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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1회 한국물가정보배, 목진석-조한승

[한국] 제1회 한국물가정보배, 목진석-조한승

i진선2005-05-11 07: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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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목진석-조한승 '적과의 동침'

 

(서울=연합뉴스) 양형모 객원기자

 

 4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새로 출범한 제1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의

첫 예선전이 열렸다.

6단부터 9단까지 고단자들만 참가하는 제한기전이지만, 대부분의 강자들이 몰려 있는 만큼 첫날부터 승부의 열기는 대국장을 후끈 달구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치열했고, 그래서 가장 마지막까지 두어진 판은 목진석 9단 대 조한승 8단의 대국. 결과는 조한승 8단의 승리였다.

두 기사의 미묘한 관계가 최근 바둑계의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각별한 선후배이자 라이벌, 한 배를 타고도 다른 곳을 바라봐야 하는 승부사의 운명에 대한 얘기이다.

목진석 9단은 1980년 서울생으로 94년에 입단했다. 이에 조한승 8단은 두 살 아래인 82년생. 역시 같은 서울 태생으로 목9단보다 한 해 뒤인 95년에 프로가 됐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열 한 차례 싸워 조한승 쪽이 7승 4패로 앞서고 있다. 외면으로 드러난 전적으로만 봐도 목진석의 고전이 역력해 보이는 데다 지난해 2월 왕위전 예선에서 패한 이후 조한승에게 내리 5연패를 당하고 있으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목진석도 조한승에게 뼈 아픈 패배를 안긴 일이 있다. 지난해 제8회 LG배 4강전에서 목진석은 조한승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창호와 결승5번기를 벌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7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노리던 조한승은 목진석에게 제대로 발목을 잡힌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두 사람이 싫든 좋든 한 배에 몸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둘은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에서 한 팀에 소속돼 있다. 신생 넷마블에서 목진석은 주장을, 조한승은 2장을 나란히 맡고 있는 것. 두 사람은 지난 1일 페어대국 방식으로 열린 시범경기에 함께 출전해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2004 한국바둑리그 챔피언팀인 한게임에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앞으로 8개월 간 넷마블호의 선장과 조타수로 박자를 맞추게 된 두 사람을 엮는 또 하나의 매듭은 이들이 일명 ‘김지명 사단’으로 불리며 한솥밥을 먹는 사이라는 점이다. 쉽게 말해 같은 매니저와 손을 잡고 프로기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

두 사람의 공동 매니저인 김지명 씨는 “소속 프로기사끼리 대국을 벌이는 날이면 초조해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 승부이니만큼 결국 한 쪽은 이기고 한 쪽은 패하게 되는데 마치 제 살을 깎아 먹는 참담한 심경이다”라면서도 최근 목진석의 대 조한승 5연패가 신경 쓰이는 듯 “연패를 너무 당하면 안 되는데 … ”라며 말끝을 흐렸다.

동상이몽. 오월동주.

목진석 조한승이 보여주는 한 집안 딴 살림의 미묘한 동침은 당분간 바둑계의 쏠쏠한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ranbi361@empal.com

 

[i진선 한 마디]

 

물가정보배 라는 프로 기전도 생겼나요?

정말 반가운 일 입니다^^::

 

앞으로 기전이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원에서 대형 기전에만 관심 가질 것이 아니라

중소형 기전 유치에도 힘을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목진석과 조한승....

 

두 도령은 바둑 팬들에게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안겨다준 프로기사입니다.

목진석은 바둑계의 괴동 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사랑받았고,

조한승은 꽃미남으로 어딜가나 주목을 받지요. 

두 기사의 전적은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먼저 목진석

 

1994년 : 입단.
1995년 : 롯데배 한중대항전 출전
1996년 : 롯데배 한중대항전 출전, 제1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바둑문화상 신예기사상 수상.
1997년 : 삼성화재배 본선
1998년 : 4단 승단. 제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우승. 제2기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 준우승. 삼성화재배 본선. 바둑문화상 최다승기록상 수상.

1999년 :
▶ 후지쯔배, 춘란배, 삼성화재배 본선.
▶ 제10기 기성전 준우승. 제3회 프로10걸전 우승.
▶ 제33기 왕위전, 제7기 배달왕전, 제11기 기성전, 제4기 천원전,

제18기 KBS바둑왕전, 제9기 신인왕전 본선.

2000년 : 5단 승단.
▶ 제19기 KBS바둑왕전 우승.
▶ 제13회 TV아시아 준우승. 제2회 춘란배 본선.
▶ 제31기 명인전, 제8기 배달왕전, 제12기 기성전 본선. 제4기 신예프로10걸전 5위.

2001년 : 6단 승단. 제13회 TV아시아 준우승
2002년 : 제13기 기성전 준우승.

2003년 : 제34기 명인전 본선. 제15기 기성전 본선.
2004년 : 제9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진출. 제8회 LG배 준우승(대 이창호).

2004한국바둑리그 본선(파크랜드 주장). 제9기 LG배 16강.

제9회 삼성화재배 32강. 제16기 기성전 8강진출.

2005년 : 9단 승단(4월). 2005한국바둑리그 출전. 2005바둑마스터즈 전신 8강.

 

조한승

1995년 : 입단. 제1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1996년 : 비씨카드배, 배달왕기전 본선.
1997년 : 2단 승단.
1998년 : 3단 승단. 배달왕기전, 명인전 본선.
1999년 : 제7기 배달왕전, 제43기 국수전, 제4기 천원전, 제34기 패왕전 본선.
2000년 : 4단 승단. 제5회 LG정유배 프로기전, 제35기 패왕전, 제10기 신인왕전 본선.

2001년 : 5단 승단. 제11기 신인왕전 우승. 제4회 한ㆍ중 신인왕전 준우승, 제6회 삼성화재배 16강. 61승 23패로 다승 및 최다대국수(84국) 1위.
2002년 : 제6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3위. 바둑문화상 '최다승상' 및

 '연승상' 수상(64승 17패, 21연승). 다승왕 2연패.

2003년 : 제46기 국수전 준우승. 제7회 LG배 4강. 제2회 KT배 8강. 제37기 왕위전 본선. 3월 6단 승단. 제22기 KBS바둑왕전 본선. 제8기 LG정유배 준우승. 제8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제47기 국수전 본선. 제8회 삼성화재배 32강. 제7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우승 . 7단승단(11월).

2004년 : 제8회 LG배 4강. 제38기 왕위전 본선진출.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8강진출. 제9기 LG정유배 본선 진출. 제9회 삼성화재배 32강.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제9기 LG배 4강진출. 제23기 KBS바둑왕전 준우승.

2005년 : 8단승단(1월).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 제10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진출. 제1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2005한국바둑리그 출전. 2005바둑마스터즈 전신 8강.

 

두 기사의 그동안 성적은 눈에 부실 지경입니다.

 

두 기사 모두 세계기전이나 국내 기전 우승의 문턱에서 이창호를 만나서 주저 앉은

적이 있습니다.

둘다 이창호만 만나면 소금뿌린 배추잎 처럼 힘을 잃는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창호 벽 앞에서 고민하는 동안에, 후배인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이 치고 나갔습니다.

일단 자기를 능가하고 나가면 또 하나의 두터운 벽으로 서게됩니다.

 

이제 두 도령은 신예도 아닙니다. 

 

목 9단이 조한승 8단에게 연패해서 우울해 한다고는 하지만 전체 성적에

대한 것으로는 특정 개인에게 연패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이창호 9단도 특정 개인에게는 연패한 경우 적지않습니다.

 

두 도령은 스타성을 충분히 갖춘 한국 프로 기사입니다.

이세돌-박영훈-최철한의 공통점이 무엇인가요?

 

결정적인 승부에 독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넘어져도 연패해도 다시 얼굴에 철판깔고 벌떡 일어나는 독한 순발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에 두 기사는 큰 대회에서 타격 받으면 후유증이 무척 길고

(보통 몇 개월동안 죽쑤죠...) 혼자서 힘들어 합니다. 

 

승부사로서 2%가 부족합니다.

 

끈기..독성...승부욕.. 이런 것들...

 

연륜이나 경험, 실력만으로는 세 사람보다 못할 것도 없습니다. 

 

얼굴에 철판 깔고, 당당히 승부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승부사가 마음이 유약하고 승부에 착하다는 소리나 듣는다면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더욱 독해져야합니다.

 

특히 목 9단은음악, 어학, 스포츠, 등등 다양한 방면에 뛰어난 재주가 있어서

프로기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기사는 일단

뛰어난 성적을 내야합니다. 팔방미인이라고 세계기전 우승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후배기사인 이세돌-박영훈-최철한, 삼각 편대에 맞서서 진검승부를 기대합니다. 

 

목 9단, 조 8단 다시 한 번 일어나서 빛을 발하는 금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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