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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창호, '확실히 살아났다' | |
| [연합뉴스 2005-03-08 14: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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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기사' 이창호 9단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옛 위용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 9단은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0기 LG정유배 프로기전 16강에서 만만치 않은 신예 이희성 6단을 상대로 백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ㅛㅛㅛㅛ
이 9단은 장고파로 소문난 이 6단과 10시간 가까운 혈전을 벌였으나 대마를 포획하며 쾌승을 거둔 것. 국제기전을 포함해 5연승을 달린 이 9단의 2005년 성적표는 6승5패. ㅛㅛㅛㅛ
한때 1승 5패로 입단 이래 최악의 슬럼프에 허덕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천하의' 이창호로 완벽하게 복귀한 것이다. 이 9단이 거짓말처럼 살아나게 된 계기는 말할 것도 없이 농심신라면 배 4연승이다. 장쉬, 왕레이, 왕밍완, 왕시를 내리 돌려세우며 한국팀에 기적 같은 우승을 안긴 감동은 여전히 팬들의 가슴속에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그러고보면 농심배가 백약이 별무소용이던 이창호에 특효약이었던 셈. ㅛㅛㅛㅛ
이 9단은 제5회 춘란배 결승전을 두기 위해 오는 12일 중국 창사(長沙)로 떠난다. 중국의 저우허양 9단과 14, 16, 18일에 걸쳐 결승 3번기를 두는 것. 저우허양은 잘 알려졌다시피 과거 '이창호 킬러'로 이름을 날렸던 기사. 2000년까지 이창호 9단은 저우허양과 3번 대결,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다. 2002년에 2번 맞붙어 2연승으로 설욕을 했기 때문. ㅛㅛㅛㅛ
이 9단이 저우허양을 처음으로 꺾은 기전이 또한 농심배였다는 점은 흥미롭다. 중국은 2002년 2월 당시 제3회 농심배 최종국에서 이창호를 의식, '묘수'랍시고 저우허양을 주장으로 내세우는 파격을 불사했으나 결과는 참패. 이날 이후 이 9단은 저우허양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ㅛㅛㅛㅛ
이번 춘란배 결승에서도 이창호를 맞는 중국쪽에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춘란배 결승전의 대국 장소는 창사. 이곳은 마오쩌뚱의 고향으로 중국에서는 '건국의 혼'이 깃든 장소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ㅛㅛㅛㅛ
한마디로 말해 이왕이면 '중국의 기'가 센 곳으로 이창호를 불러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서라도 꼭 한 번 이겨 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창사는 지난해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국을 2-0으로 꺾어 그들의 '공한증'을 중증으로 만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ㅛㅛㅛㅛ
이 9단은 지금까지 170회가 넘는 번기 승부를 벌여 왔는데 무려 80%가 넘는 승률을 기록해 '번기의 제왕'이란 별호를 가지고 있다. 최근 최철한으로 인해 자존심을 좀 구기기는 했지만 현재 컨디션으로 보면 이마저 옛 이야기가 된 듯 하다. ㅛㅛㅛㅛ
지금의 '감'이라면 창사에선 '건국의 혼'보다는 '공한증의 망령'이 떠돌 공산이 더 커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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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창호, '1인자 명성' 확인 | ||
| [연합뉴스 2005-02-28 16:17] | ||
(서울=연합뉴스) 양형모 객원기자= '내 이름은 아직도 천하의 이창호'.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이창호 9단이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견인, 자신은 물론 최강 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ㅛㅛㅛㅛ 그가 대회 3차전(11-14국)을 치르기 위해 상하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것이 지난 21일. 이 때만 해도 사실상 한국의 우승은 90% 정도 물 건너간 분위기였다. 5년간 매년 우승을 차지하며 '단체전 불패'를 이어온 한국이었지만 연승전 방식의 이번 대회에서 이창호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거둔 성적은 불과 1승. ㅛㅛㅛㅛ 천하의 이창호, 특히 단체전에 강해 '최강 수문장'이라 불려온 그라 해도 5연승의 벽은 결코 녹록할 수 없었다. 게다가 그는 국수전에서 최철한 9단에 완패하는 등 원인모를 슬럼프를 겪고 있었기 때문. 그의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은 이창호팬조차 상하이로 향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젓고 있는 상황이었다. ㅛㅛㅛㅛ 하지만 2차전 막판에 뤄시허(중국) 9단을 제물로 급한불을 껐던 이 9단은 주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의 3관왕 장쉬 9단, 중국 랭킹 5위 왕레이 8단, 일본 2장 왕밍완 9단, 중국의 신성 왕시 5단을 차례로 연파하며 꿀맛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ㅛㅛㅛㅛ 세계 바둑사에 또 하나의 굵은 획을 긋고 개선한 이 9단의 이번 우승은 한국의 대회 6연패라는 단순한 외향적 성과로만 치부할 일은 분명 아니다. 그 내면에는 이창호라는 한 인간이 더 이상 내려 앉을 수 없는 밑바닥으로부터 육필로 쓴 한 편의 드라마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ㅛㅛㅛㅛ 연초부터 고개를 빳빳이 세우던 그의 슬럼프설은 이제 해묵은 잡설로 전락할 운명에 처해지게 됐다. 농심배 11국이 열린 23일 이전의 올 성적표 1승 5패는 더 이상 그의 부진에 대한 설득력을 잃은 셈이 됐다. ㅛㅛㅛㅛ 체감적으로도 이번 농심배에서 거둔 1승은 평소 10승 이상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이 9단 역시 대회 시상식에서 "기쁘다기 보다는 부담감을 덜게 되어 다행이다. 이제 회복할 차례" 라며 향후 승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ㅛㅛㅛㅛ 3월은 제5회 응씨배와 춘란배,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의 결승전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인데 이 9단은 이 가운데 제5회 춘란배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 창사로 날아간다. 상대는 한때 '이창호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던 저우허양(중국) 9단. 이창호로서는 또 하나의 불명예를 걷어버릴 호기를 맞이하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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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불붙는 '바둑전쟁' | |
2005/03/07 00:19 | |
프로기사로 대국 내내 가슴을 졸이던 창 9단의 아내 장쉔 8단은 “기쁘다.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은 “잉창치(應昌期) 선생의 소원을 들어드리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잉창치배는 대만 재벌인 잉씨가 그야말로 ‘중국 바둑이 세계 최강’임을 자랑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해 만든 대회. 하지만 시작부터 계획은 빗나갔다. 일본 기원소속인 조치훈 9단을 제외하면 한국인으로는 조훈현 9단만이 16강에 초대되는 푸대접을 받았지만 1회전서 조 9단은 당시 중국의 최강자 녜웨이핑 9단에게 2패 후 3연승,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해 중국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더구나 우리에게 낯선 ‘응씨룰’(대국시간 각 3시간 30분, 덤 8점)이 처음 적용된 대회였다. 그 충격이 오죽했으면 창 9단은 이번 결승에 임하는 심정을 “중국바둑은 잉창치 선생에게 빚을 지고 있다. 선생은 중국바둑을 위해 이 대회를 만들었으나 우리는 지난 16년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했을까. 그의 우승 소감 역시 “1989년 1회 대회에서 조훈현 9단에게 패한 스승 녜웨이핑 선생님과 주최국의 한을 풀어드리게 된 것이 기쁘다”였다. 또 17만명의 중국인들이 이날 창 9단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관심과 성원을 보냈다. 이번 창하오의 승리로 중국 바둑계는 마치 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듯한 축제 분위기. 불과 일주일 전인 2월 26일 이창호 9단에게 왕레이8단, 왕시 5단이 연속 패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회 연속 우승 기록을 한국에 넘겨줄 때까지만 해도 침묵하던 중국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내 바둑전문가들도 이번 잉창치배 우승으로 중국의 기세가 더욱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중국이 자랑하는 창하오가 ‘준우승’과 ‘공한증’ 징크스를 이번 우승으로 한꺼번에 날려버릴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번 승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14일부터 중국이 개최하는 제5회 춘란배 결승 3번기가 자기들 안마당인 창사(長沙) 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비록 상대가 세계 최강 이창호 9단이기는 하지만 그에 맞설 저우허양(周鶴洋) 9단이 중국에서는 이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사 중 한명이다. 게다가 한국 선수들이 탈락한 제9회 LG배를 놓고 28, 30일에는 위빈 9단이 일본의 장쉬 9단와 맞붙는다. 비록 객관적으로는 위빈이 9단이 열세지만, 2000년 예상을 뒤엎고 위빈 9단이 유창혁을 꺾고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재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럴 경우 중국바둑이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바야흐로 한국과 중국의 바둑전쟁은 시작됐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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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마디] 마오쩌뚱 고향에서도 이기면, 그 다음엔 덩샤오핑 고향에서 하겠네요. 거기서도 이기면 어디서 하지? 후야오위 고향에서 하려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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