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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근 사무총장이 KT배 왕위전 사태에 대하여 한국기원 홈페이지의 공지로 공식 입장을 보여주셨습니다. 이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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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제39기 KT배 왕위전이 지난 2월 21일 예선전과 함께 금기 대회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
었으나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정상 운영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되어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간략하게
이번 사태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9년의 역사를 지닌 왕위전은 이번 기부터 KT사를 새로운
후원사로 맞이하면서
그동안의 예선 토너먼트, 본선 리그 방식을 탈피, 새로운 형식의 기전 방식을
모색하였습니다. 그 결과 본선 리그전 폐지, 아마추어 기사의 예선전 참가 허용을
골자로 한 기전 계약이 주최사인 중앙일보와 주관사 한국기원 간에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KT배 왕위전 예선전에 출전할 아마 기사를 선발하기 위한 아마왕위전이
개최
되었고, 이 대회를 통해 네 명의 기사가 프로기전인 왕위전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는
참가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마추어 기사의 참가 허용에 대한 가부의 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반대(42표)가 조건부
허용(37표)보다 우세하게 나옴으로써 프로기사들은 금번 왕위전에 불참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이날 표명된 프로기사들의 우려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 … 지난 1996년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이 최초로
일부 아마추어 기사들
에게 참가를 허용한 일이 있으나 이것은 국내기전이 아닌 총 규모 12억 5천만원의
국제기전의 사례 이며, 당시에도 기사 대의원회와 실무자들의 치열한 논의 끝에
어렵사리 결정되었다.
○ … 국내기전의 벽은 국제기전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되며, 만약 왕위전이
아마기사들의 참가를 허용할 경우 다른 국내기전에 영향
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
프로기사의 대회 참가권이 훼손된다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생존권을 넘어 바둑계의 프로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붕괴
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기원 사무국에서는 이
문제를 2월 28일 2005년도 한국기원 정기이사회에 중요
안건으로 상정하였고, 이사회에서는 바둑계의 발전과 팬들의 여망을 생각하여 프로
기사들이 재차 총회를 열어 신중히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프로기사회에 전해
왔습니다.
이에 3월 4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프로기사들의 임시총회가 개최되었고,
프로기사들은 금번 기에 한해 KT배 왕위전에 정상 참가할 것을 최종 결정
하였습니다.
이것이 이번 KT배 왕위전 사태에 대한 전말입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 물의를 빚음으로써
바둑 팬 여러분께 우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전 개최에 앞서 사전 홍보 및 논의 부족으로 프로기사 여러분께 누를
끼치게 된 점, 왕위전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지연되게 된 점에 대해 주최사인
중앙일보사와 후원사(KT)에도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기원은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국내 기전의 활성화와 바둑의 보급, 바둑의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을 약속드리는 한편, 팬 여러분의 더욱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라도 여러분의 지적을 듣기
위해 귀를 열어 놓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7일
재단법인 한국기원 사무총장 임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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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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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2]
“바둑돌을 놓는 게 섭섭하지만 변화의 시대를 맞아 한국바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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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3] 한국 기원 조직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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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마디] 이번 사태에 대하여 설왕설래도 많았고, 논단과 그 밖의 글등을 통해서도 바둑팬들의 우려와 걱정어린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임선근 사무총장님의 한국 바둑 개혁 정책에는 솔직히 많은 일반 바둑팬분들이 찬성 하시는 듯 싶습니다. 저역시 임총장님을 지지하는 입장이고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획일지라도 기존 프로기사님의 의견을 완전히 수렴하지 않고 진행하여 대회직전에 갑자기 "대회거부"의 일련의 사태를 낳게한 것은 현 집행부의 책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은 "KT배 왕위전에 아마 참여=== > 프로가 대회거부===> 바둑팬들의 부정적인 반응=== > 이번 KT배 왕위전에만 프로가 참여한다." 로 결말이 지어졌는데, 솔직히 "미봉책" 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프로와 세미프로 순수한 아마의 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바둑의 백년대개를 위해서 말이죠.
[참고자료2]는 임선근 사무총장께서 취임후 첫 인터뷰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고자료3]은 한국 기원의 조직 구성도 입니다. 총재와 이사장과 사무총장이 있지만 실 권은 이사회가 갖고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번에 사무총장의 기획에 어떻게 프로기사들이 반발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조직 구성도를 보신다면 이해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사무총장이 이사회장이 아닙니다. 물론 프로기사회장도 아니구요.
즉 한국 기원 운영 전반의 실권은 가지고 있으나, 프로기사를 통솔하는 입장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프로기사들은 사무총장의 결정에도 언제든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프로기사회와 이사회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기사들은 사무총장의 결정을 거부할 수는 있어도, 사무총장이 프로기사들의 결정을 거부할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이런 면을 보신다면 임 사무총장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임 사무총장님 더욱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모든 것을 설득과 논의와 관용과 사랑으로 더욱 발전하는 한국 바둑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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