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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있어서의' 맛'과 그 효과적 활용

바둑에 있어서의' 맛'과 그 효과적 활용

7kiaora2004-03-08 20: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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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의 맛과 그 활용에 관해서

바둑의 모양을 다 결정해 버리는 것은 바둑의 재미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어 상황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에도 어려움을 겪게 한다. 그래서 나오는 개념에 맛이 있다. 맛이 있다는 것은 지금 두기에는 그 크기가 작거나 아니면 다양한 응용의 방법이 있어 국면의 상황에 따라 달리 두겠다는 생각에서 둘 수는 있으되 남겨둔다는 것이다.

고수들은 흔히 맛을 남겨두고 가거나 나쁜 모양으로 유도하여 즉, 맛을 남겨두어 훗날에 가장 적절한 때에 적절한 형태로 결정해 가며 최대한의 이익을 보려고 한다. 고수와의 접바둑 대국 때 크게 당하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 싸움에서 밀릴 수도 있지만 그거보다는 상대에게 집을 제한당하면서 적절히 남겨둔 맛을 활용당하면서 서서히 추격당해 끝내 바둑을 그르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수의 반열에 오르려면 항상 맛을 적절히 남겨두고 그것의 활용에 관해 생각하면서 - 만일 그 결정 방법이 A와 B 두가지가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 A나 B가 놓여져 있다고 가정하고 그 상황에 맞는 수를 어떤 순간 결정하는 것이다. 그것의 결정 시기가 무르익을 때 말이다.

바둑을 둘 때 항상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이 기력 향상의 첫째 조건일 것 같다. 어떤 모양에서는 악수인 수가 그 어떤 다른 상황에는 가장 적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3초 바둑을 둬서는 힘들 것이다. 어떤 필연적인 과정이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되기 전에 변화의 양상이 다양할 때 상대의 예상까지 엎어버릴 수 있는 수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어떤 수가 크게 위험에 빠진다면 그것을 구한다 하더라도 큰 피해가 예상된 다면 살려고 발악을 하기 보다는 우선 어떻게 잘 버릴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상대가 건방지게 무리한 수를 두었다고 생각 될 때도 무조건 직선적으로 공격하기 이전에 어케 저수를 공략하여 이득을 올릴 것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한다. 공격해서 잡기란 살기보다 흔히 어렵게 때문에 좀 무리하게 처들어 왔다고 얼굴이 붉어져 잡으려고만 들다간 자신의 집만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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