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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인 김우중

[한국] 바둑인 김우중

i진선2005-06-11 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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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산책]바둑인 김우중

[뉴스메이커 2005-06-10 09:54]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다시금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베트남과 중국 쪽에 큰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돌아온다, 안 온다, 돌아오면

즉시 구금된다,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떠도는 얘기도 무성하다.

 

김우중 전 회장은 1983년 9월부터 2001년

 1월까지, 그러니까 한국을 떠나기 직전까지

한국기원의 제2대 총재였다. 17년 동안이나

국내 바둑계 총본산의 수장으로 바둑계를

이끌었다. 총재의 임기는 6년, 그러니까 세번을

연임했던 것. 그의 뒤를 이어 한국기원 총재에

취임한 사람이 현재의 한화갑 총재다.

경제인으로서 그의 공과에 대해서는 최근 귀국설

과 함께 찬반이 분분하다. 잘라 말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그러나 바둑인 김우중 총재에 대해

말하자면, 공로가 크다. 그는 부임하면서 한국기원 이사장으로 당시 대우그룹 법률고문이던

 서정각 변호사를 천거했다. 이사장의 임기는 4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장재식 의원이

차례로 바통을 넘겨받았고, 현재는 LG그룹에서 분리해 나온 GS칼텍스의 허동수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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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서정각 체제가 출범과 함께 시작한 일이 한국기원과 프로기사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것이었다. 국내 유수한 기업들에 바둑부를 만들 것을 권유하고, 프로기사들을 각

기업체의 지도사범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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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80여 명 가운데 나이가 너무 많거나, 다른 생업 수단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60여 명이 취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봉급’을 받게 되었다.

1주일에 한두 번 회사에 나가 바둑지도를 하고 받는 봉급이 초~3단은 50만 원,

6~7단 60만 원, 8단 70만 원, 9단과 타이틀 보유자 8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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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기업 과장 봉급이 월 50만 원 수준이었으니, 프로기사 지도사범들은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바둑 관계자들은 놀랐고 부러워했다. 이에 대해서도

약간의 비판은 있었다. 파이트 머니로 살아야 하는 프로를 월급쟁이로 만들어 프로의

야성과 투혼을 죽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판보다 찬성이 훨씬 많았다. 경제적 안정도

안정이려니와 ‘아, 프로기사도 사회에서 저렇게 우대를 받는구나’라는, 프로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대전환을 유도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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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유창혁이 입단하고, 1986년에 이창호가 입단했다. 두 천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혜성처럼 나타난 것은 김-서 체제의 행운이었다. 이후 조훈현의 제1회 잉창치배

우승, 이창호의 세계 정상 등극을 비롯해 한국 바둑의 세계 제패가 이어졌으니, 우연일

수도 있겠으나, 결과적으로는 김 총재 재임기간에 한국 바둑은 중흥과 비약을 거듭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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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있다. 1994년 한국기원은 원래 있던 종로2가 관철동 회관에서 지금의 홍익동 회관으로

이사했다. 김 총재가 희사한 건물이다. 서울 시내치고는 좀 외지고 교통도 불편한 곳이어서

바둑 총본산이라는 이름에 썩 어울리는 건물은 아니지만, 관철동 회관에 비해 몇 배나 넓어

한국기원 관계자들과 프로기사들의 숨통을 터주기에는 충분했다. 그 무렵에 바둑TV가 생겼고

 1997년에는 명지대학교에 바둑학과가 생겼다. 한국 바둑 인프라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며 세계에서 우리에게밖에 없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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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 시절, 한국기원에 근무했던 직원이나 취업의 혜택을 누렸던 프로기사들이 그에 대해

 좋은 감정을 지닌 것은 당연하다. 김 총재의 귀국에 아주 작은 힘이나마 일조가 된다면

동참하겠다는 심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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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조심스럽게 공론화 타이밍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바사모(바둑사랑모임)’를 결성하고, 강남 쪽에 사무실도 마련해

놓았다. 그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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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바둑평론가

 

[i진선 한 마디]

이런 기사는 좀 조심스럽죠...

하지만 김우중 회장이 한국 바둑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누구도 부정 못 할 것 입니다.

 

안타까운 마음 가득히 담고, 기타 언급은 삼가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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