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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16강전 속보1/한국 송아지 : 중국 10소호 충돌

최대 빅카드 조훈현 : 송태곤전 타이젬 생중계

tygem2003-08-29 11: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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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삼성화재배 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삼성화재배 16강전 대국 모습.

한국의 싹쓸이 재현이냐, 중국의 실지(失地)회복이냐.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2회전(16강전)이 8월 29일 오전 9시 30분 이곳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개막되었다.

이틀 전 벌어진 1회전에서 승승장구하며 무려 10명을 16강에 진출시킨 한국의 초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초장에 간판스타(창하오, 왕레이, 콩지에)를 모조리 잃고 4명만 살아남은 중국이 얼마나 선전을 하느냐가 오늘 16강전의 포인트.

한국 선수가 10명이나 오르는 바람에 16강전 여덟 판 가운데 두 판이 한국 선수들간의 형제대결로 벌어지는 것이 특징. 이 가운데 조훈현 9단과 송태곤 5단의 대결은 국적을 떠나 16강전의 최대 빅카드로 꼽히고 있다. 지난 연말연시 천원전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을 연출한 바 있는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4승3패로 조9단이 한 판 앞서고 있지만, 천원전 결승에서 패한 데미지가 워낙 큰 탓에 이번 대결은 조9단의 설욕전 양상을 띠고 있는 셈.

삼성화재와 타이젬이 인터넷 생중계(해설: 최규병 9단)하고 있는 이 대국은 좌하귀에서 최근 대유행하고 있는 대형 밀어붙이기 정석이 출현하면서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송태곤 5단은 오늘 대국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10분 가량 지각해 관계자들을 당황케 하기도.

한·중 간판 '이창호-왕위후이' '유창혁-후야오위' 관심
일본바둑의 보루로 남은 조치훈은 원성진과 맞대결

오늘 16강전에서도 관심을 끄는 한-중 대결 구도.
창하오(常昊)·왕레이(王磊)-콩지에(孔杰)로 이어지는 중국의 에이스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중국의 간판 선수라 할 수 있는 왕위후이(王煜輝)·후야오위(胡耀宇)가 공교롭게도 한국의 에이스 이창호, 유창혁 컴비와 맞대결하게 된 점이 무척 흥미롭다. 후야오위 7단과 왕위후이 7단은 지난 이 대회에서 중국돌풍을 주도하며 4강에 오른 바 있는 녹록치 않은 강자들이어서 불꽃튀는 격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훈:딩웨이(丁偉), 최철한:씨에허(謝赫)가 펼치는 '한국 송아지'와 '중국 10소호'의 맞대결도 차세대 대표주자간의 정면 충돌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관심거리. 중국 '6소룡' 그룹(창하오, 왕레이, 류징)이 거의 전멸한 가운데 그 후배들인 '10소호(十小虎)' 그룹(후야오위, 씨에허)의 활약여부가 이번 대회에서 중국바둑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단 2명만 16강에 살아남은 일본은 권토중래를 노리는 조치훈과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4회 4강, 5회 준우승)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 주최측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조치훈 9단은 기세충천한 원성진 5단과 대결을 펼친다. 이밖에 이세돌 9단은 첫 세계 16강에 오른 호남아 한종진 5단과 형제대결을 벌이고 있다.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의 주요대국은 현재 삼성화재 홈페이지와 타이젬에서 인터넷 생중계되고 있다.
(▶해설 생중계 ☞ 조훈현:송태곤 ▶수순 생중계 ☞ 유창혁:후야오위, 박영훈:딩웨이, 이세돌:한종진, 최철한:씨에허)

한편 이창호:왕위후이, 조치훈:원성진 전은 오후 2시부터 KBS1-TV와 스카이KBS를 통해 생중계 방송된다.

이 대회 운영을 맡고 있는 타이젬은 대국 진행 경과를 생생한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유성=TYGEM/김창호gigung@ 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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