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의
벤치마킹 대상은 e스포츠 (1)
[필자/배나온유령]
바둑게시판에 글을 쓴지도 7년. 그동안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주장도 했지만, 결국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게시판에는 여러 바둑매니아들의 대단한 글들이 매일 올라온다.
난 바둑매니아 축에도 못 낀다. 그리고 현실을 뭔가 바꾸고 싶다는 예전의 아마추어적
바램도 이젠 없다. 글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눈팅족으로 돌아가니 너무 편하다.
그냥 이창호, 이세돌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그런데 가만
있자니,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바둑계 사람들이 너무 e스포츠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무지하고 무관심하다. 정작 한국바둑의 현실에는 중일바둑보단
e스포츠가 더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와닿는 면이 많은데 말이다.
난
바둑매니아도 아니고, e스포츠에 대해서도 별로 알지 못 한다. 하지만 바둑팬들,
바둑언론, 한국기원이 한결같이 e스포츠에 눈감고 있는듯 보여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린다. 결국 현실이 달라지지도 않을테고, 다른 바둑인들의 가슴에도
와닿지 않겠지만 그냥. 이 글은 객관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바둑도,
스타크래프트도 좀 아는 일반인이 단순히 느낀 인상이다.
"성자는 필쇠라, 90년대 중반
최절정 인기였던 야구와 바둑은 몰락했고, 현재 최고인기
스포츠인 e스포츠도 언젠가는 (어쩌면 곧) 몰락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한국바둑에 시사되는
점은 없는가. 어째서 90년대 중반까지 바둑보다 사회적 인식이나 위치가 열약했던 게임이
5년만에 완전히 역전했는지 아무도 살펴보지 않는 것일까."라는 단순한 의아심에서 이 글의
생각은 출발한다.
(1)
얼마전 어느
여권 대권주자의 e스포츠 선수들의 병역특례발언을 놓고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인터넷에선 비난여론이 가득했고 병무청도 부정적 입장을 표해 결국 며칠 만에 유야무야되고
말았지만, 타이젬 명예기자 i진선님의 분노는 대단하다. 관련기사를 잇달아 올렸다.
그런데 난 i진선님의 "e스포츠가
바둑스폰서를 다 뺐어갔다."는 식의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 KT가 프로기전 스폰서를 그만 두고 프로게임팀을 창단했다고 해서, e스포츠가
바둑에게 피해를 준 것은 아니다. 원래부터 바둑은 인기가 없었고 1990년대 이후로 더 이상
젊은 층의 바둑인구유입이 중단되었다. 다시 말해 바둑인구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고,
이는 젊은 층을 주요마케팅타겟으로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바둑을 스폰서하는 메리트가
(기존에도 작었지만) 급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e스포츠는 참 대조적이다. 최근 3, 4년간 e스포츠는 국내최고
인기스포츠가
되었다. 기업입장에선 프로야구보다 e스포츠가 마켓팅 측면에서 훨씬 실속 있다.
(2)
바둑팬들은
오랫동안 한국바둑의 개혁방안을 논의, 주장하면서 항상 중국바둑의 과감한
개혁을 부러워했다. 바둑계의 개혁논의, 한국기원의 개혁행보는 언제부터인가 늘 중국
바둑이 이미 간 길을 뒤따라가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바둑의 스포츠화, 랭킹제실시,
프로바둑팀 창설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바둑팬들은 언제부터인가 중국바둑을 굉장히 부러워하게 되었다. 하긴 한국
바둑계는 늘 배가 고팠고, 늘 외국의 풍요로운 바둑환경을 부러워해왔다. 90년대 초반
까진 일본바둑의 풍요로움을 부러워했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중반 국내바둑붐이 피크에 이르면서 한국바둑계도 좀 배가
불러졌다.
기전수가 너무 많아서 "프로기사들이 혹사당한다. 일본 같은 기전랭킹제 실시로 프로기사
보호, 팬들의 흥미고취를 지향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1997년 이후 바둑계도 거품이 꺼졌다. 그에 반해
중국바둑계는 바야흐로 호황기에 접어
든다. 국내바둑계가 빙하기였던 1998년-1999년, 중국바둑계는 한국보다 우승상금이
많은 국내기전 창설, 독일 분데스리가를 참고한 중국리그 창립 등의 소식을 전해왔다.
IMF한파 속에서 이웃나라인 중국의 호황에 모두들 부러움의 시선을 보낼 때였다.
이 시기 한국바둑계는
두 가지 큰 실수를 저질렀다.
아니, 이미 한 가지 큰 실수를 저지른 상태였다.
그것은 1990년대 중반의 바둑붐을
전혀 활용하지 못 했다는 점이다. 90년대의 바둑붐은
사실 한국바둑이 잘 해서 생긴 것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자세히
언급하겠다.) 당시 한국기원, 바둑언론은 터무니없는 자만과 낙관에 빠졌다. (일례로 당시
어느 유명 바둑칼럼미스트는 "바둑이 요새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이유는 적은 지면만으로
독자를 흡입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신문사의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라는 글을 썼다.)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결여되었고, 그에 따라 미래에 대한 대비도 부재했다.
사실 이런 말은 다 지난 다음에 하는
얘기다. 아무 소용없는 한탄일 따름이다.
나는 1990년대 말 이후 한국바둑이 저지른 두 번째 실수가 가장 아쉽다. 이것은
현재
진행형의 실수이기 때문에 더욱 아프다.
(3)
먼저 첫번째 실수부터 들어보겠다. 그것은 중국처럼
재빠르게 바둑의 스포츠화를 향한
개혁조치를 취하지 못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미묘하고 어려워서 실수라고 말하기에도 망설여진다. 이 대목에서
대부분의 바둑팬들은 한국기원의 무대책, 무결단, 무능력을 비판한다. 그러나 솔직히
"바둑의 스포츠화" 움직임은 바둑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고 저항감을 갖는 이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예컨대 기전의 속기화만 해도 "바둑은 제한시간이 3시간은 되야
제대로 된 기보가 나온다."면서 현상유지를 주장하는 바둑팬이 많다.
"바둑이 꼭 스포츠가 돼야 하는가. 바둑은 원래 스포츠가
아니다. 바둑은 바둑만의 고유한
특색이 있는 문화장르다." - 이것이 우리 바둑계의 일반적인 정서다. 이론적으론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다. 하지만 나는 바둑계의 이런 일반적 인식이 바둑계의 개혁을 막아온 제일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바둑계의 이런 정서는 내심 “한국바둑도 일본바둑처럼 예술로 대접받았으면 좋겠다.”
는 희망을 깔고 있다. 그러나 이는 허황된 바램이다.
“바둑은 예인가, 술인가, 기인가.” - 바둑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단골
토론주제였고,
프로기사들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겠다. 결국 헛소리다.
바둑을 예술로 보는 시각은 일본에서 400년
전부터 형성된 개념이다. 일본은 400년간의
예술로서의 바둑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수 한수에 최선을 다 한다. 최선의 한수를 두기
위해 몇 달이고 생각한다. 피를 토할 정도의 승부, 귀가 빨개질 정도의 묘수, 진검승부,
메이진 고도코로, 목숨을 건 20번 쟁기, 4대 가문의 혈투, 기성 도사쿠, 천재 슈사쿠...
참 오랫동안 바둑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얘기다. 솔직히 바둑의 멋이란 이런
것이기도 하다. 오청원의 고매한 성자 같은 사진, 성전(bible)의 아우라(aura)가 물씬
풍기는 기보라도 마주치게 되면 프로기사들조차 경건한 표정을 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아아, 기성 오청원...”라고 중얼거린다.
이것이 우리 바둑계다. 바둑에 대한 바둑팬들의 취향, 프로기사들의
인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 이제부터 바둑을 스포츠화하자.”는 모토 아래 이런저런 방안을 아무리
논의해봤자, 결국 “그건 너무 과한 것 아니냐. 바둑은 원래 다른 스포츠와는 차별되는
독특한...”란 얘기가 나오고 논의는 결론을 맺지 못 한다. 아니, 논의 과정에선 결론이
날지언정, 실행을 하려하면 막막해진다.
그동안 한국바둑은 일본바둑을 부러워했고 “바둑은 예술”이란 일본바둑의
패러다임을
신봉했다. 10여년 전부터 중국바둑은 “바둑종주국은 중국”이란 중화주의적 자부심과
정부의 말 한마디로 모든 국민이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이 결합되어
“바둑은 스포츠”란 중국식 바둑 패러다임을 설정, 척척 진행(paradigm shift)시키고 있다.
개혁론자들이 주장하는
개혁방안은 이미 중국바둑이 시행한 내용이다. 그런 개혁방안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는 프로기사들, 바둑팬들이 내심 품고 있는 희망은 “한국바둑도 일본
처럼 사회적으로 예술로 대접받고 기업들의 꾸준한 후원을 받으면 좋을텐데...”라는 것이다.
바둑을 예술로 대우하고 전통을
지키는 일본기원의 일관된 노력, 일본기업들의 후원은
중국바둑계조차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한국바둑계가 부러워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바둑이 속해 있는 한국은 중국도, 일본도 아니다. 중국바둑이 누릴 수 있는
일사분란함(랭킹제, 프로팀리그 등등 정부방침 한 마디에 그냥 시행된다.)이나 일본바둑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풍요로움과 400년간의 예술전통을 한국에서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바둑의
스포츠화를 빠르게 진행시키지 못 했다.”는 한국바둑의 첫 번째
실수는 어.쩌.면. 실수라고도 할 수 없는 필.연.적.인. 현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결국 바둑은
현대사회의 빠른 생활리듬에 맞지 않는다. 바둑은 하루 종일 두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의
스피드, 화려함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기 힘들다. 결국 바둑은 바둑만의 특색을
사람들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런 주장에선 "바둑을 스포츠화
해서 뭐해? 그런다고 배우기 힘든 바둑을 대중이 재밌어하나? 바둑은 어차피 태생적으로
대중적인 스포츠가 될 수 없다.”는 회의가 행간에 풍긴다.
(4)
정리하겠다.
한국바둑은 그동안 일본식, 중국식 바둑 패러다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지향점을
설정하지 못 했다. “이상은 일본식이건만 현실이 따라주지 못 하니 어쩔 수 없이 중국식
으로 가야겠는데 썩 마음이 내키지도 않고 실행도 녹록치 않다.”는 것이 한국바둑의
고민일 것이다.
바둑팬들도, 언론도, 한국기원도, 프로기사들도 모두 탄식을 금치 못 하며 가슴을 치고
있다. 배고픈 프로기사들은 음지에서 눈물로 소매를 적시고, 가족들이 모두 밖에 나간
일요일 오후 집에 홀로 앉아 바둑TV채널을 돌리는 바둑팬들의 한숨소리가 대기를 진동한다.
지금 이 순간
한국바둑은 세 번째 실수를 하고 있다.
바둑계의 어느 누구도(나처럼 아무 영향력 없는 일개 바둑팬이야 상관없다. 한국기원
관계자와 프로기사들, 바둑언론이 문제다.) 지금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 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실수라 함은 즉, e스포츠에 대한 무관심, 무지, 무시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경제사회적 발전상태, 사회체제, 문화가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한국바둑은 항상 일본, 중국바둑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반면 e스포츠는 여러모로 한국바둑이 참고할 점이 많다. 바로
우리 옆에서 현재진행형
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기원, 한국프로기사, 한국바둑언론이 타겟
(고객)으로 삼아야 할 사람들은 일본/중국 바둑계가 상대하는 일본인/중국인이 아니라,
우리 옆에서 e스포츠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e스포츠? 컴퓨터 게임? 뭔 헛소리야. 게임은 쉽고 자극적이니까 쉽게
대중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인데, 바둑이 어떻게 뭘 따라한단 말이야.”라고 많은 바둑팬들이 생각할
것이다. 지금까지 바둑게시판에서 e스포츠에 대한 언급이 전무했던 점을 보면, 바둑인들은
바둑이 e스포츠에서 과연 뭘 벤치마킹할 수 있을지 전혀 생각지 못 하는 것 같다.
이래서 한국바둑계가 e스포츠에 무지,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최대의 실수다.
[배나온유령]
관련자료중 주소만 띄운 것은, 제가 이미 소개한 글이나 타이젬 안에 있는 글 입니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했다가 전체적인 내용을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올렸습니다.
[관련기사1]
프로게이머에게도 병역혜택?
http://www.tygem.com/news/writer/viewpage.asp?pagec=1&seq=354&gubun=W001
[관련기사2]
http://www.tygem.com/news/writer/viewpage.asp?pagec=6&seq=267&gubun=W001
[관련기사3]
한류바둑은 언제나 찬 밥
http://www.tygem.com/news/writer/viewpage.asp?pagec=1&seq=362&gubun=W001
[관련기사4]
|
이통업체들 "프로게임단 돈 된다" ...너도 나도 | ||||||||
[조선일보 김희섭 기자] ㅂㅂㅂㅂㅂ 신세대 사이에 온라인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IT(정보기술) 업계에 치열한 ‘e스포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와 휴대전화기 회사들은 프로게임단을 만들어 거액을 투자하며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급성장 중인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 규모는
작년 4조5000억원을 기록, 영화와 음악 분야를 합한 것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KTF는 지난 99년 프로게임단 ‘KTF 매직엔스’를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선수 연봉과 게임대회 스폰서 등에 약 50억원을 쏟아부었다. 박정석·홍진호 등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최고수이자 인기스타를 대거 보유한 매직엔스팀은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린다.
KTF측은 “그동안 프로게임단 운영으로 얻은 홍보효과가 489억원에 달한다 ”며 대만족이다. 게임전문 케이블TV를 비롯한 각종 언론보도에 자사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투자액의 10배 가까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SK텔레콤도 작년 4월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하고 프로게임계에 적극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테란의 황제’로 불리는 게임계 최고 스타 임요환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데 성공했다. 이 팀의 최연성 선수는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식랭킹 1위다. SK텔레콤은 작년 한 해 10억원을 투자해 150억원 가량의 홍보효과를 낸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도 ‘천재 테란’으로 불리는 이윤열 선수를 선봉에 내세운 ‘큐리어스’팀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프로게임단 ‘칸’을 운영하는 동시에 ‘게임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게임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억대 연봉의 프로게이머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이윤열· 임요환·최연성·박정석·홍진호 등 이른바 ‘빅5’는 1억3000만~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들은 대회 성적이나 광고모델 등으로 수천만원의 추가수입까지 올릴 수 있다. ㅂㅂㅂㅂㅂ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면서 각종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과 KTF의 남중수 사장이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직을 서로 맡겠다며 신경전을 펼친 끝에 김 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결정됐다. ㅂㅂㅂㅂㅂ
또 최근에는 SK텔레콤의 최연성 선수가 KTF로 이적하려다 취소하는 과정에서 두 회사에 이중으로 전속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의 우수
선수를 빼내가는 공작정치” “돈으로 게임계를 어지럽힌다”는 등 거친 말이
오갔다. 현재 국내에는 손오공·한빛소프트 등 게임업체들이 운영하는 팀까지 포함해 10여개의 프로팀이 활동 중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등록된 프로게이머는 총 200여명에 달한다.
(김희섭기자 [ fireman.chosun.com])
[관련기사5] 프로기사들은 얼마나 벌까? http://www.lg.co.kr/h_lg/tree/200107/content16.html
[관련기사6] 프로기사 예선전 수입은 20만원...연 수입 200만원 정도도 많아. http://www.tygem.com/Column/cboard/view.asp?seq=6038&pagec=1&find=&findword=&gubun=C004 [관련기사7]
|
|
[i진선 한 마디] 우선 배나온유령님의 칼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e-스포츠에서 무엇을 벤치 마킹하자는 것인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을 글이라 정확히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 바둑을 위한 고언의 글이라 무척 감사드립니다.
그 때 관련 내용에 붙여서 저의 생각 첨부합니다.
최근 e-스포츠 대회 모임에 정치인들이 얼굴 나들이가 빈번하고 정부에서 게이머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는 마당에서 한국 바둑에 대한 홀대가 부각 되는 것 같아서 제가 기사화 했었습니다.
e-스포츠계에서 바둑 기전을 게임대회로 바꾸는데 일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의 노력은 성공적이 되었고, 이제 기본 연봉이 3억대에 육박하는 선수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광고 수입까지 합한다면 10억대에 육박하는 프로 게이머의 탄생도 머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럼 이들은 국제 경기 수입으로 그런 높은 수입을 얻는가? 국위 선양의 공로가 바둑에 버금가는가? 절대 그것은 아닙니다. 수입의 99%는 국내대회에 관련된 것 입니다.
200여명의 총 수입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1억 넘는 연봉자가 20여명 가까이 되는 걸로 추정되고 나머지 180여명의 연봉은 평균 3000만원정도로 쳐도 그럼 총연봉은 80억 가까이가 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럼 한국 프로기사들 연수입은? 연수입 랭킹 4~5위정도 까지만 1억에 가까울 분 나머지 프로기사들의 연평균 수입은 1000만원도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1억 넘는 기사들의 연 수입도 대부분 국제대회 상금의 결과일뿐, 국내대회 상금으로는 1억 달성하기는 어림도 없습니다.
어차피 e-스포츠는 그냥두어도 커가게 되어있습니다. 배우기 어려운 바둑보다 접근성이 높아서 새로운 게임머를 양산하는데 쉽죠. 그리고 인터넷과 찰떡 궁합인 면도 있어서 정부가 구태어 병역특례라는 떡을 제시하지 않아도, 잘 커갈 것 입니다.
제가 화가 난 것은 일개 사기업체도 아닌 정부가! 바둑에 대한 균형적인 지원은 검토하지도 않고,e-스포츠가 인기있다고하니 분위기에 편승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남발하니 화딱지가 난 것 입니다.
통신사에서 일년에 수십억씩을 e-스포츠에 쏟아붓고있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또 정부가 무슨 지원을 한다는 것 입니까? 안 그렇습니까? 한류 스타로 이창호 조훈현 이세돌등 걸출한 기사들이 즐비한 대도 불구하고 있으나 마나한 한국 바둑 병역 특례로 프로 기사들이 혜택 본 사람이 한 두명임에도 무신....프로게이머에게 병역특례에 국민 돈으로 지원까지 합니까? 그들이 무슨 국위선양이라도 했나요? 무슨 근거로 특례와 지원 약속을 남발하는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제가 e-스포츠를 미워할 리 있습니까?
다만...안 좋아할 뿐이죠...
업글 중입니다.
업글중 입니다. |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