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제8회 삼성화재배 32강전 하이라이트
특히 6회, 7회 삼성화재배 준우승자이기도 한 중국의 간판스타 창하오와 왕레이를 격침시킨 최철한과 원성진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 ○창하오 9단(중국) ●최철한 5단(한국)
장면(창하오의 이적행위) 흑 실리가 돋보이는 가운데 백이 중앙 흑 공격에 나선 장면.
그런데, 백13·15가 성급했다. 흑 한 점을 서둘어 잡은 것은 A의 단점을 없애며 배후를 두텁게 하겠다는 뜻이었지만, 대신 흑을 강화시켜 준 죄과가 더 컸다. 흑16·18로 반격의 자세를 취하자 백의 공격은 물 건너간 모습.
흑12·14가 예리한 잽 연타. 창하오 9단은 백15로 강하게 맞섰지만, 흑18이 준비된 맥점으로 도리어 백이 곤란해졌다. 흑22까지, 쫓기던 흑대마가 백△들을 삼키며 안정해서는 때이르게 흑 우세가 굳어졌다.
게다가 이제는 오히려 백○들이 공격대상으로 전락해 흑의 우세가 확연하다.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 ○원성진 5단(한국) ●왕레이 8단(중국)
장면(종반의 대형사고) 장면(종반의 대형사고) 백이 다잡았던 우중앙 흑대마(▲)를 어이없는 실착으로 살려주는 바람에 패색이 짙은 종반. 그러나 원성진은 무서운 노림 하나를 갖고 있었고, 방심한 왕레이가 그 노림수에 그대로 걸려드는 바람에 막판 해프닝이 발생했다.
백1에 손따라 흑4로 이은 것이 어이없는 패착! 백5가 놓이자 대마(●)가 숨도 못쉬고 함몰하고 만 것이다.
만약 이때 덥석 흑2로 받아준다면 이젠 흑3으로 이어 대마가 살아버린다. 이래선 흑의 대승!
흑대마가 받드시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백도 A쪽에 약점이 있어 초읽기 상황에서는 정확한 응수가 매우 어려운 장면이다.
이랬으면 아직 승부를 알지 못했다고 국후 원성진 5단은 토로했다. < br>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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