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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리, 이세돌은 '대천재'이다.

[국제] 구리, 이세돌은 '대천재'이다.

i진선2004-11-15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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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16일부터 벌어질 제 9회 삼성화재배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무척 큽니다.

바둑 사이트에는 벌써부터 삼성화재배에 대한 기대감 섟인 바램이 가득차있고,

중국 기원에서는 이번 대회를 중국 바둑의 중흥기로 삼기 위해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 중국 언론에서 나왔던 말들 중에서 구리의

발언 중심으로 모아 보았습니다. 중국 인터뷰의 특징은 질문도 길고 답변도

무척 깁니다.(마치 말하기 시합하는 듯..ㅡ.ㅡ::) 그래서 문장은 화려하고 구구절절하고

재미는 있는데... 요점을 잃기가 쉬운 단점이있는 것 같아요.

 

단문 단답으로 잘라보았습니다. 

 

 

구리, 이세돌은 '대천재' 이다

 

古力:李世石是大天才 

 

 

기자/ 삼성화재배를 앞두고 한 마디 해주시죠?

 

구리/ 연말 연시에 세계기전 결승전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요. 중국 선수들이

         잘 하리라고 믿어요. 특히 저는 삼성화재배 준결승전까지 올라오기 위해서

        무려 8연승을 해야 했습니다...ㅠ.ㅜ: 제가 번기에 강한편이고 특히 3번기에서는

        진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준결승 3번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이세돌이 강하잖아요? 천재 기사인데요?

 

구리/ 예 그렇습니다..강합니다. 그는 그냥 천재도 아니고, 천재중에 대천재 입니다.

         자기 실력 발휘 한다면,  솔직히 제가 힘이 들 것 입니다. 하지만 기름을 부어야죠^^::

(古力:天才,不,应该是大天才。......)

 

기자/ 각오는 되어있나요?

 

구리/ 예. 이세돌과 저는 기풍도 대단히 유사하고 아주 공격적 입니다. 지금까지 8연승도

         무척 힘들었지만..이세돌과의 3번기가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기자/ 님의 대국이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것 아시죠?

 

구리/ 예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출정하기전에 중국 기원에서 특별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무슨 말들이

         오갔습니까?

 

구리/ 왕루난 원장님께서 저랑 저우허양이랑 왕시와 함께 결의를 다지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내용은 비밀 입니다^-^::

 

 

기자/ 당신이 보시기에..당신은 오청원이나 이창호에 버금간다고 생각하시나요?

 

구리/ @.@:: 그런 말 하지 마십시오...ㅠ.ㅠ:: 솔직히 제 바둑은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바둑의 성격이나 기풍이 어떤 것인지 저도 잘 모릅니다.

        그런 분들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 분들에 몇 단계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공부해야할 것이 많습니다.

 

기자/ 국내용이라는 비판도 많았는데요?

 

구리/ 인정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제용이라는 소리를 듣겠습니다^-^::

 

[8강전때 울산에서 '나 이뽀^^::?']

 

기자/ 저우허양과 왕시의 대결은 누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지?

 

구리/ 헉..모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이기겠지요^^::

 

기자/ 둘의 바둑을 평가한다면?

 

구리/ 저우허양 형님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입니다. 바둑외에도 제가

         본받아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왕시도 실력있는 기사로서

         앞으로 제가 많이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기자/ 중국은 삼성화재배에서 8강이나 4강에 가장 많이 들어가고도 우승을 놓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중국은 우승을 따기에는 2%가 항상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할 자신이 있는지요?

 

구리/ 2% 부족ㅡ.ㅡ::(타이젬 i진선이라는 사람이 자주 하던 말인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거두고 귀국하겠습니다.

 

기자/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없으니 중국 기사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거죠?

 

저우허양/ 현재 이창호 9단 다음으로 가장 근접해 있는 기사가 바로 이세돌 9단이에요.

         조훈현 9단보다 상대하기 더 까다로워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저를 포함한 수많은

         중국기사들을 이겨왔어요.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 비록 세 명의 중국기사가 진출해

         있지만 단지 숫자상 우세에 불과하고, 기회가 더 많아졌다는 정도 뿐입니다. 

         구체적으로 매 대국을 봤을 때 실력과 진용 모두 만만치 않아요. 실력이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하지 않기 때문에 승패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삼성화재배 기사는

http://weiqi.sports.tom.com/php/display.php?id=10234

http://weiqi.sports.tom.com/php/display.php?id=10235

http://weiqi.sports.tom.com/php/display.php?id=10233

http://weiqi.sports.tom.com/php/display.php?id=10242

http://weiqi.sports.tom.com/php/display.php?id=10238

등등 무척 많습니다. 중국 기자들 참 열성입니다...

부러운 일 입니다.

[i진선 한 마디]

 

中国几年来始终差最后 2% 的运气,

本届三星杯中国能否突破这 2% 是焦点。 라...

 


중국기자가 중국 바둑은 2%가 부족하다는 말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중국 바둑은 2%가 항상 부족하다고 했는데..제 글 보구 써 먹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ㅋㅋㅋㅋㅋ

 

요즘에 중국 기사들이 '큰소리 치기'가 무척 줄어들고 있지요? 세계 대회 앞두고

큰 소리 치다가 망신 당해서 그런가? 아니면 구리 콩지에 왕시 등등의 신진 세력들이

겸손해서 그런가? 요즘 중국 바둑 기사 보면 그런 것을 새삼 느낍니다.

(아...섭위평, 마효춘이 입을 닫고 있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삼성 화재배는 사실상 타이젬이 주도적으로 인터넷 중계할 수 있는 유일한 세계

기전 입니다. 따라서 타이젬 가족분들의 기대도 무척 큰데요, 철저히 준비해서

가족분들에게 기쁨을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사진에 나오는 가운데 낭자는 중국 기원의 한국어 통역사이지요. 북한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말을 대단히 유창하게 잘 합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귀엽고

훔.. ㅋ 저랑은 작년 삼성배 이야기도 나누고 이멜 주소도 받고 그랬어요.

통역낭자가 그런 말을 하던데...하도 한국어를 열심히 하다보니..어떤 때는

생각을 한국말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해서..영남대

국제관에서 식사하는데, 순두부 백반을 맛있게 먹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구리도 한국음식이건 일본 음식이건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고 합니다. 14일에 비행기

타고 오면서 일인 분 먹고 스튜어디스에게 부탁해서 1인분 또 먹고, 대전에 있는

삼성 연수원에 도착후에 다시 불고기를 배부르게 먹었다고 합니다.

('배고프면 참을 수가 없다.'.가 구리의 평소 생각이라고..그래서 대마 잡아 먹으려고

공격 바둑인가봅니다 ㅋㅋㅋ)

 

작년에 씨에허와 후야오위는 삼성 4강전에서 점심 시간에 거의 식사를 못 하더라구요.

씨에허는 그래도 좀 식사를 하는데 후야오위는 물만 마시고 오후 대국에 들어가더니..

결국 삼성배 물 먹었습니다. 바둑이 정신스포츠 이기는 하지만..육체가 힘이 넘쳐야

정신이고 뭐고가 있는 것 아닐까요^^::? 

 

아참 중국 관계자 분들 사탕 과자 무척 좋아합니다. 미리 준비해서 한 뭉텡이 갖다

놓으면, 중국에 돌아가서 삼성화재 열심히 홍보할 것 입니다.

 

그럼 이 만 줄이고 i진선은 점심 식사 하러 가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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