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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일 바둑 절대 안 무너진다.
한국 바둑이 십여년 정도 세계 바둑 대회를 휩쓸자, 지나친 한국 바둑의 독주로 인하여 세계 바둑 발전에 오히려 해가 되지 않느냐 하는 말들이 오간다. 이러한 견해는 중국 일본에서 보다, 오히려 한국내에서 바둑계 인사들의 걱정 어린 말이었다. 지나친(?) 세계 대회 우승 독점이 바둑 발전에 해가 된다?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해 들리 기도 한다.
중국 기원 관계자는 중국 기사들이 일단 발동만 걸면, 중국 주최의 세계 대회 두서너개는 만들수 있다는 말도 한적이 있다. 충분히 가능한 말이다. 게다가 금년에 중국 전역을 커버하는 바둑 체널이 생기면서, 바둑 체널이 직접 주관하는 "리그전 형식의 세계기전"을 만들 지도 모른다는 미 확인소문도 있었다. 그런데 한국이 맨날 우승하니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들고,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바둑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서, 400년 전통의 일본 바둑이 세계 대회 나갔다 하면, 결승은 커녕, 예선에서도 줄줄이 떨어지니, 棋道라는 숭고한 정신은 훌륭하고 본받을 만한 것이라고 쳐도, 실력이 따라주지않으니 영 체면이 안 서는 것이다. 바둑 유학생들이 일본으로 몰려드는 시절은 옛 말..이젠 한국의 바둑 교육 모습을 벤치 마킹하여 모방해 보려고 하니, 세월이 유수하다는 말이 헛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중일 바둑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바둑은 수천년 역사를 가지는 한중일 삼국의 문화 유산이다. 한국 현대 바둑이 꽃핀지 겨우 십수년이라고 한다지만, 전국 명산 고지에 널려있는 돌위에 세겨져있는 바둑판을 보면, 한국 바둑의 근본도 결코 짧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한국 최초의 바둑 문헌 기록은 "고구려 국수 도림이 백제의 개로왕과 바둑을 두었다.(삼국사기 백제본기)" 라고 적혀 있을 정도이다. 얼마나 바둑을 좋아했으면, 고려청자로 만든 바둑판까지 있을까?
한반도를 통해서 바둑을 전래받았던 일본은 전국시대이후로 바둑이 상류층의 문화로 크게 발달하면서, 지금의 프로 기사와 비슷한 제도를 만들어서 일본이 현대 바둑을 완성시 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 자칭 원조바둑이라는 중국 바둑은 이미 수천년 전 부터 수 많은 바둑 서적을 발간하였는데, 현현기경이니 관자보니 하는 수 많은 중국 바둑 고서들은 현대인들에게도 뛰어난 바둑 교과서여서 지금도 공부 할 가치가 충분한 것들이다.
중국은 한 때 문화혁명 당시에 바둑을 '브르죠아 놀이'라 하여 탄압을 가하기도 하였으나, 미국 중국 간에 '핑퐁외교'와 같이 중일간에 '반상외교'가 펼쳐진 덕분에 성공적인 부활을 하였다. 중일 최고수전에서 일본의 콧대를 누른 섭위평은 중국 주석에게서 기성 이라는 칭호를 받고, 국가로 부터 엄청난 대우와 혜택을 받았었다. 그 이후 중국 현대 바둑은 일신하여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겨우 십여년간 한국 기사가 세계 기전을 거의 독식해서 중일 바둑이 무너진다 고? 중일 바둑이 무너질지 모르니, 한국 바둑은 너무 세계 대회 우승에 집착하는 것을 피하여 '윈윈정책'을 펴야한다고? 그럼 져주기 시합이라도 해야한다는 말인가?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등 에게 져주기 무언의 압력이라도 가해야한다는 말인가?
2차대전 전후 아인슈타인의 사고는 물리학계를 휩쓸었고 지금까지 그의 업적은 재삼재사 반추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이 세계 물리학계를 초토화 시켜서 물리학 발전에 해를 끼쳤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타이거 우즈가 세계 골프 대회 우승을 휩쓰니, 골프 가 무너졌는가? 중국 수영 다이빙이 올림픽 금메달을 휩쓰니,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되었 나? 양궁이 한국이 금매달 싹슬이를 하니, 양궁이 종목에서 퇴출당했나? 일본 바둑이 400년동안 두말 할 나위없이 세계 최강이었다. 그래서 바둑 발전이 후퇴 하였는가?
필자는 오히려 한국 바둑이 더 강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중국이 우승하려면 스스로 노력해서 이겨야하고, 일본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실 수천년에 걸친 바둑사에서 한국 바둑 이 두드러지게 얼굴을 내민 것은 겨우 십여년에 불과. 그 전까지는 일본 기사가 한국 프로 기사를 상대할 때 정선 심지어 두세점 접바둑 아니면 안두겠다고하여, 한국 바둑계가 분노하여 울분을 삼킨 적도 있었다. 그 일이 얼마전인데 그런 시절을 망각하고 기고 만장 하여, 한국 바둑이 최강이니 이젠 쉬어서 가자? 세계 대회 우승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그냥 즐기자?
한국 바둑의 현 상황이 결코 밝은 미래가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중국 바둑은 그동안 열심히 신예 키우기에 힘써서 이미 콩지에, 구리, 펑첸 등의 기사가 슬슬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한국 바둑이 양보할 필요없이 그들이 스스로의 실력에 의해서 우승 할 준비를 해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최근 바둑 체널이 중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서 케이블 중에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보급 환경이 좋아지자, 인터넷 바둑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바둑 보급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중국에서 바둑 유망주 유소년 모집을 했는데, 중국 전역에 서 엄청난 어린이들이 신청해왔었다고 한다. 중국 기원에서는 유망주를 선별하는데 골치를 썩힐 지경이라고 한다.
일본 바둑 역시 몇년 전 부터 일본 문부성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서 유소년 바둑 대회를 지역별로 연간 수십여회를 치루면서, 다시 부흥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최근 유소년 바둑 붐이 일어서 일본 기원 창립 80주년 대회에서는 무려 3만명이 참가하여 뜨거운 열기가 넘쳐서 일본 기원 관계자 입이 쭈욱 찢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세계기전 성격에 맞는 규칙 변경과 단급 제도 변경등 기존의 일본 바둑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개혁을 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지로 일본 바둑을 수출하면서 "세계 바둑의 일본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세계 바둑 팬들이 보는 바둑 책의 90%가 일본인들이 만든 책을 본다고 한다.
이런 중일의 노력에 비하여 한국 바둑은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면서, 한국의 지나친 우승이 바둑 발전에 해를 끼친다는 말도 안되는 웃기는 농담이나 해야 것인가? 강할 때 더욱 열심히 노력 해야하는 것이 세계사의 보편적인 진리. 이미 한중일 신세대들의 경쟁은 시작 되었다. 이들 신세대 기사들은 선배기사 무서운줄 모르고 덤빈다. 물론 그들은 실력도 일취월장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 바둑이 세계 기전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 를 몇년간이나 유지할지 솔직히 필자는 자신이 없다.
바둑은 취미 생활이니, 바둑 팬들은 그냥 어느 나라가 이기든지 즐기기나 하고, 바둑계 인 사 까지 우리만 계속 이기면 재미없으니, 양보심을 발휘하자는 식이라면 이미 한국 바둑은 그 순간부터 후퇴를 하는 것이다. 몇 번 뒷걸음 치다보면, 그 때부터 밀리기 시작한다. 문화란 것은 "경쟁"의 속성을 갖고 있다 . 발전하지 않는다면, 뒷 걸음 치는 것과 같고, 뒷 걸음 치다가 결국 주저 않게 되고, 다시 일어서려면, 앞서 간 상대는 저 멀찌감치 달려가 고 있을 것 이다. '한국 바둑이 십여년간 우승이 압도적이니, 바둑 문화의 질적 수준도 최고 수준이다.' 라고 말한 다면 중일 바둑 관계자가 겉으로는 뭐라고 말 안해도, 뒤 돌아 서서 한참 웃을 일이다. 우리 한국 바둑은 세계인에게 내 놓을 만한 변변한 바둑 서적 몇 권이나 펴내었는가?
한국 바둑이 더 강해져도 중국, 일본 바둑 절대 안 무너진다.
가끔 그런 주장하는 바둑계 인사가 있다면, 제발 해외나가서는 그런 농담 따먹기 하지말아 라. 비웃는다. 망신스럽다. 중국 일본 바둑 자기네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쓸데없는 남 걱정 하지 말고, 한국 바둑의 내실있는 발전에나 더욱 힘써라.
[TYGEM 명예기자 i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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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마디]
가끔 자료 올리다보면 올리고서 글을 펴보면 글이 사라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청 황당하지요...ㅠ.ㅠ:: 미치고 펄쩍 뛰게되는데...
다시 정리하여 올리려다보니 처음 글 보다는 상당히 온건해 졌습니다.
하여간 중국은 2008 올림픽에 맞추어서 어떻게 하든간에 "중화 바둑"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남의 나라 걱정을 하는지? 한국 바둑이 더욱 강해져도, 중국 일본 바둑 절대 안 무너 집니다. ㅡ.ㅡ::
그리고 사족으로 한 마디 더 붙인다면... 지금 현재 기전을 개별 바둑 사이트가 중계하지 못하게되어있습니다. 다시말하면 해설자가 해설하면서 중계하면 안된다는 것 이지요.
세상에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어디있습니까? 바둑팬들은 다양한 해설자를 선택에 의해서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각 바둑 사이트에서 개성있는 중계로 팬들의 관심을 갖게한다면, 결국 바둑계 발전을 위해서도 좋고, 프로 기사들도 좋지않나요? 한국 선수 경기를 중국 사이트를 통해서 봐야하니 이거 답답해서 살겠나...ㅡ.ㅡ::
직접 중계가 아니니 바둑 수순도 틀리고...ㅡ.ㅡ:: 인터넷 강국이면 뭐하나요? 바둑 강국이면 뭐하나요? 바둑 팬들이 답답단데...ㅡ.ㅡ::
다음번엔 제가 도전적으로 직접 노트북 들고 가서 중계 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ㅡ.ㅡ::(한국기원에서 잡아가려나? ㅋ) 엽기 해설이겠지만서두 ㅋ
이만 줄입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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