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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세돌, 이창호의 계승자 인가?

[칼럼] 이세돌, 이창호의 계승자 인가?

i진선2004-12-22 1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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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다음은, 이세돌

[뉴스메이커]


이세돌 9단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바람 소리가 들린다. 지난주에는

삼성화재배를 거머쥐었고 신년 초에는 도요타덴소배 사냥에 나선다.

이세돌이 달리자 세계 바둑계의 검토실이 다시 부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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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세라면 그로서는 이번 시즌이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가 우리 모두 궁금해하는 질문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적어도 해답으로 가는 해법만큼은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그거다. 간단히

말하면, 이세돌이 이창호 다음으로 세계 제일이 되느냐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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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단순하지만 해답은 간단치 않아 보인다. 이창호와 이세돌 가운데 과연

누가 강한가. 문제가 어려워서만은 아니다. 문제 자체보다는 해답을 찾는 마당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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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세계 제일이 되던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바둑계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 이제 한-중-일의 프로 바둑은 시장을 단일화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 단적인 예다. 각국 국내 기전의 함의와 성격이

어쩔 수 없이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아무리 자국 내 제일인자라도 세계

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진정한 실력자로 인정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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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그렇지 아니한가. 전에는 일본의 제일 타이틀 기성전의 도전기가

곧 세계 바둑계의 일인자를 가리는 마당이었다. 그러나 요즘 일본 기성전 도전기에

 크게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장쉬니 야마시타니 하네니 하는 이름의

폭발력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심지어 요다, 아니 조치훈까지도 그렇다.

중국의 국내기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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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스퍼트가 세계 랭킹 1위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하나는

당연히 이창호를 세계 기전 결승에서 쓰러뜨리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창호가

중국 신예들의 인해전술에 밀리고, 그 중국 신예들을 이세돌이 제압하는 일이다.

두 가지 중 어느 쪽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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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작년 봄 LG배 우승 이후 이번 삼성화재배 우승까지 2년 가까이 답보하고

있을 때 이창호는 앞으로도 길게는 10년은 더 건재할 것이며, 적어도 5년 동안은

 '강호제일검'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세돌이 정체하고

있는데다 그 사이에 박영훈-최철한-송태곤 등 신예들이 대거 출현하는 양상이어서

이세돌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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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이창호는 국내에선 스승인 조훈현 한 사람만 상대하면 되는 입장이었다.

그에 비해 이세돌은 겨뤄야 할 상대가 훨씬 많아졌다. 전력의 분산과 집중이라는

면에서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없다. 이창호가 등극할 무렵에는 중국의 신예들도

요즘같이 벌떼처럼 덤벼들지는 않았다. 게다가 한국과 중국의 세대교체 주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에는 또다른 신예들이 보이며 중국의 경우, 해가 바뀌면

또 어떤 낯선 친구가 나타나 콩지에-구리-왕시 등의 자리를 노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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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시간이 별로 없다. 차분히 세계 정상 등정을 구상할 여유가 없다.

이창호는 바둑 외적인 일, 승부가 아닌 일상사에 호기심을 발동하는 일이

없었다. 전혀 없기야 했을까만은 그의 호기심 대상을 주변에서는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이세돌에게는 있다. 그것도 그의 정상 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다. 스스로의 안정감, 혹은 부동심에 영향을 끼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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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것은 있다. 정상의 세대교체는 패턴의 반복이라는 것. 바둑으로

말하자면 공격-수비형, 전투-계산형, 실리-두터움형, 그런 상극적 요소의

주인공들이 번갈아 나타나 천하를 제패한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세돌은 맞다.

이세돌은 모든 면에서 이창호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 바둑을 떠난 일상에서도

그렇다. 옷차림이 다르고, 음성이 다르고, 웃음이 다르다.

그러나 어찌 그것만 믿을 수 있으랴. 

이광구[바둑평론가

 

[바둑] 이세돌 인기왕 '치열한 수읽기' 이창호

이창호9단과 이세돌9단의 장외 인기대결이 뜨겁다.

 

바둑대상 시상식은 내년 1월 6일. 그러나 사전에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을 놓고 1위(1273표)를 달리는 이창호와 뒤를 쫓는 이세돌(1060표)의

대결이 온라인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신뢰감 그 자체인 이창호와 카리스마

넘치는 이세돌은 성격은 물론 기풍도 정반대여서 팬들의 선호도 역시 확연히

구분된다. 그래서인지 온라인에서 양쪽 팬들의 설전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빅3'중 또 한 명인 최철한9단은 463표로 3위. 연초의 눈부신 활약에다

다승 1위(60승)를 질주하고 있음에도 이이(李李)의 확연한 색깔에 그만 턱없이

밀리고 있다. 전자랜드배에서 우승한 '보급기사'김성룡9단은 당당 4위.

2004년 '빅3'의 업적을 돌아보자.

이창호는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에 왕위전,LG정유배, KBS바둑왕전까지

국내 3관왕. 이외에 이창호는 타이다배라는 소규모 세계대회 우승과 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 한국 우승을 지켜낸 공적이 있다. 이세돌은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우승에 도요타-덴소배 결승 진출(내년 1월 5일 결승전). 최철한은 국수전. 기성전.

천원전 등 국내 3관왕에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결승 진출(이달 26일 결승전).

18세의 최철한이 연초 이창호를 연속 격파하고 기성과 국수를 손에 넣었을 때

그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이창호는 5번기에 특히 강해 '번기의 제왕'

이라고도 불린다. 그 이창호를 연속 꺾은 신진고수 최철한은 이세돌을 뛰어넘어

바둑계의 적통을 이을 인재로 보였다.

봄에 접어들면서 이창호가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으로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여름의 사나이 이창호는 곧이어 왕위전에서 이세돌을 3대 2로 꺾으며 우승했고

 LG정유배와 KBS바둑왕전에서도 박영훈9단과 조한승8단의 도전을 일축했다.

 이세돌은 도요타-덴소배 세계선수권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왕위전의 패배에

상처를 입은 듯 계속 무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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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박영훈9단이 후지쓰배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정상권에 첫발을 디뎠고

송태곤7단도 각종 세계대회에서 상위에 오르며 '신4인방'의 한축을 차지했다.

이세돌은 그러나 후반기에 접어들어 서서히 피치를 올리더니 마침내 12월에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서 우승컵을 쟁취했다. 중국 3, 한국 1의 준결승 구도

에서 홀로 싸워 우승을 일궈낸 이세돌의 분전과 카리스마 넘치는 바둑 내용에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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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의 전과를 저울에 달아보면 아무래도 이창호 쪽이 무게가 많이 나갈 것이다

. 그러나 MVP는 나중 일이다. 이창호는 지난해 MVP와 인기상을 독점한 뒤

 "인기상은 의외다. 이 상이 MVP보다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삼성화재배 시상식에서 "이창호9단을 넘는 것이 목표다. 내년도에 펼쳐질

이창호9단과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창호와 이세돌의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이런 분위기가 자극제가 되어

인기상 대결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편 여자기사 쪽에서는 쌍두마차라 할 박지은5단과 조혜연5단이 1, 2위고

인기 진행자인 한해원2단이 루이나이웨이9단을 제치고 3위를 달리고 있다.

팬들의 인기투표는 새해 1월 4일까지 인터넷사이트 cyberoro에서 진행된다.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프로기사, 삼박자 성공의 고속도로

 

 

 

중국, 이세돌을 이렇게 본다.

업글중 입니다.

 

[칼럼]이세돌, 이창호의 계승자인가?

 

 

계승자 즉, 繼承者란 권력이나 이념, 정통성을 부여받아서, 그것을 수여해준

사람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의 권위를 갖는 사람 이라고 정의해보자.

간단하게 말하면, 전제왕권하에서는 황태자가 계승자가 될 것이다.

영어로 쓴다면 a succssor to the throne 정도가 될까?

 

당사자가 의식하던 안하던간에 어떤 전문 영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일인자의

뒤를 잇는다면, 그것 역시도 계승자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1인자 자리를

계승했다는 말이다. 계승자..후계자..위의 뜻과 유사한 뜻일 것이다.

 

계승자는 1인자가 확실시 되는 2인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원히 2인자에 머무는

사람이 아닌, 마치 1인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과 천명을 타고 난 사람 같은

실력자를 계승자라고 부른다. 

 

70년 남짓한 한국 현대 바둑사에서  조남철 김인 조훈현은 그 시대의 최고의

1인자였다. 서봉수 9단은 조서시대라고 불리울 정도로 조훈현 9단과 치열한 경쟁을

했었고, 국제 기전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제 2회 응창기배 우승자이기도 하지만,

그는 결코 1인자라고 불리우지는 못했다. 그 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었기에.

당연히 그를 조훈현의 계승자라고도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서봉수에 필적하는 유창혁이 있었다. 조서시대처럼 이유시대라고 불리울 수 있는

시기가 있었으나 너무나 짧은 시간 이었다. 유창혁은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한

역대 최고의 2인자로 자리매김 할 수 밖에 없다. 동시대에 활동하는 이창호가 너무나

놀라운 업적을 남겼기에.

 

이세돌이 이창호를 계승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그가 서봉수 9단이나

유창혁 9단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은 아니다. 그가 지금까지 이룬 성취가

나이에 비하여 뛰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 바둑계에서는 이세돌이 차기 지존자리를 차지할 것을 의심하지 않고 보는

모양이다. 그러나 당대 최고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납득 할 만한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국내 세계기전을 통틀어서 최소한 이창호와 상대하여 60% 이상

의 승률을 올려야 한다. 60% 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상 3전 2승1패에 가까운 성적이니번기에서 뚜렷하게 이창호를 압도

한다는 결과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가 있다.

 

둘째, 세계기전을 그랜드슬램을 해야만한다. 자기 시대의 그랜드 슬램

을 달성한 기사는 오로지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에 불과하다. 그랜드슬

램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최고 상위권의 기사로는 대접 받을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이창호를 능가하는 성적을 거두었다는 소리는 못 들을

 것이다.

 

세째, 자기류의 색깔과 개성을 가진 바둑을 완성해야만 한다. 지금까

지 한국 바둑을 이끌어 왔던 거두들의 바둑은 분명히 색깔이 있는 바

둑이었다. 한 두번의 반짝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타오르는 횃불처

럼 피어오르는 것이여야만 한다. 지금 시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창

호 시대이다. 최소한 이세돌 시대라고 말 할수 있으려면 이창호와는

 다른 이세돌류가 필요하다.

 

 

물론 이 세가지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의 세가지 조건을

조훈현과 이창호는 능히 뛰어나게 해왔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창호의 계승 지위를 노리고

이세돌만 뛰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최철한, 박영훈을 필두로하여, 수 많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젊은 기사들이 정상을 향해서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세돌이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천재들이 얼마나 허다하게 많은가? 새해에 치르게 되는 세계기전의 우승이 하나

더 추가가 된다면. 이창호의 계승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다지는 계기는 될 것이다.

그러나 이세돌은 아직도 이창호에게 너무 멀다. 

 

 

업글중입니다.

[i진선 한마디]

 

오늘 동지인데 동지 팥죽 드셧어요^^::?

 

 

못 드신 분은 한 그릇 여기 있어요 ㅋ 맛나게 드셔요 ㅋ

 

 

 

 

 

 

 

 

 

 

 

 

 

 

 

 

 

 

 

 

 

 

 

 

ps/ '프로기사,삼박자 성공의 고속도로'와 '이세돌, 중국에서는 이렇게 본다'는

차기 기사로 전환하겠습니다. 편집의 압박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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