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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바둑] 中.이창호9단 결승오르자'우승 물건너갔다'탄식

[東亞바둑] 中.이창호9단 결승오르자'우승 물건너갔다'탄식

i진선2004-06-13 2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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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中, 이창호 9단 결승 오르자 “우승 물 건너갔다” 탄식
[동아일보 2004-06-13 17:22]


[동아일보]

 

필마단기(匹馬單騎)로 만리장성을 넘는다.

이창호 9단이 10일 후야오위 7단을 꺾고 제5회 춘란배 결승에 진출하자 중국 바둑계에는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도대체 이 9단을 이겨줄 기사가 아무도 없느냐’는 것. 특히 결정적인 대국일수록 중국선수가 승리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한탄이었다.

이번 춘란배에 거는 중국의 기대는 대단했다. 중국에서 주최하는 유일한 세계기전임에도 지금까지 중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춘란배 8강의 면모를 보면 중국 기사 6명, 일본 1명, 한국 1명이었다.

중국은 우승의 8부 능선까지 올라갔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스스로 ‘유일한 근심거리’라고 말한 것이 있었다. 한국 선수 1명이 바로 이 9단이라는 것. 중국에선 이 9단을 중국 바둑계의 ‘공적’(公敵)이라고 서슴없이 지적한다. 그도 그럴 것이 8강전 상대였던 창하오 9단을 비롯해 마샤오춘 9단 등 중국 1인자들이 이 9단에게 여러 차례 상처를 입은 뒤 전성기를 마감했기 때문.

이 9단에게 4승 18패로 뒤지고 있는 창하오 9단은 이번 8강전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비유하며 바둑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고 싶다는 비장한 임전소감을 밝혔었다. 창하오 9단은 8강전에서 중반까지 유리했으나 막판에 잇달아 터진 이 9단의 승부수를 막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다.

창하오 9단의 부인 장쉔 8단은 “중국의 인터넷 중계에선 창하오 9단이 유리한 시점에서도 이 9단이 반면 10집을 앞서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나왔다”며 “이 9단을 이기려면 이 9단에 대한 두려움과 자국 선수에 대한 불신부터 없애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9단의 4강전 상대는 후야오위 7단. 중국 측은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대국 수가 많진 않지만 이 9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후야오위 7단이 2대1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 왕루난 중국기원 원장은 “중국의 우승은 후야오위 7단에게 달려 있다. 후야오위 7단이 이 9단을 막지 못하면 결승전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후야오위 7단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이 9단 앞에 무릎을 꿇었다. 중국 바둑계는 이미 우승은 물 건너갔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다. 단판이라면 몰라도 결승 3번기에서 이 9단에게 2승을 거두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결승 상대인 저우허양 9단은 대 이 9단 성적이 3대 2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대결한 2002년 농심배와 춘란배에서 이 9단이 2연승을 거뒀다.

김성룡 7단은 “중국 기사들이 자꾸 이 9단에게 지니까 바둑 팬들이 중국의 승리에 잔뜩 기대를 걸게 되고, 이것이 중국 기사에게 오히려 심적 부담이 돼 이 9단과의 대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역전패 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우 9단도 과거와 같은 승부 호흡을 못 보여주고 있어 이 9단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춘란배 결승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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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마디]

안녕하셔요^^:? 뜨거운 6월밤이군요.

왜 이창호 기사만 가져오느냐, 어떤 회원님께서 항의하시는데...중국이고 한국이고...바둑기사만 나왔다하면, 이창호 기사가 대부분입니다...ㅜ.ㅠ:: 이창호가 이겨도 이창호, 져도 이창호...솔직히 중국에서는 골프의 타이거 우즈는 몰라도 '이창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창호가 뭘 먹는지 무슨 책을 읽는지.결혼은 언제하는지..심지어는 이창호의 아우 이영호씨에게까지 관심을 가집니다. 저는 타이젬 웹기자로서 충실히 일하고 있사오니...맨날 이창호 기사만 찾아온다고 질타하지 마시옵소서...ㅠ.ㅜ::

아참 중국 게시판에 가보았는데요, 이창호에게 그렇게 지고도, 이창호에 대한 분노라든가, 이창호에 대한 공격같은 것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중국 축구의 공한증하고는 전혀 다르죠^^::? 중국 바둑 팬들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가 하는 것을 느낄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중국기사중에 제가 창하오9단 을  좋아합니다. 3년간의 고통을 견디고 겨우 요즘에 와서 활동하려나 했는데, 이창호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기가 죽어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팬들도 창하오를 탓하는 분위기는 없고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중국 언론이 "이세돌9단"을 트집잡고 공격을 합니다....ㅡ.ㅡ:: 이세돌 9단이 활달하고 명랑하잖아요. 공연히 그것에 트집잡는데..황당합니다. 이세돌에게 바둑 진 것을 화풀이 하나..그런 생각도 드네요...ㅡ.ㅡ:: 

 

또 섭위평9단이 이상한 소리를 해서 중국 바둑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있군요. 거의 욕설에 가까운 게시판의 소리는 차마 옮기지 못하겠습니다. 좀 늦게나마 아기 얻었으니 잘 키우고 조용히 해설자 하면서 생활하면 될텐데...ㅡ.ㅡ::

 

중국기원이 중국 바둑 발전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는 잘 아실 것 입니다. 한국기원도 중국기원 배워야할 점이 많지요.

하지만 이창호 해법 만큼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창호9단의 바둑을 배우고 익히는 것 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듭니다. 知만 구해서 어떻게 바둑을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갑자기 떳다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천재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아이큐 160이 넘는다는 중국 바둑기사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참고로 이창호 아이큐는 139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창호 바둑은  知를 넘어선 心의 경지임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중국기원장의 "이창호의 모범에 버금가는 중국기사가 없다 "는 말이 더욱 가슴에 닿습니다. 

 

항상 바둑 속보에 충실하고 너무 착한 i진선 이었습니다. ^-^::

 

꾸벅

 

[타이젬 명예기자 i진선]

이렇게 훌륭한 바둑 기사를 써주신

서정보 기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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