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엽기류 바둑이 중국에서도 유행!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유행(엽기적인
그녀는 중국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음
)하는 것과 때를 맞추어 바둑계에서도 한국류의 "엽기적인 바둑"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부동의 일인자인 이창호가 대국관과 균형감각에 있어 여전히 전통적인 바둑의 기풍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반해 이세돌, 최철한, 송태곤 등으로 대표되는 신예들은 "폭력미학
"으로 순식간에 반상의 고전적인 기풍을 다른 색깔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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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발전하는 단계로 봐야할지
고도의 전투기술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현상으로
봐야할지는 잘 모른다. 이세돌은 최근 한 달만에 두 개의 세계기전을 제패했고,
최철한은 올해 3월 창하오와 응씨배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칼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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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실전바둑'이 위세를 떨치는 지금 한국의 신예들은 용맹한 기세로
바둑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잡아가고 있다. 기존의 어떤 포석으로 판을 시작해도
결국에는 전투를 피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바둑이며, 최근 5년동안 이러한 전투
양상이 갈수록 바둑계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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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도요타 덴소배에서 이세돌에게 분루를 삼킨 창하오는 올 3월 응씨배 최종
결승에서 이세돌의 동생이라 할 수 있는 최철한과 다시 한 번 일전을 겨루게 된다.
고전파라 할 수 있는 창하오가 최철한을 상대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실전바둑이 현대바둑의 대세로 자리잡아 가는 지금 이전 세대의 기사들은 갈수록
도태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실전바둑을 이끌어 가는 세대들이 바로 한국의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 송태곤, ... 그리고 중국의 구리, 쿵제 등과 같은 기사들이며, 이들이
향후 10년 바둑의 역량을 가늠하는 주류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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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다수 기사들이
여전히 고전적인 정석에 얽매여 있을 때, 진취적인
한국의 젋은 기사들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통째로 뒤엎어 버리고 있다.
삼연성에서 소목에 이르기까지 상대의 취향이 어떠하던지 간에 마지막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전투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의 전투가 이어진다. 이러한
실전바둑은 최근 내용면에서 다양화 되어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세돌은
정석에서 시작하여 대마몰이로, 박영훈은 대마 타개로, 최철한은 끝없는 도발을
통해 이해득실을 따지며, 온유한 기풍을 가진 중국의 구리마저도 초반부터 전투에
불을 당기는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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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는 이미 우리 세대의 기사가 아니다"
이세돌의 이 말은 귀에 거슬리면서도 그의 풍부한 개성을 엿볼 수 있는데, 이 시대의
우상인 이창호마저도 그들에게는 그들이 넘어서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바둑을 '도(道)'라고 지칭하였으며, 일본도
오랜 세월을 거쳐 '경지'에 다다르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한국에서는 그 양상이
복잡하다. 바둑은 일종의 오락이면서도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기사들이 기도(棋道)에 집착하는데 반해, 한국의 기사들은 바둑의
다른 한 면인 '전투'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들의 전투가 기존의 바둑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또다른 바둑의 경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실전바둑형
기사
최철한
9단 (1985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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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 2003년 천원전 우승, 2004년 국수전 우승, 제5회 응씨배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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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최철한은 한국의 대표적 신예기사이다. 한국 신예 중 균형감각이 가장 뛰어나다.
포석에서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준엄한 추궁이 그의 바둑의
백미이다. 세계기전에서의 성적은 이세돌에 못 미치나 국내기전에서는 종종 이창호를
이기곤 한다. 작년 응씨배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그의 바둑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맹렬한 기세가 난무하는 한국바둑에서 최철한은 비슷한
유형의 선배기사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제대로 이어 받아 반상에서 표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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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금년 3월 창하오와 응씨배 결승
최종국을 앞두고 있다. 최종 3번기에서 최철한과
그보다 9살 위인 창하오 모두 생애 첫번째 세계기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세돌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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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 2002년 신인왕전 우승, KTF배
우승, 제15회 후지쯔배 우승, 2003년 LG배 우승,
2004년 삼성화재배 우승, 2005년 도요타 덴소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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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비금도에서 온 천재소년'으로
수식이 그의 뛰어남을 잘 말해준다. 한국 바둑계에서
겸손을 모르는 전형적인 스타일로 꼽힌다. 선배기사들에 비해 기력이 뛰어나며,
대단한 완력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 불계승 또는 불계패로 판을 마감하며, 현대바둑을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대표주자이다.
박영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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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 2001년 천원전 우승, 2002년 한중천원전 우승,
농심배 4년승, 2003년 삼성화재배
준우승, 제17회 후지쯔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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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19세에 후지쯔배에서 우승한
한국의 가장 젊은 9단이다. 뛰어난 인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한 기자의 평에 따르면 1)박영훈에게는 절대 눈사태 정석을 펼치지 마라.
2) 절대 박영훈의 대마를 몰지마라. 타개능력이 뛰어나 그의 대마를 몰아 성공한
기사가 없다. 3) 박영훈과의 승부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안다. 언제든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실전바둑형
기사
구리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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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 2001년 신인왕전 우승, 제2회
리광배(理光盃) 국수초청전 우승,
제4회 한중신인왕전 우승, 2003년 천원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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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한국의 박영훈과 마찬가지로
타개능력이 뛰어나다. 중국 신예의 대표적인
기사로 한국류의 실전형 바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기사이다. 한국기사들에게도
경계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심천晩報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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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1]
<2005년 중국바둑 신인왕전> 합비(合肥)에서 개최된다. 중국의 신인왕전은 원래 30세 이하 7단이하의 기사들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졌으나 98년부터 27세 이하로 참가자격을 제한하였다.
참가하는데, 중국 랭킹에 따른 상위 12명과 인터넷 선발전에서 올라온 4명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저우전위 3단, 인항 2단이 본선진출자로 확정되었는데, 박문요 3단은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 프로기사로 타이젬과 조훈현 국수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는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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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2]
엽기류 바둑이라는 것은 그동안 폭력 바둑이니 조폭 바둑이니 하는 말로도 쓰인 말인데 중국 바둑계에서는 도무지 자기네 바둑 이론으로는 정리가 안되고 이해가 안되는 한국 바둑에 대하여 별로 좋지않은 뜻이로 쓰였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바둑계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는 구리, 콩지에 등의 기사들도 적극적인 실전형 바둑으로 중국 바둑을 휩쓸자, 이제 한국형 바둑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한국형 바둑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정통 일본 바둑을 학습하여 자기 바둑으로 승화 시킨 유학 바둑
조남철 선생님을 비롯하여, 김인 9단, 조치훈 9단, 조훈현 9단이 대표적인 분들이죠. 그중 특히 조훈현 9단은 일본 바둑에다가 자기가 가진 천재성으로 아주 뛰어난 이른바 조훈현 행마를 완성 시킨분으로 손꼽을 수가 있네요. 그의 초반 포석에서의 발빠름이라든가 수읽기의 능력에서는 아직까지 그를 능가하는 사람을 보기 힘듭니다.
2) 이창호류
이창호 9단은 조훈현 9단의 제자로서 일본 바둑을 조 9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배웠습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는 스승의 소망대로 스승을 넘어서는 경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창호를 이긴 기사는 많지만. 이창호를 능가하는 기사가 아직 없다는 것은 이창호류가 얼마나 단단하고 두터운가를 잘 말해줍니다. 미지의 영역이라던 끝내기 분야를 완성했습니다. 이창호의 바둑의 특징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강하다는 것 입니다.
3) 잡초류
잡초류 하면 언듯 떠오르는 분이 바로 서9단입니다. 잡초류는 전형적인 싸움 바둑이 바탕이 됩니다. 싸움 바둑은 중반 이 후에 치열한 공반전을 펼치게 되는데, 이러한 싸움 바둑은 일본 유학파 바둑과 맞서서 당당히 한 몫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비롯하여, 최곤의 이세돌과 최철한이 그러합니다.
서봉수 9단과 유창혁 9단과 이세돌 9단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둑을 독학으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서봉수의 경우엔 당시 기계를 주름답고 있던 일본 유학파 에 맞섰습니다. 그는 한국 바둑의 선구자인 조남철을 극복하였고, 차례 차례 한국 바둑의 주류로 자리잡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조훈현과 맞선 20여년은 한국 바둑사에 길이 기억 될 명승부였습니다. 유창혁
업글 중 입니다. 의견들이 다양해서 요약하기가 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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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중국에 계신 바둑팬 님께서 보내주신 기사입니다. 취재원을 밝히지 말라고 해주셔서 누군지는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타이젬에서 유명하신 분이라는 것만 살짝 흰트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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