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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빅매치]

D-1 '10번기는 6승4패로 이세돌 승!'

바둑인 50명 긴급 설문조사

진재호2014-01-25 0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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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구리 10번기 제1국이 내일(26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

'첫 판은 이세돌 승, 10번기 최종결과는 6-4 이세돌 승!'

바둑인들은 이세돌-구리 10번기의 결과를 어떻게 예상할까? 프로기사는 물론 아마강자, 바둑기자 및 PD, 바둑강사, 바둑평론가, 교수, 타이젬유저 등 필자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바둑친구'에게 무작위로 문자를 넣어 답변을 받았다. 질문은 두 가지였다. 1국 승리는 누가? 최종전 스코어는?

24일 오후1시부터 오후7시까지 50개의 답변이 도착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아래 표 참조), 1국은 이세돌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이며, 최종적으로도 이세돌이 6승4패로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43개로 다수였다. 이는 단순 팬이라기보다는 바둑계에서 직업을 가진 바둑인을 선별한 것이기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이 중 프로기사는 총 17명(정수현 교수 포함)으로 박영훈 신진서 신민준 이춘규 등 대다수가 이세돌의 6승4패 승리를 예견했다, 아무래도 이세돌이 최근 박정환을 이긴 점이 많이 부각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구리도 용성배라는 타이틀을 따냈지만, 상대방이 14연승을 달리던 박정환을 번기에서 물리친 것이 아무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프로기사 모두 이세돌이 패한다고 보는 시선은 없다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 17명이 이세돌 승, 2명이 무승부를 예측했다. 이세돌-구리 전이 객관적으로는 5-5의 승부라고 할 때 1명의 프로기사도 구리가 이기지 못한다고 보았다는 것은 지나친 애국베팅이 아닐까 한다. 아니면 같은 프로기사로서 이세돌의 힘을 철저히 믿는다는 뜻일 지도 모르겠다.

겨우 2무승부, 즉 5승5패로 비긴다고 본 프로는 류동완 김영삼 두 명. 류동완과 김영삼은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소위 '날이 서 있는' 프로라서 눈길을 모은다. 특히 김영삼은 1국에서 이세돌이 이긴다고 전망했는데, 26일 오전 10시부터 타이젬에서 생중계를 할 예정이니 확인바란다. 또 바둑평론가인 이광구, 김기영 아마6단이 무승부를 예상했다.

▲ 김영삼(5승5패 무승부), 박영훈(6승4패 이세돌 승) 신병식 교수(6승4패 구리 승).

아마 바둑인 중에서 구리의 승리를 예측한 용감한 이는 딱 3명이었다. 얼마 전 타이젬 '나는유저다' 코너에 소개된 타이젬 9단 경제원 씨는 인하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중국유학생. 그는 "아무래도 구리의 컨디션이 나아보이고, 같은 중국인이어서 구리 편을 든다"고 솔직히 말했다.

또 신병식 교수와 정경수 아마6단이 나란히 구리의 6승4패를 점찍었다. 신교수는 아마7단의 강호. 특히 정6단은 "이세돌의 선전을 바라지만, 현재 이세돌이 심리상태 체력문제 그리고 장소가 거의 중국이어서 불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왔다.

한편 1국에서 구리가 승리하면서도 결론적으로는 이세돌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 기사도 정수현 김만수 한태희 김정현 등 여럿 되었다. 먼저 패하면 아무래도 뒤집기가 힘들어질 텐데 이세돌 전성기의 괴력을 믿는다는 쪽이다. 참고로 1국에서 이세돌의 가족(부인과 딸)이 캐나다에서 합류하여 이세돌을 응원한다고 한다. 

 

'이세돌–구리 10번기'는 내일(26일) 오전10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캉위엔루이팅호텔에서 운명의 1국을 개시한다. 이번 10번기는 어느 한 쪽에서 6승을 먼저 거두면 승리한다.

제한시간은 각 4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가 주어진다. 특기할 것은 중도에 별도의 휴식시간이 없이 다른 인원과 접촉할 수 없게 되어있다. 물론 내부 휴게실은 요기꺼리와 식사가 준비되어있다. 이는 지난 연말 치러진 주강배 결승 상담기에서 한번 시도된 적이 있다.

이 10번기는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MLILY몽백합배 협찬사인 장수헝캉가구과학유한공사에서 협찬한다. 승자에게는 500만 위안(약 8억9000만원)이 주어지며, 패자에게는 20만 위안(약 3600만원)의 출전비가 주어진다. 만약 최종 5대5가 되면 상금을 반으로 나눈다.

"아무래도 1,2차전이 중요하다. 만약 어느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그 스코어가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특히 1차전을 꼭 잡아야 한다."(목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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