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박치문] 박영훈 9단이 최철한 9단을 2 대 0으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기성전 도전기 3국이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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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박영훈이 한판을 더 이기면 타이틀을 따낸다. '독사'라는 별명과 함께 최강 이창호
9단
을 연파하며 욱일승천하던 최철한은 절체절명의 막판에 몰렸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이창호라는 인물을 사이에 두고 삼자를 비교해보면 박영훈은 최철한을 이기기 힘든 것으로
나타
난다. 그러나 승부란 묘한 것이어서 박영훈과 최철한이 맞서자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최철한이 응씨배 결승전 패배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박영훈의 기량이 좋아졌다는 분석도
일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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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 삼자 사이엔 아무래도 기풍, 성격에 따른 승부의 천적관계도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
다. 박영훈 VS 이창호=박영훈은 이창호
9단에게 1승7패로 밀리고 있다. 이 정도의 전적이라면
거의 일방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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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은 국내대회에서 한 번, 세계대회에서는 두 번이나 우승했다. 그런 박영훈이 지난해
이창
호와 LG정유배 결승에서 만나자 3 대 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약간 엷은 기풍의 박영훈은 그
방면의 전문가인 이창호에겐 아직 힘들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왔다. 소위 천적관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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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VS 이창호=최철한은 이창호에게 10승8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15세 때 프로
초년병
시절의 4연패를 뺀다면 승률은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1년간의
전적은 8승2패다. 최철한은 국내 기전에서
다섯 번 우승했고 세계대회 우승은 없다. 그런데 국내
5회 우승 중 이창호를 꺾은 것이 세 번이다.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이겼으니
타이틀전에선
100% 승률이다. 이창호에겐 최철한이 천적이라는 게 드러난다. 최철한은 두텁다. 이창호
9단은
엷음에는 강하지만 두터움엔 약간 힘겨워하는 구석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두
사람의 관계
는 참 특수해서 지금도 해석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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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VS 최철한=소띠 동갑내기인 두 기사는 거의 호각의 전적을 보여준다. 기성전 도전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최철한의 4승3패 우세. 이후 박영훈이 2연승하여 거꾸로 5승4패로
뒤집었지
만 이 정도면 여전히 호각세다. 두 사람은
팽팽하지만 이창호 9단을 개입시키면 느낌이 크게 달
라진다. 지금껏 이창호의 후계자로 이세돌 9단과 함께 최철한 9단이 거론돼 왔다. 박영훈은
논
외였다. 이창호란 인물에게 일방적으로 져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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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영훈이 최철한을 꺾고 기성 타이틀을 따내면 상황은 또 크게 변할 것이다. 이창호가
국수전에서 최철한에게 지고 최철한은 응씨배에서 창하오에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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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파가 이제 기성전까지 밀려오고 있고 바둑계 판도마저 요동치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승부
는 당일의 기세"라고 말했다. 모든 해석을 떠나 그게 정답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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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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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 李 빠진'
결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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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2005-03-24 1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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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 기사가 빠진 외국
기사끼리의 세계대회 결승전이 8년 만에 펼쳐진다. 2
8일
상하이(上海)에서 시작되는 LG배 세계기왕전(우승상금
2억5000만원) 결승전이 그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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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사끼리 맞붙은 메이저 세계대회의
마지막 결승전은 1997년 도쿄(東京)에서
열린
마샤오춘(馬曉春.중국) 9단 대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일본) 9단의
후지쓰배 결승전이었다.
중국의 위빈(兪斌) 9단과 일본의 장쉬 9단이 격돌하는 이번 LG배 결승전은 쌍방
공한증(恐韓症)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싸우는 한판 승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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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 유독 강한 한국은 그동안
중.일 기사에겐 공포의 대상이었고 이런 심리상태 때문에
그들은 더욱 힘든 승부를 펼치곤 했다.
대만 출신의 장쉬 9단은 린하이펑(林海峯) 9단의 제자로
성장하여 일본에서 명인과 본인방 타이틀을 양손에 거머쥐고 있는 대만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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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대만에선 이번 결승전을 중국 대 일본이 아니라 중국 대 대만의 대결로 보고
있다. 장쉬는 조한승 8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아직 세계대회 우승컵은 없지만
25세의
청년이어서 미래가 창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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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빈 9단은 이미 2000년에 LG배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중국랭킹은 4위. 38세 나이로
전성기를 지났지만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꺾어 대륙의 바둑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는 이창
호에게 1승11패로 크게 밀려왔지만 지난 1월의 LG배에서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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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누구나 장쉬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장쉬는 최근 상승세인데다 실력도
점점 강해지
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번 이창호 9단도 농심배 5연승에 나설 때
"최대 난관은 장
쉬" 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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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는 지난 20일 요다 노리모토(依田基紀) 9단을 꺾고 NHK배 우승컵을 따내
현재 일본 4관왕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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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마디]
3인방이라는 표현은 좀 거슬리네요...그냥 삼각관계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리고 이창호는 솔직히 천적 없습니다. 세계 기전에서 전체적으로 보아야지..국내
일부
기전만 갖고 셋이서 천적관계라는 것은 좀..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
위원님께 제가 여러번 지지를 보내고 힘내시라고 응원해드렸는데..한국
기원일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한국 기원은 비밀에 싸인
집단인지...도무지...ㅡ.ㅡ::
그 쪽 관계일에 박 위원님이 입을 꼭 다물고 있으니
궁금하네요...
위빈과 장쉬...겉으로 보기엔 중일전 같지만 둘다 중국인이죠. 굳이
구분한다면
중국과 대만전이랄까? 누가 이기든지 상관없습니다. 다만 장쉬가 이긴다면
아마도
나이도 젊고 하니 세계기전에 더욱 힘을 낼 것 같고...위빈이 이긴다면 창하오에
이어
이른바 "침착한 이창호류"의 바둑이 중국 바둑계에서 더욱 인정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철한과 구리 등의 공격 바둑의 한중 선봉장들의 세계 기전 성적이 별로
좋은 편이
못되어서 기풍에 대한 비판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격은 잘하는데
국내파라는
한계에서 "소리는 요란하고 결실은 빈약한 기풍"
이라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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