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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구리 10번기]

'10번기의 역사적 의미를 보았다'

10번기 후원사 니장건 회장 인터뷰

진재호2014-01-26 18: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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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번기의 스폰서 니장건(37) 회장.


젊은 사업가답게 권위의식은 없었다. 그저 바둑을 진실로 좋아하는 사장님일 뿐이었다. 검토실을 하루 종일 지키면서 공개해설까지 가서 해설도 경청하면서 시종 아마추어들과 바둑을 두는 모습은 영락없는 동네기원에서 자주 본 아저씨일 뿐이었다. 장쑤헝캉가구과학기술유한공사 니장건(37) 회장을 만났다.

10번기를 어떤 계기로 개최하게 되었나?
나는 어떤 일이든 간단명료하게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10번기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30분 정도 듣고 곧장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몽백합배와 10번기를 최근 동시에 개최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세계대회 창설에 관한 얘길 듣고서 '아, 대회를 해야겠다'고 맘을 먹어 즉각 대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다음 친구를 만나 10번기 얘길 듣고 '어 이게 더 재밌네’하여 또 10번기를 결정했다. 만약 10번기를 먼저 했다면 몽백합배는 보류상태로 있었을 것이다. 다만 시간이 절묘하게 비켜나가 둘 다 개최할 수 있었다.

중국바둑계 뿐 아니라 세계바둑계에도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 바둑분야에 다른 계획은 또 있는가? 헤이자자를 몽백합에서 모델로 썼던데?
지금 두 대회 말고도 중국아마추어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승단대회도 스폰서를 하고 있다. 난 지금까지 어떤 사람이 바둑에 관한 계획을 얘기해도 거부한 적이 없다. 헤어자자는 성적도 좋고 외국어도 잘하고 미모도 좋고…역시 그도 쉽게 결정했다.

▲ 니장건 회장의 인터뷰는 이영호(좌) 씨가 통역을 맡았다.

10번기가 드디어 시작됐다. 어떤 맘으로 지켜보는가?
막상 계획 속에서만 맴돌던 대회가 막상 오늘 시작하니 나도 들뜬 맘이다. 일단 도움을 주신 분이 많다. 중국기원 한국기원에 감사한다. 특히 이세돌 사범의 권익을 위해 애쓴 한국기원 양재호 총장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승부는 몇 대 몇을 예상하는가?
난 솔직히 몇 대 몇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판 한 판 이세돌이든 구리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느 누가 이겨도 상관없다.

혹시 좀 이른 질문이지만 또 다른 이벤트를 기획하는가?
눈앞에 있는 것을 처리하는 것이 급하다. 당연히 올해는 10번기가 중요하고 내년에 몽백합배를 치러야 하고…. 다만 중간에 특별한 선수가 나온다든지 특별한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한국 팬들은 니장건 회장을 상당히 고마워하고 있다. 한국 팬에게 한마디?
70년만에 생겨난 10번기니 만큼 많은 응원바랄 뿐이다. 바둑은 모름지기 한중일이 함께 발전해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한국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이 10번기를 응원해달라. 말의 해,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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