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핵 후폭풍으로 심한 고초를 격는 X나라당은 이번 사태가 여론이 중립성을 잃고
편중된 보도를 했기 때문 이라고 주장한다.
여론이 민심에 끼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나 될까?
그예를 바둑 해설가의 해설로 부터 찾아보자.
잘 모르는 초심자들은 바둑의 형세분석을 비교적 정확하게 해 낼 수 없겠지만,
해설가들은 정확한 형세 분석과 논리 정연, 그리고 재미있고 재치있는 이야기로
관중들을 이끌어 낸다.
그들은 누가 왜 좋은가 라는 이야기를 침이 닳도록 흘러 대며,
초반 유리한, 혹은 최근들어 우세한 점수를 내고 있는 대국자 하나를 콕! 찝지는 않지만,
대체로는 일단 시작전 그런 이야기 부터 차이를 둔다.
즉 이창호9단VS이름모를9단 이 나왔다면 이창호9단의 이야기로 침이 마를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바둑 형세가 윤곽을 잡기 시작하면, 예를들어 백(아무개)가 좋아졌다.
아..역시 불굴의 아무개 입니다 이런 수를 생각해 냅니까 대단합니다 등등등....
그러나 갑자기 흑 아무개가 둔 한수를 보고는.....(결정타인지 아닌지 모를 의아수 로군요...)
라고 생각하면서 아..저건 의문이네요 라고 시작해서.....갑자기 흑 아무개가 좋아졌다 하면
이제 백은 나몰라라다. 흑 쪽에 대한 칭찬을 입이 마르고 닳도록 읊어댄다.
그리고 재미있는, 특히 어느정도 일관성 있는 이야기 라면 몇몇 대중들은 수긍하며 그것을
받아 들인다. 비록 처음에는 의아해 할지라도 말이다.
그것이 언론의 힘 이다. 언론은 대중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 이다.
만약, 지금 이상태에서 탄핵이 성공하고, 모 당의 모의원이 갑자귀 대통령이 되어 나타난다면,
언론은 그들의 밑에서 설설 기며 침이 마를 줄 모를것이다.
반면 현 대통령은 졸지에 찬밥으로 몰리고 온갖 서치라이트들이 외면해버리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대통령이 내려 앉지 않은 소위 불완전 상태다.
그때는 최대한 안전하게 현 대통령을 지지 하는 편이 낫지 않는가?
만일 의원들의 계략이 실패하고 다시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날이면?
언론 보나마나 무슨 수가 쓰여지든 칼침 맞게 되어 있다.
현재 언론이 처한 입장은 그렇다.
물론 대통령이 어느정도 잘못이 있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는 바이며,
국회쪽 잘못은 특히 모나라당의 경우 심기가 불편할 정도로 국민들이
정치 개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은 똑같은 잘못이다.
이점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한다.
대통령의 업무를 완료하고 나면, 이제 그역시 법앞에 심판을 받아야한다.
지금의 잘못에 대해서.
그러나 국회의원 역시 마찬가지여야 한다.
대통령만 억울한 꼴 아닌가?
국회는 죽어라 법만들어대며 국민들 갉아먹고 기름값이다 물가다 올려가며 세는 축내는데
정치하라고 뽑아놓으니 회사가서 결제하고 심심하면 국회간다 는 모의원 이야기와 같은 꼴이 나지 않는가?
진정한 정치개혁의 바람이
불려면, 언론은 진정한 중립을 세울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바둑의 재미를 즐기려면 해설가는 최대한의 중립 안에서 한판의 바둑에 모든 내용을 쏫아 부어야 한다.
어느한쪽에 '치우침' 도 없는 진정한 언론 속에서 우리대중은, 관전자는 진정 흥미로운 바둑을 볼 수 있는것 아닌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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