. 거의 20년 가까이 어린이 중고생의 기력증진과 대결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이 놀랍다. 우리 도장 아이들도 5명이 참가했었는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하 생략)" (조광희 아마7단의 블로그 중에서)
▲ 한바연 200회를 기념하듯 프랜카드가 걸려있다.
▲ 아침 일찍 대회접수코너는 붐빈다.
▲ 한바연대회에 출전한 기객들이 대회 개시전 수담 한판.
▲ 한바연이 배출한 프로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기념책자를 확인하며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 좌로부터 한웅규 이호승 이동훈 이호범 신민준.
▲ 중고바둑연맹고문이자 양천대일도장 김희용원장은 "한바연 몇조라고 하면 딱 치수가 나올 정도로 이젠 권위있는 대회가 되었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 '우리 형제 같죠?' 신민준 신윤호.
▲ 한바연이 배출한 프로언니오빠들. 문도원 박소현 배윤진 이현호 (앞줄)
신윤호 강태훈 최동은(뒷줄)
▲ 한바연 200회의 산파역. 최화길 강준열 조상연 장수영 차수권.
▲ 한바연이 배출한 프로기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 단상의 프로기사들 김혜민 고근태 홍민표.
▲ 지난 199회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 왼쪽은 김원 대한바둑협회 전무.
▲ 공로상을 수상한 정우영 원장(오른쪽).
▲ 공로상을 수상한 전세영 원장(오른쪽). 현재 목사님이란다.
▲ 공로상을 수상한 설인우 원장(오른쪽).
▲ 공로상을 수상한 김희용 원장(오른쪽).
▲ 공로상을 수상한 이현숙 초등연맹이사(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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