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의 단체전 국적별 출전 방침에 따라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 루이나이웨이(芮乃偉·41) 九단은 아직도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
세계 바둑 여제(女帝) 루이 九단과 베이징과 서울서 두 차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다.
ㅡ이번 대회 1라운드에 참가하고 돌아온 소감은?
“중국 선수로 출전하는 것은 94년 제1회 보해배 이후 10년만입니다. 한국기원의 제안을
수락한 중국기원, 그리고 따뜻하게 맞아 준 고국 동료들과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ㅡ한때 한국기원의 결정에 충격과 아쉬움을 표시했는데….
“처음엔 충격 받았던 게 사실이죠. 그 때는 중국서 받아 준다는 보장도 없었고, 지금도
앞으로 계속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또 다른 국가 대항전인 농심배는 중국
내에서의 랭킹이 없어 완전히 막혔죠. 바둑 둘 기회가 준 데 대한 안타까움을 말했던
것입니다.”
ㅡ올해만 해도 한국 2개 기전서 우승했고 대국 수도 5위 안에 든다. 처지가 어려운 한국
기사들도 많다. 단 한 기전에 못 나가게 됐을 뿐인데 욕심이 지나친 건 아닌가요^^?
“남편 장주주와 저, 우리 부부기사에게 바둑은 시작이자 끝이며 인생의 모든 것입니다.
오직 바둑을 많이 둘 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하며 다른 욕심은 없습니다.”
ㅡ‘중국기원에서 나를 다른 중국 기사들과 동등하게 대우해 준다면 무조건 중국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인터넷에 났던데….
“앞으로도 단체전서 중국 선수로 나올 것이냐고 묻길래 불러주면 기쁘게 참가
하겠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돌아간다는 건 쉽지 않죠.
한국은 우리가 바둑에 굶주려 헤맬 때 1999년 봄 따듯이 품어 준 나라입니다.
환경과 의리 모든 면에서 한국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ㅡ루이는 중국, 장주주는 미국 국적인데 혹시 한국에 귀화할 생각은 안 해봤는지?
“국적별 출전 규정은 사실 저보다 남편에게 더 아팠지요. 그렇지만 둘 모두 귀화를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한국이 기회를 주지 않았으면 우리의 바둑 인생은 끝났겠지만….”
ㅡ이번 대회서 기록될 당신의 승패는 한·중 어느 쪽에 포함돼야 한다고 보나?
“글쎄요. 그거 매우 어렵네요. 호호.”
ㅡ막강 루이가 경쟁국으로 출전케 됨으로써 이번 국가대항전의 우승은 이미
중국으로 결정된 게 아니냐는 예상이 많다. 현 여류 세계 랭킹을 꼽는다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게 4연승 중인 조혜연이 한국 멤버에 포함됐더라면
한국이 무조건 우승했을 거에요. 세계 순위는 조혜연이 1위, 박지은과 중국
장쉔(張璇)이 2위권이고 저는 한 4위쯤 될런지…. 고바야시 이즈미(小林泉美)가
이끄는 일본에게도 찬스가 없지는 않을 겁니다.”
(이홍렬기자 hr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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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헉..여류 세계 1위는 조혜연..박지은과 장쉔이 2위권..루이는 4위권@.@::? 조혜연은 더욱 다듬어야하는 발전할 대목이기는 하지만...세계1위는 좀.. 루이는 거의 남녀통합 승률이 10위권 안에 있습니다. 한국 바둑이 세계 최고 인데...거기서 10위권이라면 정말 대단한거죠. 한중일 남녀 합해도 30위권안에 드는 기사인데...겸손이 너무 지나치시닷...ㅡ.ㅡ::
루이는 천하제일인 이창호를 연승으로 이기고... 조혜연은 루이를 연승으로 이기니....혹시..조혜연이..통합세계제일인^^::? 조혜연과 이창호의 대결이 기대 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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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의 "그리움 하나 "
조금도 움직이고 싶지 않은 푸른 꿈을 꾸는 날 온통 내 안으로 밀고 들어와 오랜 익숙함으로 자리잡은 날개 깃털 무늬에 망설이는 흔적이 남아 하챦아했던 것들에 눈돌릴 여유로 정지된 풍경의 장면 속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묶인 매듭을 풀며, 억지로 내 가진 치유력을 믿어 보지만 슬픔의 숫자를 다 헤아리지 못했다 바람속에서 바람이 만들어지고 바람속에서 날개가 생겨난다 그 바람속으로 나를 던져버린다 어쪄다가 지나는 생각 조각들을 그냥 쳐다보며 시간으로 산을 쌓는다 풍선으로 날려버린 기억의 파편들 꽃을 피우는 그 어떤 힘을 찾으며 나를 올려다 보는 맑은 눈빛을 느낀다 사무치는 그리움 하나 가슴에 품고 노래하는 새 노래로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The Days Are Long And Filled With Pain - Maximilian H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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