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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장쉬, 해설자들을 비웃다.

위빈: 나 오늘 깔끔하지라?

장쉬: 오늘 바둑 지면 정말 은퇴한다...ㅡ.ㅡ::

심판장: 훔훔...위빈이 이겨야 할텐데...

천주더: 아..이런 바둑은 말이지...흑이 질 수가 없어..확실하구만 ㅋ

위빈부인: 아..그대여...또 한 번의 승리를 가져다 주셔요^^::

위빈부인: 왕사범, 남편이 우세해요? 그런거에요?
왕레이: 훔..글쎄요...지기 힘든 바둑임에는 틀림없어요 ㅋ

천주더: 별다른 변수는 없는게지?
왕레이: 그럼요..그럼요 ㅋㅋㅋㅋ

콩지에: 형수님! 위빈 형님이 반드시 이길 바둑이에요. 검토고 뭐고 없어요^-^::

위빈부인: 다들 남편이 우세하다는데요?
위빈모친(?): 그려? 띵하요^-^::
한국기원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해설자님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위빈 9단이 유리하며,
장쉬의 집부족이 확실해 보인다"고 평가.
흑(위빈)은 '덜렁덜렁'둬도 이길 것 같다는 것.
중국기원 해설자도 위빈이 실수 해도 질 수 없는 바둑
이라고...
그런데....
결과는?
진짜로 '덜렁 덜렁' 두다가...
실수를 한 끝에...
'반집'도 아니고...
'한 집반' 패배!

위빈: 나 이런 바둑 처음이야. 그렇게 우세한 바둑을...ㅠ.ㅜ::
장쉬: 저도 이런 바둑 처음이에요 ㅋㅋㅋㅋ

위빈: 에구...魚頭에서 石頭로 별명 바뀌면 어쩌지?
장쉬: 별명이 어떻다고요? 鳥頭 보다는 낫죠^-^::

장쉬: 흠흠 이제야 체면 섯네 ㅋ 내달 한국에서 할때 잘 해야지 ㅋ
해설자들이 결코 내가 이길 수 없는 바둑이라고 했다고라?
헐...바둑은 끝까지 둬봐야 아는거여....ㅡ.ㅡ::

위빈: 그게 말이죠... 초반부터 하도 우세하다보니 깜박했어요...ㅠ.ㅜ::

장쉬: 그냥 열심히 둔 것 뿐이죠. 이 기쁨을 일본에 있는
마누라에게 전하고 싶어요^-^::

위빈: 에효...끝까지 잘 했어야하는데...ㅠ.ㅜ::
이창호의 저주가 자꾸 신경쓰이네...
장쉬: 위선배님...바둑은요...바둑돌 담기전까지는 모르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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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이모저모 | |
| [조선일보 2005-03-31 0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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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토실은 전반엔 중국, 후반엔 일본측에서 웃음 소리가 터졌다. 중국은 1국서의 뜻밖의 낙승에 이어 이날 정오 무렵까지만 해도 매우 활기에 넘쳤으나 점심 식사 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국은 천주더(陳祖德) 중국위기협회 주석과 왕루난(王汝南) 중국기원 원장을 비롯해 왕레이(王磊) 쿵제(孔杰) 왕시(王檄) 류스전(劉世振) 등 젊은 맹장들이 대거 검토실을 차지했고, 오후 ‘잉씨배 스타’ 창하오(常昊)가 등장하면서 중국 바둑 수뇌부를 몽땅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 44444 ○…일본기원 상무 이사인 간다(神田英) 九단은 2국이 장쉬의 역전승으로 끝나자 “비록 1국을 졌지만 나는 일본 5관왕의 실력을 믿었다. 이제 장쉬의 우승을 확신한다”며 기뻐 했다. ‘슈칸 고(週刊 碁)’ 사토(佐藤康夫) 편집장은 “우리 전문지 입장으로만 볼 때도 판 수가 늘어날수록 좋다”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44444 ○…일찌감치 대국장에 나타난 천주더 주석은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퇴하는 것이 일반 적인데 위빈은 거꾸로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며 즐거워했으나 역전패로 끝나자 매우 아쉬운 모습. 프로들 틈에서 귀동냥(?)하던 위빈의 아내 왕이칭(王亦靑)도 시간이 갈수록 풀이 죽어갔다. 44444 ○…두 대국자는 시간 안배에도 신경을 쓴 듯 계속 비슷한 소비 시간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백은 164수, 흑은 165수부터 초읽기에 돌입했으며 위빈은 177수부터 마지막 1분을 남겼다. 가장 장고(長考)한 수라야 136수째에 장쉬가 기록한 19분30초. 대국 후 복기(復棋)는 약 10분 가량 진행됐다. 44444 ○… ‘위기 천지’의 조선족 기자 이철용씨는 “위빈의 첫판 승리로 분위기가 뜨거워졌었는데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하 각 신문들은 첫 판 결과를 전망 박스와 함께 크게 실었고, CCTV 등 방송들도 스포츠 뉴스 시간 톱으로 다루는 등 비중을 높였다. 이날 2국은 신랑망(新浪網) 등 인터넷 3곳, 구이저우(貴州) TV 등 TV 3개사에서 일제히 중계해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44444 ○…대국실 옆 방에선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이 왕루이(王 ) 三단의 도움을 받으며 손수 해설에 나서서 이채. 이순(耳順)을 눈 앞에 둔 왕 원장은 나이가 무색하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내용을 전달했고, 남녀 노소가 뒤섞인 40여명의 방청객들은 때때로 탄성을 터뜨리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44444 ○…대국이 없던 29일 두 대국자는 휴식을 취하며 결전에 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빈은 상하이가 친정인 아내와 함께 투숙, 오후 한때 난징로(南京路)를 산책한 것 외에는 두문불출한 채 결전에 대비했다고. 또 장쉬는 대국장과 같은 층에 있는 스포츠 시설에 들러 동행했던 멤버들과 함께 탁구를 즐겼다는 후문. 44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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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바둑은 바둑알 담기전까지는 모른다고 하더니 오늘 바둑이 그랬습니다. 쭈욱 관전을 했는데 정말 믿기힘든 역전승이었습니다.
장쉬, 대단합니다. 오늘 바둑은 중국 바둑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위빈은 중국에서 마무리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하지만 역시 마무리는 둔하네요. 초중반의 우세를 마무리 삐긋으로 날려버리네요. 후반 마무리때 거의 세번 헛 수에 가까운 수를 두어서 세 집반 정도의 우세를 한 집반 패배로 엔딩하네요.
관전시에 위빈이 하도 압도한다길래 관전하는 재미가 하나도 없는 바둑이었는데.. 다시 바둑을 검토해보니 그렇지도 않더군요.
오늘 장쉬가 해설자들을 난감하게 했습니다. 한국 오로에서 했던 해설자님도 난감했겠지만 중국에서도 해설자들도 마찬가지 라고 합니다. 해설자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않고요. 초반 압도적으로 우세, 중반 승리 확실! 해설하다가 갑자기 종반 한집 반 패배라고 하니 관전자들은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ㅋㅋㅋㅋ
위빈과 장쉬...나이차에서 오는 권태로움에서 오는 패배가 아닐런지요.
오늘 바둑은 앞으로 일본 바둑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장쉬를 통해서 잘 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바둑은 모양에만 치중하고 부딧치고 끈적끈적한 바둑을 싫어하여, 세계기전 성적이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장쉬는 일본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류 바둑으로 끈기가 대단한 기사 입니다. 앞으로 일본 바둑이 오늘 바둑 처럼 끈적거리기 시작한다면 한국이나 중국도 결코 일본은 만만하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하간 거의 모든 해설자가 초반 이후로 절대로 승리하기 힘들다는 바둑을 승리로 이끈 장쉬....그런 끈끈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계 타이틀 쟁취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중국처자: 창호 오빠가 없으니 대회가 너무 허전해요...ㅠ.ㅜ::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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